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9천4백여명 세대수3천여세대에 불과한 면지역에서 10억대의 금융사고가 터졌다. 전국적으로 친환경의 고장으로 이름난 경북 울진군 지역에서 새마을금고 여직원이 2년간 고객 30여명으로부터 예탁금과 예금을 담보로 대출받게 한후 약10억대를 횡령 및 편취해오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울진경찰서(서장 김기출)는 20일 후포 새마을금고 여직원이 고객들의 예탁금 수억원을 인출해 횡령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여직원을 상대로 자백을 받아‘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후포새마을금고 여직원 변모(29)씨는 후포분소에서 6년간 창구업무를 보던중, 올해9월경 보통예금통장에서 돈을 인출하기 위해 찾아온 전모씨가 자유적립공제에 가입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전씨로부터 도장을 건네받아 미리 준비한 자유적립공제 해지신청서에 날인하는 방법으로 공제금1천8백만원을 인출해 횡령하는등 지난해 초순경부터 약2년간 고객28명의 예탁금7억6천8백6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변씨는 고객들에게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정기예금을 담보로 대출받게 한후 편취하는 수법으로 3명으로부터 도합 2억3백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진경찰서에서는 추가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면서 고리의 불법 사채시장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