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이야기

올림픽공원은 잘아시겠지만 1988 서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서울시가 1986년 1,829억을 들여 완공했지요.
약 43만8천여평, 여의도의 절반쯤이지요.
여기는 이 공원의 관문인 정문으로 평화의 문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대표적 조각가인 김중업이 설계한 조형물로 평화를 사징하는 비둘기의 날개를 나타냅니다.
천장에는 서양화가 백금남 교수의 사신도(조청룡 주작 백호 현무)가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정문을 지나며 많은 기둥을 보게 됩니다.
좌우로 60여개의 기둥이 전통 탈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조각상을 그려놓았답니다.
비가 오니 우산을 쓰고 출발할까요. 짜짠~
천천히 뛰지 말고 걸어요. Walk Don't Run!

우산을 쓰고 출발합니다.
얼굴은 흐림이 아닌 맑음이네요.

비가 와서인지 분수는 작동을 하지 않네요.
우리가 왔는데 음악도 틀고 좀 해놓치 원참나...

그럼에도 비 속 산책은 나름 운치가 있지요.

어잉? 웬 물레방앗간이.
옛날 시골에서 볼 수 있었던 추억의 방앗간.
이 정도만 하지요. 물레방앗간의 러브스토리는 걍 넘어갑시다요.
애궁~ 물레방앗간집 유난히 검은 눈동자의 소녀, 금순이는 어느 하늘 아래 살까.



이 공원에 이런 조형물이 몇개나 될까요?
50, 100? 땡입니다. 자그만치 204개의 조각품이 있답니다.
몇개나 보실런지요. 제목도 좀 보셔요. 딥다 사진만찍지 마시구요.

숲속의 신사라고 불리우는 자작나무.
왕년에 껍질 벗겨서 연서를 써 보낸 적이 있으신지요?
저요? 비밀인데요. ㅎ 솔직히 딱 한 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과는? 뻔하지요.ㅠㅠ

나무에게도 등급이 있나 봅니다.
정2품송 직계손입니다.

우리가 온다고 무 축하 비행씩이나...?
위 상공이 여객기 항공로인가 봅니다.
말썽 많은 D항공은 아니겠지요.




까치 비상을 접고 젖은 날개를 말리나 봅니다.
혹시 모르지요. 비오는 날 마음이 거시기해서 고독을 씹고 있는지도요.


비가 와도 걷기좋을 만큼 길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아까 그 까치던가. 잠시 앉았다가 날개를 펴고 어딘론가를 향해 날아갑니다.

혹시 양띠세요?
다른 분들은 나이가 탄로날까봐 12간지 동물 앞에 서 보라니까 못들은 척 하더군요.

비를 머금은 꽃이 더욱 찬연합니다.



정자에 앉아 간식 나눔을 합니다.
선점한 다른 세 분께도 친절히 간식을 드리는 모습 참~좋아요.

드디어 오늘의 메인 죤입니다.
은행나무와 버드나무가 서로 마주보며 서서 수문장처럼 여기를 지킵니다.
낙엽진 겨울의 나목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올 겨울 눈이 펑펑 오는 날 재방문을 다짐했답니다.
콜 하실 분~~

어잉? 다 오신다고요? 좋습니다.약속~~~



모두 오늘의 메인 포토죤으로 다가 옵니다.
그리고 각자 의휴대폰으로, 그리고 품앗이 촬영으로 여념이없네요.
엇? 내 사진없네 하지마셔요. 개인 인증 샷은 2부에 모셔 놓았으니까요.

소나무 아래 잔디밭의 연인들.
무슨 이야길나눌까...

나홀로 나무.
그러나 결코 외롭지 않은 나무지요. 낮에는요.
밤10시 넘어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겠지요.

