2024년 9월 28일 묵상 본문 : 느헤미야 13장 1절 - 9절 - 복음을 통해 주님이 주인 되심을 고백함으로 거룩하고 구별된 성도의 모습을 회복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말의 아침을 시작하며 주께로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늘 주 안에 거하는 삶이되기를 원하지만 늘 땅의 것에 마음을 빼앗길 때가 많습니다.
마음을 일깨워 주시고 주 안에 거하기를 힘쓰는 자로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고백합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오늘은 시찰 목사님 자녀의 결혼식도 있어서 분주한 일정을 보냅니다.
주의 지혜를 따라 행하게 하시고 선한 일에 힘쓰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 그날 모세의 책을 낭독하여 백성에게 들렸는데 그 책에 기록하기를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날은 성벽 봉헌식이 있던 날을 의미하며 이때 율법의 내용을 전달할 때 신명기 23장 3절의 내용을 요약하여 전달하는 과정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2 이는 그들이 양식과 물로 이스라엘 자손을 영접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저주하게 하였음이라 그러나 우리 하나님이 그 저주를 돌이켜 복이 되게 하셨다 하였는지라
암몬과 모압 사람이 총회에 못 들어오는 이유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적하여 양식과 물(나그네 대접)도 주지 않고 오히려 발람 선지자를 통해 저주하게(민22장)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모압 여인 룻은 다윗의 직계 조상이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는데 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은 하나님 백성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혈통적 구별이 아님을 보여준다.
3 백성이 이 율법을 듣고 곧 섞인 무리를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모두 분리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들은 백성들은 즉각적으로 그들 중에 이방인들을 모두 분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4 이전에 우리 하나님의 전의 방을 맡은 제사장 엘리아십이 도비야와 연락이 있었으므로
4절부터 기록된 사건은 느헤미야가 12년 동안 공동체 회복을 위해 힘썼다가 페르시아로 돌아간 후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발생한 사건으로 3절과 4절은 12년 이상의 간격이 있다.
성벽 봉헌식 때 거룩했던 백성들의 모습은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영적으로 침체하게 되었다.
영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것 그 중에 하나가 제사장 엘리아십이 이방인이었던 도비야와 연락을 하는 사이가 되었는데 이는 결혼을 통해 친족 관계가 되었음을 의미했다.
5 도비야를 위하여 한 큰 방을 만들었으니 그 방은 원래 소제물과 유향과 그릇과 또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에게 십일조로 주는 곡물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또 제사장들에게 주는 거제물을 두는 곳이라
제사장 엘리아십은 도비야를 위해 성전의 제물을 보관하는 골방에 도비야가 머물 수 있는 방을 만들어주었는데 당시 학사 에스라는 죽고 느헤미야는 페르시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6 그때에는 내가 예루살렘에 있지 아니하였느니라 바벨론 왕 아닥사스다 삼십이년에 내가 왕에게 나아갔다가 며칠 후에 왕에게 말미를 청하고
당시 사건이 일어난 때 느헤미야는 페르시아에 머물고 있었으며 느헤미야가 페르시아의 아닥사스다를 바벨론 왕으로 표기한 것은 바사 왕들이 바벨론의 정통성을 이어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느헤미야는 며칠 페르시아에 머문 것이 아닌 수년 동안 머문 것으로 보아야 한다.
7 예루살렘에 이르러서야 엘리아십이 도비야를 위하여 하나님의 전 뜰에 방을 만든 악한 일을 안지라
느헤미야가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도비야 사건을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한다.
8 내가 심히 근심하여 도비야의 세간을 그 방 밖으로 다 내어 던지고
근심의 마음은 불쾌하고 역겨운 마음을 가진 것을 의미하며 이에 도비야의 물건들을 방밖으로 던지고 없애버림으로써 성전 골방의 기능을 다시 회복시키는 일을 진행했다. 이는 예수님이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의 상을 엎으시고 성전을 정화하시는 사건을 연상하게 한다.
9 명령하여 그 방을 정결하게 하고 하나님의 전의 그릇과 소제물과 유향을 다시 그리로 들여놓았느니라
방을 정결케 하는 것은 율법을 따라 피 뿌림의 예식 등 제의적 정결의식을 수행한 것을 의미하며 도비야의 방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방들도 정결한 예식을 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나의 묵상
성벽 봉헌식 때 백성들은 암몬과 모압 사람은 이스라엘 가운데 들어 올 수 없다는 말씀을 듣고 즉각 이방인들을 자신들의 무리 가운데에서 구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즉각 반응하여 순종하는 모습을 의미했으며 거룩한 백성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모두가 힘쓰는 모습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별히 암몬과 모압의 백성들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적하면서 이웃에게 베푸는 나그네 대접도 하지 않고 오히려 발람 선지자를 통해 저주하려고 했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하나님의 언약을 듣고 그 언약을 따라 순종의 자세를 가졌던 백성들의 모습은 거룩함을 유지하고 지키려는 백성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규정은 단순히 혈통적으로 암몬과 모압 사람들을 거부하는 것을 말하지 않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 이유는 모압의 여인이었던 룻은 다윗의 직계 조상이 되었는데 이는 혈통적 거부가 아닌 하나님을 향한 태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구약이나 신약 시대에도 모두 하나님을 따르고자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으며 하나님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게 하시는 분임을 보여준 것이다.
이 사실은 요엘 선지자와 바울이 선명하게 증거 하고 있다.
28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29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30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31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 32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욜2:28~32)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11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12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10:10~13)
성벽 봉헌식 전후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룩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힘썼으며 말씀에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회복된 이스라엘 공동체의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학사 에스라도 죽고 느헤미야도 총독으로 지내던 시간이 오래 되어(12년) 다시 페르시아로 가서 주어진 일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결국 느헤미야가 수 년 동안 자리를 비운 사이 백성들은 다시 영적으로 타락하게 되었고 이에 성전 골방 중에 도비야가 자신의 거처를 마련하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도비야 일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기사 속에서는 십일조 규례의 붕괴와 안식일 규례의 붕괴, 결혼 규례의 붕괴 등이 등장하는데 이는 총체적인 타락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이는 주님께서 주인이 되셔서 다스리는 모습이 되지 않으면 인생의 모습은 쉽게 타락하여 변질 되고 불신앙으로 나아가는 자가 됨을 보여준다.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삶으로 세워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르게 서지 못하는 인생의 연약함과 타락된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가 날마다 주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세우지 않으면 그 마음은 쉽게 세상과 연락되어 죄의 습관이 나타나게 되고 하나님과 멀어질 수밖에 없음을 보게 된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인생의 연약함, 타락한 본성, 그리고 주인 없는 마음에는 사단이 집요하게 침투하여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지 못하게 만들게 됨을 가르쳐 주신다.
나의 모습, 그리고 지체들의 모습이 이와 같은 모습임을 부인할 수 없기에 오늘도 철저하게 주의 긍휼과 자비를 따라 거룩한 백성으로 회복될 수 있기를 소망하게 하신다.
그 은혜의 모습이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와 함께 하는 삶은 늘 거룩함을 유지하고 세상의 유혹에 반응하지 않으며 구별된 백성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 줍니다.
그러나 주님이 주인 되심을 거부하고 내가 주인 되어 살아가게 되면 너무나 쉽게 타락하고 세상과 타협하며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삶이 됩니다.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면서 주의 도우심을 따라 구별된 자로 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마음과 생각 속에 주님이 주인 되어 주시고 날마다 주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며 사는 자가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주님이 주인 되시는 삶만이 온전함과 구별됨을 이루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날마다 기억하도록 힘쓰게 하시고 주 안에서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