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 Phnom Penh Post 2012-7-20 (번역) 크메르의 세계
인도네시아 외무장관 캄보디아 방문 : 아세안 내 분열 극복 모색
Indonesia plays peacemaker
|

|
|
(사진: Meng Kimlong / Phnom Penh Post) 인도네시아의 마르띠 나딸레가와(좌측) 외무부장관이 어제(7.19) 프놈펜에서 캄보디아의 호 남홍(등을 보이는 이) 외무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있다. |
기사작성 : Vong Sokheng 및 David Boyle
인도네시아의 마르띠 나딸레가와(Marty Natalegawa) 외무부장관이 불과 36시간만에 필리핀의 마닐라와 베트남의 하노이를 거쳐, 어제(7.19) 프놈펜에 도착했다. 그는 자신이 강도높은 "셔틀 외교"(shuttle diplomacy)라고 표현한 각국 순방을 통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한 아세안(ASEAN)의 의견일치 복원을 시도했다.
나딸레가와 장관은 캄보디아에서 싱가포르로 출국하기에 앞서, 현재 '아세안 각료급 회담'의 의장을 맡고 있는 캄보디아의 호 남홍(Hor Namhong) 외무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지난 주 프놈펜에서 열렸던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ARF) 가간 중 아세안 회국국가들과 중국 사이에 대립을 보였던 문제에 관한 성명서 내용을 세부적으로 검토했다.
회담이 끝난 직후, 캄보디아의 호 남홍 외무부장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우리 아세안 외무부장관들은 남중국해 문제에 관한 많은 이슈들에 관해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 |
호 남홍 장관은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자신이 아세안 회원국 10개국 외무부장관 모두의 승인을 얻어 오늘(7.20) 중으로 성명서를 발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에 개최됐던 ARF 회담에서는 남중국해 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남중국해 행동지침 선언>(Declaration on the Conduct of Parties in the South China Sea: DOC)의 <행동규칙>(code of conduct: CoC) 채택에 실패했다. 아세안의 10개 회원국들은 이 <행동규칙>에 관한 입장을 통일하지 못했고, 결국 45년 역사에서 최초로 최종적인 <공동 코뮤니케>(joint communiqué) 발표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나딸레가와 장관은 보도진에게, 자신이 아세안의 모든 회원국 외무부장관들에게 이야기를 했다면서, 남중국해 분쟁을 완화시키기 위한 기본적 원칙에 관해서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실은 모순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세안은 단합되고 응집된 상태로 남아 있다. 따라서 아세안은 역내의 중심적이고도 주도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그 역할을 완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
나딸레가와 장관은 지난 주의 회담 당시, 아세안 국가들이 <행동규칙>의 핵심적인 사항들에 관한 합의에 실패하자, "극도로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

|
|
(사진: Meng Kimlong / Phnom Penh Post) 인도네시아의 마르띠 나딸레가와(좌측) 외무부장관이 어제(7.19) 프놈펜에서 캄보디아의 호 남홍(등을 보이는 이) 외무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있다. |
아세안 회원국 중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국가들은 총 4개국이다. 그 중 베트남과 필리핀이 중국과 적극적인 분쟁을 하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지역 거의 모두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 해역은 전세계 해상 물류량의 절반 정도인 매년 5조톤 정도가 통과하고 있고, 석유와 가스도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 국영 <신화>(Xinhua) 통신은 어제 보도를 통해, 30척의 어선들로 구성된 선단이 수요일(7.18) 남사군도(Spratly Islands)의 한 암초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필리핀, 베트남, 대만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이다.
무섭게 성장하는 초-강대국인 중국은 이 해역에서의 영유권 갈등을 당사자간 쌍무 협상을 통해 해결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국무부장관은 지난 주의 ARF 회담에서 다자간 제안을 강하게 제안한 바 있다.
이번 ARF 회담에서, [의장국이었던] 캄보디아는 <행동규칙> 채택에 관한 협상에서 중국 측에 편향됐다는 비난을 받았었다. 캄보디아 관리들은 이러한 비난을 격렬하게 부인했지만, 이 비난은 <공동 코뮤니케>의 내용 130개 항목이 남중국해 문제를 제외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캄보디아 외무부의 까오 낌 호운(Kao Kim Hourn) 차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아세안은 적극적으로 전향적이다. 따라서 우리는 과거보다는 앞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
독립성을 지닌 정치분석가 라오 몽 하이(Lao Mong Hay) 박사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인도네시아가 이견 조율에 나선 것은 지난 주 회담에서의 협상 실패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다지 의미있는 내용은 아니겠지만, 아세안 회원국들은 타협에 도달할 것이다. 나는 지난 주 회담에서 무너진 단결을 복원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
|
첫댓글 지난 주 회담 결과를 놓고..
의장국이었던 캄보디아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고조되어 있는 상태죠..
캄보디아가 완전히 중국의 이익만 일방적으로 대변해버려서..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이 반발을 하고 있는데..
특히 필리핀이 아주 강도 높게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나딸레가와 장관의 방캄 시점으로 보면..
'쁘레아위히어 사원'에서 군 병력 철수가 시작되서..
인도네시아 업저버 파견에 관한 내용이 나왔어야 했는데..
그 이야기는 아직 없네요
나딸레가와 장관 표정은
<캄보디아 니네 정말 그럴래?> 하는 표정이고
호 남홍 장관 표정은
<쪽팔리지만 좀 먹고 살아야 하니, 니네가 좀 참아줘라>
하는 그런 표정이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