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두시간 짜리 수업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다이소에 들렀다.
씽크대야 3,000/ 강화유리뚜껑 3,000/ 커피잔 세트X2= 6,000
손잡이 바구니 2,000/ 플라스틱 통 1,000= 합 15,000원
늘 찾고 있었던 크기의 씽크대야와 자그마한 커피잔, 심지어
손잡이 바구니까지 오늘의 쇼핑은 만족도가 100점 이었다.
기존의 씽크대야보다 딱 반만한 것이 있었으면.. 하고 늘 생각했었다.
심지어 씽크대 맞추는 곳에 가서 맞춰달라고 해볼까도 생각한 적이 있었지.
집에 와서 사온 물건을 하나하나 씻어서 즉시 사용해 보았다.
도자기 잔도 딱 내가 원하는 크기라 가볍고 마음에 쏙 들었다.
손잡이 바구니에 상추모종을 담으니, 쓰러지지도 않고 안정감이 있었다.
산신령 아자씨께 전화를 걸어보았다.
- 아자씨~ 오늘 일합니까?
- 아니요~ 테레비 보고 있습니다.
- 심심하면, 내캉 상추 심으러 갈란교?
24포트의 상추를 같이 심고, 마늘 밭에 고지리 약을 조금씩 뿌려놓았다.
집으로 오는 길에, 오랜만에 가마치 통닭집에서 튀긴 닭 한마리를 시켜서
나눠먹고 왔다. 닭은 닭이고, 집에 와서 봄동을 된장에 무쳐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사놓고 6일이나 집에서 묵혀놓았던 상추모종을 심어놓고나니, 속이 시원하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