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은 어디 갈 때 남들이 기다리건 말건 시간이 임박해서 늑장을 부리고 늙은이들은 전날 밤부터 짐을 쌌다가 풀었다가 부스럭부스럭 남들까지 못 자게 하는 법 이사갈 시간이 임박해서 호들갑을 떨다보면 미처 챙기지 못하고 간 것이 있어 나중에 복잡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미리미리 알아볼 것은 알아보고 처리할 것은 처리하려고 전화기를 들었죠. 이사갈 곳의 전화는 이미 신청해서 번호까지 나와 통화가 가능하게 되었어요. 031)-762-9876이 일반전화이고 Fax는 763-9876으로 가설되었으니 이곳에서 사용하던 전화는 해지를 해야죠. 4월 24일 09시에 해지하는 것으로 예약했고 모뎀을 사용하는 번호는 우여곡절 끝에 광주로 이전하기로 했어요. 다음은 위성인터넷 해지도 이사갈 날에 맞추어 하기로 예약했고 기남방송에 전화해서 유선TV도 해지하고 Sky-Life 도 같은 날 해지하는 것으로 했죠. 그런데 KT는 빨리 연결되고 처리도 빠른데 SkyLife는 1588-xxxx로 전화했더니 ARS로 한없이 설명하는 겁니다. 1588은 전화 건 사람이 돈을 내는 번호거든요. 한 푼이라도 돈을 더 쓰도록 하기 위해 ARS로 해놓고는 한참 설명한 후 다음 번호를 누르라는 겁니다. 한참을 시키는대로 따라 했더니 그제야 상담원이 나오는 겁니다. 당연히 불평을 했죠. 돈은 나보고 내라고 하고선 안내 방송만 계속 해대는게 솔직히 말해서 기분 나쁘다고. 허기야 상담원이 무슨 죕니까. 그래도 그 사람이 미안하다고 몇 번이고 사과하더라구요. 이렇게 모든 것을 다 처리하고나니 목이 다 쉬었어요. 오전에 시작해서 오후에 모든 것이 다 처리되었으니까요. 모두 4월 24일로 촛점을 맞추어놓았죠. 기왕 말이 나왔으니 한마디 더 한다면 상담원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한국말로 대답을 하고 설명을 하는데 도대체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난 늙은이니까 천천히 발음을 똑똑히 해야 알아들을 수 있다”고 했죠. 그랬더니 알아듣기 쉽게 발음을 똑똑하게 하더라구요. 말이란 상대방이 알다듣게 해야 말인데 더 더구나 방송 아나운서나 ARS 방송이나 안내원들 발음은 알아듣기가 힘이 들어요. 그러기에 늙으면 죽어야죠. |
2006년 4월 5일 3:53 오후
….신분님께서 청룡리를 떠나심이 많이 서운하신듯 합니다…어른들 말씀을 빌리자면 ..정(情)을 떼시는 중?^^
2006년 4월 5일 4:24 오후
신부님! 아직 청춘이세요? 왜 자꾸 늙은이라고 자칭하세요? 자꾸 그러면 진짜 노인 됩니다. 신부님^^*
2006년 4월 6일 12:14 오전
신부님! 1588도 유료라구요? 믿을? 아무도업네^^
2006년 4월 6일 8:43 오전
텔레뱅킹을 많이 했는데 전화요금이 많이 상승 되겠네요? 여태 모르고 했는데 그동안 통신사 실적 짱이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