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은 재산이나 경제적 소득 격차만큼이나 시니어의 스마트폰 활용수준도 다르다.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고 관련 교육이 활발해지면서 이를 활용하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이 전화 통화, 문자 전송 위주에만 머물러 스마트폰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시니어들을 위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이 대거 등장해 이를 활용하면 일상의 불편함을 덜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은 간단하게 ‘어플’ 또는 ‘앱’이라고 불리는데 스마트폰과 함께 등장, 매년 수십만개가 개발되고 있다. 앱은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국산 휴대폰은 100%가 안드로이드폰)인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 등에서, 아이폰일 경우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스피치 노트
시니어들이 알아두면 좋은 대표적인 어플은 ‘스피치 노트’다. 음성을 텍스트 즉, 글자로 변환해주는 앱이다. 보통 시니어들은 젊은 사람에 비해 타자속도가 느리고 오타가 나기 쉬워 장문의 글을 쓸 때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 앱을 사용하면 이런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플레이스토어에서 ‘스피치 노트’라고 검색한 후 설치를 완료한 후 열기를 클릭한다. 화면 아래쪽에 황색의 마이크 아이콘이 보이는데,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싶다면 마이크 아이콘을 클릭하고 말을 하면 바로 화면에 글자가 뜬다. 자판으로도 입력, 수정할 수 있으며, 내용을 저장할 수도 있다. 한글뿐만 아니라 약 100여개의 언어 설정이 가능하다. 완성된 문장은 메시지, 카카오톡, 또는 밴드 등을 통해 타인과 바로 공유할 수 있다.
굿닥
휴일이나 한밤중에 갑자기 아프거나 약이 필요할 때, 다급한 마음에 무작정 병원과 약국을 찾아 나선다면 헤매기 일쑤인데 이럴 땐 ‘굿닥’을 활용하면 좋다. 어플을 실행하면 내 위치를 중심으로 미리 가까운 야간·주말 진료하는 병원과 문 연 약국을 검색하면 헛걸음하지 않아도 된다.
돋보기
돋보기가 필요한데 집에 두고 왔을 때 임시방편으로 ‘돋보기’ 앱을 활용하면 된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렌즈를 잘 안 보이는 글씨에 가져다 대면 폰 화면을 통해 글자를 자동으로 확대해 보여준다. 이때 글자가 옅은 색으로 쓰여 잘 보이지 않거나 흰 바탕 때문에 눈부심이 있다면 ‘색 반전’ 모드를 활용하면 보다 편하게 볼 수 있다.
모야모
산책하다 만나는 각종 야생화의 나무의 이름이 궁금하다면 ‘모야모’를 활용하면 된다. 스마트폰으로 식물 사진을 찍거나 갤러리에서 이미지를 선택해 올리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신속하게 이름을 알려준다. 식물의 별명, 꽃말, 전설, 약효, 공기정화능력, 키우기 요령 등 유용한 정보가 담긴 식물도감도 볼 수 있다.
모바일 팩스
급하게 팩스를 보내야 하는데 주변에 없을 때는 ‘모바일 팩스’를 이용하면 좋다. ‘모바일 팩스’는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팩스번호를 제공, 스마트폰에 담긴 사진과 문서를 팩스로 전송 가능하게 해준다. < 조영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