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 가장 춥다는 날이 어제에 이어 이어지고 있다.
아침에 전주를 출발할때 차 게기판에 나타나는 밖의 기온이 영하6도 였는데 논산쯤 올라오니 대뜸 영하10도를 가리킨다.
낮동안에는 급속히 풀리며 평년에 비해 그리 춥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그 덕에 점심때 한의원에 치료 받으러 다녀오면서 무난히 걸어 다닐수가 있었다.
발바닥은 지난주 닷세간 연속으로 집중치료를 받은 덕인지 많이 좋아졌고 이제는 손으로 해당 부위를 만지고 주물러도 통증이 없을 정도까지 호전이 됐다.
다만 걷거나 달리게 되면 전해지는 하중 때문에 통증이나 불쾌감이 전해진다.
그나마 걸을때 왼발을 내딛으며 어색하고 불편했던 것이 많이 사그라져 얼마나 다행인지...
퇴근 후 숙소에 스위치 바꿔놓고 보조키를 번호키로 전환하는 공사를 뚝딱 시행한 후 밥을 안쳐놓고 운동하러 휘트니스클럽으로~
요즘 해오고 있는 패턴대로 복근위주로 상체 두루두루 섞어서 돌며 보강을 해주고 고정식 자전거에 앉는다.
런닝을 시도해보고도 싶지만 이제 막 여물어 가는데 섣불리 망칠 수도 있어 하루이틀은 더 쉬어보기로 한다.
지난주 두차례에 걸쳐서 해봤던 인터벌식 질주를 같은 패턴으로 실시.
텐션은 3으로 놓고 1분 질주 후 1분 완주하는 사이클로 40분간 반복하는 것인데 질주때는 85RPM내외, 완주땐 40~50RPM을 유지하며 지난주 두번째 때 보다 약5정도 높게 잡았다.
사람의 몸은 반복된 훈련에 계단효과를 발휘하듯 능력이 향상되나본데 이 자전거훈련에서도 정확히 확인이 된다.
처음엔 1분간 80으로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엄청 힘들었고 또 반복된 사이클이 그렇게 지루할 수가 없었는데 매번 5rpm정도씩 레벨이 올라가도 괜찮을 정도로 운동능력이 향상되고 있다.
강도 뿐만이 아니라 회복기때의 고통도 확연히 줄어들고 반복 누적되는 피로감도 확연히 줄어들었다. 당연히 시간도 빨리 지나가고...
맨 마지막 두차례에는 질주시간을 2분씩으로 늘려서 달려보며 심박수에 변화를 유심히 관찰했는데...
60초까지는 128수준으로 가다가 90초까지 138에서 142정도를 유지하던 심박수가 110초 무렵엔 155까지 치솟는다. rpm은 같은 수준으로 85내외를 유지하는데도
여기서 지난주에 얻었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웠던 가정이 살짝 바뀌어야 할 듯.
60초 질주 이후에 운동부하가 갑자기 낮아진 65초 무렵부터 심박수의 피크가 나타났던 데이터가 그 시간대 계속해서 부하를 지속하면 꾸준히 심박수가 유지가 된다.
근데 어디까지?
이게 관건이었는데... 일단은 특정한 시간까지의 문제는 아니라는게 확인이 됐고.
무산소운동 범위에서 운동을 지속할때 시간이 지날수록 산소부채도 커지고 피로물질도 쌓일테니 고강도가 지속될때 어느순간부터 몸이 느끼는 데미지가 지표데이터로 나타날 것이라는 새로운 가정이 확인이 된 것.
2분 질주 후 회복되는 과정에서 또다른 심박수 급상승은 나타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것도 관찰이 되었다.
아무튼 쓸데가 있던 없든 이런식으로 임상실험과 훈련을 함께 한다는 그 자체가 의미가 있다.
힘은 훨씬 덜 들었다지만 땀은 똑같이 쏟아내고 마무리.
몸무게는 66.4Kg
확실히 늘었는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