飛上女.점프 실력이 대단하네요. 어디서 많이 (높이)뛰어 보셨군요.
방에서는 저렇게 절대 연습금지!!! 층간민원들어 옵니다.
그전에 옆지기께서 이상하게 볼걸요. ㅎㅎ


막춤아니어요. 오해 없으시기를.
우리도 한 번~~
그러나... ㅠㅠㅠ
공중부양, 쉽지 않아요.차라리 막춤이 나을 듯하네요. 휘리릭~~

누워 있는 연인과 결혼 앨범사진용 출사나온 예비신부 신랑.
예비 신랑신부에게는 카메라맨이 두 명이...

하늘과 땅의 경계선에 서다.
누구시더라? 요 장면은 필름값은 받으라던데...
알아서 주셔요.

롯데타워. 123층 555m.
현재 우리는 하나도 안부럽습니다.

토끼에게 양식(풀)을 건네줍니다.

무궁화꽃 색이 바랜 듯합니다만 색깔 자체가 연분홍입니다.
연분홍치마가 봅바람에 휘날리더라 ♬
봄날은 간다란 노래를 혼자서 흥얼거렸지요.
당신도 이노래를 좋아하시는가요? 특히 장사익의...
애궁 이미 봄날은 멀리 갔지요. 그럼에도 아련한 추억이...
저만 그런건 아니지요?

가우라꽃. 아프리카가 원산지라던가요.

자귀꽃 맞지요?
롯데 타워하고 맞장뜨고 있습니다.

걸어가는 사람. 생각도 같이 걷지요. 추억도, 희망도요.
문을 열면 길이라 했던가요.
문을 닫고 길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요. 안에서 스스로 잠그고 길이 없다고 포기하는 이들이 있지요.
여기 공원에는 젊음의 길. 호반의 길.토성의 길 그리고 연인의 길이 있답니다.
몽촌의 몽자가 꿈 몽(夢)인 것은 아시지요?
백제의 서울이 꿈 몽자...夢자에 걸려서 한참을 생각하였습니다.



드디어 날머리인 꽃마루입니다.
처음에 그랫듯이 마치면서도 한 줄로 서 봅니다.
20이면서도 1이고, 1이면서도 20이지요.

요렇게 한 분이 더 합류하셨습니다. 버들님이시지요.
이 동네 사신답니다. 급한 일이 있어 처음부터 참석은 못했지만 이렇게 오셨지요.
지난 초봄에 여기 공원 도보에 로따 땜방을 하신 분이랍니다.
가방에서 꿀이 들어간 음료던데... 뭐드라...
그리고 당이 떨어지거나 빈혈(?)에 좋다던가하는 특별 간식도 챙겨 오셨고
맛집도 안내하셨구요.



