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어느 봄날에
내장산을 경유해서 백암산 백양사로 하산했을 때
봄날의 내장산에서 느꼈던 ~
청량한 아름다움에 반했던 기억으로..
간만에
이른 새벽에 KTX를 타고
정읍역에 하차해서, 171번 시내버스를 타고
내장산 상가 지구에 내려서
한참을 걸어서 매표소까지 가서
거기서 또 걷는다.
며칠 전 내린 비때문인지
계곡에는
깨끗한 물이 시원스레 흘렀고
주변에는 벚꽃과 야생화와 새싹들과
나무에서 돋아 나오는 작은 잎새들이
새롭게 復活하여
연초록빛 신록으로 변해간다.
가을 날의 원숙한 색채와 풍경
겨울산의 담백하게 비워지고 단순해진 색채와 풍경
그리고
오늘같은 이른 봄날의 내장산..
마치 어린아이나 작고 앙증맞은 동물의 새끼들처럼
순수하고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계절에 따라
山 과 자연의 색채와 느낌이 다르다.
오늘의 계획은
이른 歸京을 위해서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문필봉과 전망대까지만
다녀오기로 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내장산은
初入의 봄꽃과 새싹들의 향연과는 달리
겨울의 옷을 아직 덜 벗고 있는 상태.
한창 봄과의 임무교대를 하는 중인 거 같다.
연자봉까지 다녀올까도 했는데
전망대에서 파전에 막걸리를 마시는 바람에
오늘은
登山이랄 것도 없고
下山이랄것도 없는
내장산의 일부를 산책한 느낌이다.
생명력 넘치는
봄날의 내장산에서
홀산을 즐기는 賞春客은
또 다른 계절에 다른 모습의 내장산을
만나기로 기약해 본다.
우 화 정
서 래 봉
케 이 블 카
山中이라 아직 新綠이 이르다.
겨 우 살 이
문 필 봉
전 망 대
액자같은 분위기
내 장 저 수 지
봄날은 간다...( 2019. 4. 12 )
카페 게시글
모놀가족 이야기
봄 날의 내 장 산
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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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4 10:13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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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고싶은산에 다니며 잘 지내고 계시군요
산은 언제 어디든지 여러모습으로 반겨주죠
산드라님 반갑습니다.
혼자.함께 여행과 산행하시는 모습
잘 보고 있습니다.
늘 행복한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요산님 오랫안이네요
고2때 선생님 몰래 내장산갔다
꼬리잡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반성문이란 걸 써봤다
우화정이라는 단어에 학교에선 요정술집인줄 알고 정학이란걸 받아봤네요 ㅎㅎ
밥줘님과 함께 했던
영남알프스 참 좋았었죠.
내장산과는
그런 잊지못할 추억이 있었군요. ㅎㅎ
여전한 산꾼.
잘 지내시는군요.
요산님 뵌지가~~~
가까이 살지만, 뵈온지 오래되었습니다.
참새님의 행복한 여행과
洪城發 전원일기를 보면서
짠하고 흐믓한 추억에 젖곤합니다.
늘 건강 .행복하세요.
요산님
반가워요~~^^
봄산은 생동감이 넘치네요
계곡물 소리가 들리는 듯
향기야님~
진천에서의 전원생활이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언제나 꿈꾸는 자연에서의 삶을 살려나.. ㅠㅠ
형아님과 건강하게
아름다운 날들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요산님 오랜만에 뵈니 좋네요 훌쩍 떠날수있는 젊음이 있어 부럽습니다 사진 솜씨도 최고입니다 언젠가 모놀 답사때 볼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녁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종준 형님의 따뜻한 마음..감사합니다.
2015년 청양답사에서 뵙고 여태 못 뵙네요.
서툴지만 老母를 케어한다고 바쁘네요.
시간될때 종준형님 참석하는 답사에
참석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종준형님도 늘 건강하시기를 ..~^^*
어느 해던가.
새 해 첫 날. 눈 쌓인 내장산을 오른 기억이 예쁜 추억으로 간직 되었는데
그리운 곳 봄 풍경을 미국 동쪽 끝에서 만납니다.
감사 합니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스케일이 큰 자연 경관과는 달리
우리나라만의 아름다움은 특별한 것 같습니다.
추억을 곰씹는 시간은 여유롭고 향기롭지요.
늘 건강하세요.~
지난해 가물어서인지 아직 겨울 옷을 못 벗고 있는 숲길이 많더라구요기는 산행도 나름 괜찮지요
겨울내 눈을 못 밟아 봤는데 4월에 눈 쌓인 둘레길을 저번주엔 원 없이 걸어 보았네요
요산님
혼자서
반가운 飛上님~~
맞아요. 작년에는 눈이 귀했죠.
4월에야 눈 내린 풍경을 즐기며 걸으셨군요.
요즘도 열심히 걷고 계시군요.
飛上님의 풍족한 비상식량을 먹었던 시절이
好時節이었습니다. ㅎㅎ
오랫만이네요.
건강하시지요?
이제 어른들이 걱정될 나이가 되어버렸어요.
요산님도 여전히 산하고 즐겁게 놀고 계시네요.
저도 여전히 짤짤거리면서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
답사때 뵐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
이제는
제가 어른을 걱정한답니다. ㅎㅎ
요즘은 예전같은 순발력.근력은 아니지요.
둘레길로 내려앉아야할 거 같네요. ㅎㅎ
답사 참석은 하고 싶은데..ㅠㅠ
언젠가는 똥구랑땡님과 함께 답사할 날이 있겠지요.
늘 건강 행복하시길 바래요.
오랫만에 비상님. 요산님 글 보니까 기분이 좋네요..^^
반가워요. 똥구랑땡 여사(?)..푸하하~~
네모님하고~~
예쁘게 사는 모습 잘 보고 있습니다.
계방산 실신의 추억이 생각나는군요. ㅎㅎ
그래도 그날 雪景은 정말 좋았었지요.
역전의 용사들이 하나둘 다시 이름을 드미니
반갑고 즐겁습니다.
요산님 오랫만이네요.
반갑습니다..청한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