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님들 오늘은 일요일 인데
즐겁고 재미는 있으셨는지
항상즐겁고 좋은일이 만땅하길
바라는 밤 변치않습니다
저는 오늘
일요일아침
창살 따갑도록 햇볕내려 받고
부시시 일어나
움직이는곳 발길 가는곳
마음 닫는곳
어~~~~ 승학산행이네(부산)
준비안된 산행이지만
깁밥집 김밥4줄 아이들 과자 쬐금
음료수 생산회사 일하는 처제가 준
음료수 몇병 물 2병
9살 5살배기 아이 나 처
넷이서 산을 오른다
요즈음 산길은 얼마나 잘 내었는지
가장편한길을 따라(골짜기)올라간다
중간쯤올라가니 찔레가 꽃필려고
몽우리를 품고있고
땅바닥과 줄기에서 똥똥한 찔레가 솟아올라
냅다 꺾어서 옛생각 하면서
껍질벗겨먹고 아이들도 먹고
먹이면서 이놈들 아빠가 찔레 꺾어줬다
담에 찔레 모르면 혼난다 나무라고
서서히 막바지에 오르려니
작은아이 다리 아프고 힘들어 하는것 같아
아빠가 재미삼아 50미터쯤 어깨위에 올렸다
내렸더니 이놈왈 아빠 힘들어 못가겠어
금새 마음이 변한다
편한것을 금방 길들여 준것이다
아차 나의 실수 알면서도 귀여워 예쁘해준것이
이제 투정으로
생각 같아선 몽둥이로 군기잡고 혼을 내야하는데
말끼도 제대로 알아 못들으니 힘들고
얼레고 달래고 그래도 아이의 고집은
어려움 끝에 사기 한번 복돋울려다가
잠시 단맛에 버리지 못하는 엄살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은 들었지만
아이에게 완주하고 정상에서 세상을 보면서
할말도있고 못이겨 업고 또 산행시작
정상에 이르러 김밥 음료수 과자 먹고
496고지 승학 정상.....
큰말없이 한참을 두리번 두리번 쳐다보고
바다와 강과 도심과 김해평야를 한눈에
감쳐 안으며 지형설명
왜 좋아 물어보고
5살 꼬맹이 왈 어린이집 소풍보다 즐거웠다나요
아빠 등타고 산행이 좋았나봐요
승학산은 부산 낙동강 끝자락 산맥으로
지표면이 바다이니 496고지 밖에 안되지만
바다 지표면에서 높이라
조금 높아 보입니다
정상 부근은 억새풀로 유명하고
가을이면 억새풀 군락지로
많은 생각을 가져다 주고요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은
좌로는 영도 남포동등 도심과 바다가 쫘~악
앞으로는 감천항과 몰운대 다대포등이 쫘~악
우로는 김해평야 을숙도 철새도래지
부산진해 신항만 그리고 1300리 낙동 끄터머리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누가 이산을 세웠을까요
하늘이 푸르면 푸른데로
구름있음 있는데로
나그네 발목한번 잡을수는 있을 겁니다
내리막길 막둥이 업고 하산하고
엄궁청과 농산물 도매시장 들러
토마토 만원 참외 만원 회센타 숭어철이라
숭어만원 푸짐하게 들고와
집에서 모두 샤워하고
네식구 둘러앉아 먹고
저는 별나게 쌀막걸리 한병꿀꺽
부모님은 시골계시지만 모시지도 못하고
고기한점 못드리고 반성하면서
오늘 하루해가 저무네요
~~~~~ ~~~~~
세상사람 모든이
똑같은이 하나없고
코끼리 닮았다하나
똑같은것이 하나 없다하네
한몸에 낳은새끼 제각각 달리하니
어찌 같다하리요
같은것 없다하니
그저 마음이나 맞을수 있을까
잦대재어 한번 맞춰볼 뿐이지요
산을 덜쳐업은 바다가
흐미하게 흐려지면
높은산 제잘났다고
구름덮어 뽐을내고
푸른하늘 밝은 햇살 내리쫴면
제잘난양 멀리보라하네
모든것이 우매하고 짧지만
잘난이 못난이 없는
어우러짐이 세상 아닌가
웃고 사랑함이
오늘의 행복이니
그 맘하나 맞춰보세
2004.4.25 승학산행 수덕촌
울님들도 편안한밤되시고요
바다보고 산보면 그만큼 가슴도
커진데요 미혼은 조심하세요
가슴너무크면 오해 받잖아요
첫댓글 가족끼리 즐거운 산행을 하셨네요..
행복한 모습에 저까지행복해지내요^^
행복한 산행이었네요. 산을 가까이 하는 사람치고 악인이 없다잖아요. 푸르름과 가까이하다 보면 마음이 너그러워진답니다.샤워하시고 와인 한잔하시고 주무세요. 피로가 확 풀릴거여요.^^*
와..말 잘한다 "좌로는 영도 남포동등 도심과 바다가 쫘~악 앞으로는 감천항과 몰운대 다대포등이 쫘~악우로는 김해평야 을숙도 철새도래지 부산진해 신항만 그리고 1300리." 오데서 어쩌면 저렇게 술술 흘러 나오는지..막걸리 탓인가요 "감탄.."
수덕촌님 덕분에 힘들게 산행을 안해도 구경 잘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애구 꼬리를 많이 잡아 주셨는데 답도못하고 월요일 아침이 되었네요 밤사이 꿈자리가 좋았나요 항상 좋은일이 있을겁니다 좋은 한주 행복한 한주가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