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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밑줄긋기 세상을 바꾼 3대사과
빛과소금1 추천 0 조회 9 26.07.06 08:3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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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6.07.06 08:36

    첫댓글 사진은...​<사과와 오렌지 (Apples and Oranges, 1899경)>: 파리 오르세 미술관 소장.

  • 작성자 26.07.06 08:39

    "나는 사과 하나로 파리를 정복하겠다."

    ​프랑스의 화가 폴 세잔(Paul Cézanne)이 남긴 이 유명한 말처럼, 그는 실제로 사과 그림을 통해 미술사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세잔의 사과는 단순히 먹는 과일이나 정물의 소재를 넘어, 현대 미술(특히 입체파와 추상화)을 탄생시킨 위대한 시작점이었습니다.

    ​세잔의 사과가 미술사에서 그토록 중요한 평가를 받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보이는 대로’가 아닌 ‘아는 대로’ 그리기 (다시점의 도입)​

    ​세잔 이전의 전통 서양 미술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이어져 온 ‘원근법’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하나의 고정된 시점에서 대상을 바라보고 카메라 렌즈처럼 똑같이 재현하는 것이 미덕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잔은 의문을 가졌습니다.

    "인간이 사물을 볼 때 정말 한쪽 눈을 감고 고정된 채로 보는가?"

    우리가 사과를 볼 때 고개는 미세하게 움직이고, 양쪽 눈으로 입체감을 느끼며, 테이블을 위에서 내려다보기도 하고 옆에서 보기도 합니다.

    ​세잔은 이 "복수의 시점(다시점)"을 하나의 화

  • 작성자 26.07.06 08:41

    폭에 담아냈습니다.

    그의 사과 정물화를 자세히 보면, 테이블의 왼쪽 선과 오른쪽 선이 맞지 않거나, 접시는 위에서 내려다본 각도인데 사과는 옆에서 본 각도로 그려져 있는 등 시점이 뒤틀려 있습니다.

    이는 실수가 아니라, 인간이 대상을 지각하는 진실된 방식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 혁신적인 시도는 훗날 파블로 피카소의 '입체주의(Cubism)'로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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