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3월 4일(화)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밀알(이선명)]

【성경 말씀: 누가복음 8:40-56】

40 예수께서 돌아오시매 무리가 환영하니 이는 다 기다렸음이러라

41 이에 회당장인 야이로라 하는 사람이 와서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려 자기 집에 오시기를 간구하니

42 이는 자기에게 열두 살 된 외딸이 있어 죽어감이러라

예수께서 가실 때에 무리가 밀려들더라

43 이에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중에 아무에게도 고침을 받지 못하던 여자가

44 예수의 뒤로 와서 그의 옷 가에 손을 대니 혈루증이 즉시 그쳤더라

4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 하시니 다 아니라 할 때에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무리가 밀려들어 미나이다

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게 손을 댄 자가 있도다 이는 내게서 능력이 나간 줄 앎이로다 하신대

47 여자가 스스로 숨기지 못할 줄 알고 떨며 나아와 엎드리어 그 손 댄 이유와 곧 나은 것을 모든 사람 앞에서 말하니

48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더라

49 아직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말하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선생님을 더 괴롭게 하지 마소서 하거늘

50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시고

51 그 집에 이르러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아이의 부모 외에는 함께 들어 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52 모든 사람이 아이를 위하여 울며 통곡하매 예수께서 이르시되 울지 말라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53 그들이 그 죽은 것을 아는 고로 비웃더라

54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고 불러 이르시되 아이야 일어나라 하시니

55 그 영이 돌아와 아이가 곧 일어나거늘 예수께서 먹을 것을 주라 명하시니

56 그 부모가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경고하사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하시니라

【말씀 나눔】

 거라사 지방에서 군대 귀신을 내어 쫓으신 예수님께서 다시 갈릴리로 되돌아 오십니다. 무리들은 예수님과 제자들을 기다리던 차에 예수님을 보고 환영합니다.

 그때 회당장 야이로가 예수님 발 아래에 엎드려 자신의 집에 와주시길 간청합니다. 회당장 야이로는 종교적 사회적으로, 누구에게 쉽게 무릎 꿇을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회당장 야이로가 예수님 앞에 엎드린 것은 자신의 외동 딸이 죽어가고 있는데, 예수님만이 이 절망적인 상황을 해결해 주실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평행 본문인 마가복음 5:23을 보면,

간곡히 구하여 이르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하거늘 라고 간청하고 있습니다. 회당장 야이로는 예수님이 자신의 집에 방문해 주시기만 한다면 열두 살 난 어린 딸이 살 수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당시 여자들의 결혼 연령이 12~16세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열두 살은 출가를 앞둔 꽃다운 나이로 다 키운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더욱이 외동딸이었다는 언급을 통해 야이로의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예수님은 회당장 야이로의 요청에 응하셔서 야이로의 집을 향하여 가십니다.

 예수님을 둘러싼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과 함께 이동하며 밀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아오던 여인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로 끼어들어 예수님 뒤편으로 접근합니다. 이 여인은 율법적으로는 부정한 여인이기 때문에, 이 여인의 손에 닿는 것은 모두 다 부정해집니다.

 그럼에도 위험을 감수하며 이런 결단을 한 것은 그동안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여러 의사를 만났지만, 아무런 효과도 없이 고생만 많이 하였고, 재산만 날리고 병은 더 악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열두 해 동안 날마다 죽음과 같은 절망의 시간을 지내던 이 여인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고 예수님을 만나면 자신의 병이 나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수님을 직접 대면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회당장 야이로는 그가 가진 사회적인 지위를 이용하여 예수님을 대면할 수 있었지만, 보잘것없고 힘도 없는 이 여인이 예수님을 대면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회당장 야이로의 집을 향하여 가면서 그들의 시선이 앞을 향해 있을 때, 이 여인은 예수님의 옷자락만이라도 만지면 나을 것 같다는 믿음으로 예수님의 뒤편에서 접근해 들어가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습니다.

 자신의 손에 닿은 모든 것은 부정해 지기 때문에 자신이 예수님의 옷을 붙잡기 위해 들어가면서 만진 모든 사람이 부정해지고, 예수님도 부정해질 수 있는데, 이 여인은 예수님이 부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으로 인해 자신이 정결해질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댄 순간 그 출혈의 근원이 마르고 나음을 입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순간, 야이로의 집을 향해 가시던 예수님이 가던 길을 멈추시고,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물어보십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무리가 선생님을 에워싸고 떠밀고 있는데, 누가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십니까?’라고 되묻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내게 손을 댄 자가 있도다 이는 내게서 능력이 나간 줄 앎이로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잠시 적막이 흐르는 그 순간 이 여인은 더 이상 이 일을 숨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예수님 앞에 나아와 엎드려 자신이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댄 이유와 그리고 병이 낫게 된 큰 일을 증언합니다. 무리들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기만 했는데도 병이 나았다는 것 때문에 놀랐을 것입니다. 이 여인의 말을 들으신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더라’  (48절)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해 동안 혈루증으로 고통받던 여인의 구원을 선포하신 그 시각 야이로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열두 살 난 딸이 죽었다는 비보를 전합니다. 야이로는 열두 해 동안 혈루증으로 고통받던 여인이 나음을 입은 것을 보고 자신의 딸도 고쳐주실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사람의 힘으로 어쩔 도리가 없는 죽음이 자신의 딸에게 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예수님보다 죽음이 먼저 딸에게 도달했습니다.

 절망과 비통의 순간 야이로는 혈루증 여인을 고치신다고 지체하지 않았다면 자신의 딸이 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야이로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아이의 부모와 야이로의 집에 들어가시니 모든 사람이 아이를 위해서 통곡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에 ‘울지 말라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소녀가 죽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에수님을 비웃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보란듯이 소녀의 손을 붙잡고 아이야 일어나라 말씀하십니다. 평행 본문인 마가복음 5:41을 보면,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소녀가 일어났고 예수님께서는 이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어 먹게 하라 말씀하십니다. 환상이나 착각이 아니라 실재하는 모습으로 되살아났음을 증명해 보이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부모에게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경계하십니다. 군대 귀신 들렸던 사람에게 어떻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 말하라 하신 것과 상반된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결과는 같습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큰 일은 숨겨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삶의 자리에도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알았던 여인과 같은 문제, 회당장 야이로의 딸과 같은 죽음과 같은 고통을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때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나님의 때는 우리의 시간표와는 아주 다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항상 선하십니다. 믿음이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의 능력을 신뢰하고 예수님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하루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은 무엇이었습니까?

2. 어제 결단한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습니까?

3.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라고 말씀하십니까?

4. 오늘 본문은 나에게 무엇을 하라고 하십니까?

5.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6.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543장 어려운 일 당할 때

【은혜의 찬양】

주님 보좌 앞에 나아가:

https://youtu.be/jhq_xEp5W34?si=gtdsGAebpsepkM6k 

【새벽예배영상】

https://youtube.com/live/BX5BVTIr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