철이 지난 장미밭을 끝으로 오늘 일정을 마쳤습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진행을 맡으신 손착해님~ 감사 드립니다.
참 내일 비행기타고 어디가신다고 하시던데... 잘 다녀오셔요.
글쿠` 담주 목욜 로따가 땜빵이라면서요? ㅠㅠ
난리났네. 어딜 가지?
c 잠수탈까나.모르것당.
Ventures/Walk Don't Run
.
첫댓글 애들 어릴때 처음 만들어져서 애들 데리고 갔었는데 너무 방대 해서 물레방아 있는쪽으로 다니다 왔지요~
요즘은 꽃마루에 예쁜꽃이 심어져 있어서 코스모스도 개발(수입종) 코스모스고 원두막 기준으로 한쪽은 다른거를 심었놓은거를 봤는데 올해는 다른꽃을 심었네요~
무심히 본 나무들 ~
로따님이 설명을 곁들여 주시니까 시간나면 다시 가보고싶은 충동이 생기네요~~
꽃마루의 양귀비는 다 졌어요. 장미도 거의 지고 있더라구요.
가족과 함께 저녁나절에 다녀오셔요. 강추합니다. 물레방앗간은 안가셔도 되구요. ㅎ
봤지요 저 뛰는거~~순간포착 최고!!
언제나 지기님의 후기는 읽는 재미가 너무 많아요 멋진 작품 만드시느라 연출 하시랴 이리저리 미숙한 저를 빛나게 해 주시랴 감사 드리고 즐감하며 수고 많으셨습니다
왕년에 높이 뛰기 많이 해본 가락이 있나 보아요. 출발시 비가 와서 쪼게 걱정도 했지만, 좋았어요.
인복(?)이 많으시어 성황을 이룬 올림픽공원길에 함께하여 즐거웠습니다.
하늘과 잔디밭이
맞다은듯한~
중간의 우산들고
서잇는 형형색색의 길님들~
사진맞나여?
마치도 수채화 그림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오늘의 최고의 작가로
임명함~ㅋ
수고하셨습니다~^^
초록의 잔디와 하늘이 맞닿은 지평선같은 능선길이 무척 인상적이었지요.
아이구 임명장은 걷우시와요. 아름다운님들과 같이 해 저도 좋았답니다.
품격있는 글과 멋진 그림에 아조 감탄 하고 갑니다.
또다른 작품입니다.로따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대화를 나눈 요한님과의 역사적(ㅎ) 만남이었습니다.
수리산길 갈때 대야미역쪽으로 틀어서 콜해도 되겠는지요?
@이같또로따 예 콜하셔요 기쁜날 되셔요~
양산을 쓰고 줄지어 걸어가는
길님들의 모습이 이뻐요
잔디에서 저렇게 뛰어 본적이
몇 십년 만인지...ㅎ
뛰는동안 엔돌핀 팡팡 솟았네요.
처음 본 조각상들 많아서 신기도 했구요
역시 하늘과 푸른잔디의 만남
압권이었지요
지기님의 멋진 작품 감상 잘했습니다
오늘도 멋진하루 보내시길요.~
잔디 훼손이 엄청 심하다고 공원측에서 전화는 오지 않았지만...ㅎ 왕년 실력이 나오더군요.
다음에는 잔디밭 뒹굴기 게임 함 해볼까요. 올림픽 정신으로 정정당당히요.
역쉬~로따님 후기에선
5대 영양소가 다들어가 있는듯
맛깔스럽고 감칠맛 납니다 ㅎㅎ
글 그림 어느하나 모자람이
없어요
사진 찍기에 바쁜 일인중 하나인
나는 로따님 후기로 미쳐
보지못하고 생각지못한 것들을
챙겨서 본답니다
감사드립니다
함께한 공원길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가을엔 1등으로 예약합니다
5대 영양소는 맛.멋. 끼.웃음그리고 폼인가요? 오랜만에 함께해 저도 즐거웠답니다.
반음에는반디님~ 반디 오시소. 백야님 손잡고요~ 룰루랄라하면서요.
멋진 글 그리고 사진들~~
감탄하며 봤네요
넘나 수고많으셨고요
감사드립니다^^*
별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던 것 같네요. 그럼에도 같은 시공간에 있었다는 것에 방점을.
많이 걷지는 않았지만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예술을 체험한 날이었지요.
명품후기입니다
올림픽공원에 조각품이 204개라니
놀랍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공원이지요
아이구 물바람님~평일이라 못 나오셨나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번째로 규모가 크다고 합니다(울산이 1등). 담에 함같이 가시지요.
우리길님들 예쁘고 즐거워하는모습 좋아보입니다 잼 나는후기 스토리 굿~ 뛰지말고 천천히 우리길에 딱맞는구호같아요 안전과많은것을 담을수있어 딱이네요 재밌게보았습니다 수고많이하셨습니다
호수님~ 질투하시는 건 아니죠? 아니하셔도 되어요. ㅎ
참~ 그리구요. 입도 무쟈게 즐거웠어요. 간식이 엄청 많았다니까요. 약 오르시져~
오메! 경치 좋네요.
올림픽공원의 진면목을
직접 그리고 사진으로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후기 안올리셔요? 진면목을 담아 주셨어야 하는데... ㅠㅠㅠ
정정당당히, 그리고 평화로운 걷기에 동참하셨으니 올림픽 정신의 진면목을 발휘하셨던게지요.
비오는 데도 즐거운 하루 보내셨네요. 감사합니다. 즐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