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럽느바도 오랜만입니다.
군입대한지 두달이 조금 넘었네요.
지금까지 훈련소에서, 통신학교에서 총 면회를 2회 했는데
그 2회 동안 아빠의 갤스로 알럽느바도 딱 2회 눈팅을 했는데
드디어 본격적으로 자대배치 받고 싸지방에서 글 하나 씁니다.
남성 회원이 80%가 넘는 알럽느바에서 두달동안의 군입대 무용담 따윈 쓸모 없을것 같구요.
얼마전에 10-11의 NBA도 댈러스의 첫 프랜차이즈 우승으로 끝났다는 소식도 군에서 접했습니다.
동생한테 전화해서 알려달라고 시켜가지고요. 응원하는 초록팀은 2라운드에서 떨어졌더라구요.
무튼 국방일보에는 NBA기사가 없더라구요.
댈러스가 프랜차이즈 우승하니까 손바닥 만큼 사진 하나 올린게 끝이고.
국내에서든 군대에서든 NBA의 인기는 별로에요.
국방일보의 스포츠면은 축구가 제일 많습니다.
요즘은 야구시즌이라 야구가 많고요.
뭐, 그래도 군입대했는데 군대이야기 안할 수가 없네요.
일단 지금 두달은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5주간의 훈련소 생활도 3주간의 통신학교 생활도
1주 정도의 자대생활도 빠르게 지나가고 있네요.
그리고 집이 서울인데 집에서 가까운 북한산 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아서 행운입니다.
마지막으로 군입대 두달차 이병이 느낀점은..
짝대기 하나 다는게 쉬운게 아닙니다.
아마 짝대기 하나를 늘리는 것도 쉬운건 아닐것 같네요.
그렇다고 군대가 그리 삭막?하지는 않습니다.
폭언, 욕설, 구타, 부조리 등.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친구나 선배에게 듣는건 대부분 과장해서 겁주는 거니까요.
저도 입대를 앞둔 친구에게 전화해서 겁주고 있으니까요.
겁주는게 꽤 재미있습니다.
+ 사진 올리고 싶은데 싸지방의 컴퓨터는 느리고 귀찮기도 하고해서 없네요.
사실 부대마크하나 올리려 했는데 정말 귀찮네요.
+ 아, 현재 부대에서 본 놀이 시설물 몇 가지를 적어보면
싸지방, 코인노래방, 철권6, 위닝, 탁구장, 체력단련실, 농구장, 축구장, 몇 몇 보드게임, 케이블 TV 정도 인것 같네요.
의외로 놀게 참 많습니다. 공부할 장소보다 더더욱.
독서실은 없습니다. 물론 책도 있습니다. 영어공부용 책도 있고 일반 소설책, 베스트 셀러였던 것도 있고요.
제가 생활하는 생화로간에는 음반CD넣어서 들을 수도 있더군요.
+ 군인되면 역시 아저씨인가 봅니다.
부대 특성, 주특기의 특성상 서울 시내에서 훈련을 할 때도 있는데, 몇 일전에 광진구청으로 훈련나가서
광진구청 구내식당에서 밥먹는데 뒤에서 여성의 목소리로 '군인아저씨 밥먹으러 오셨네~'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분명히 저보다 나이가 많은것 같았는데.. 하아 - ..
+ 군대에서는 정말 별의 별 사람들을 다 만납니다.
정말 희안한 사람 많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 있으시면 뭔가 좋은것 같습니다.
모태솔로는 웁니다.
첫댓글 밖에서는 그렇게 우습게 보이던 일병이 쉬운게 아니더군요. 이제야 저도 일병 3호봉인데 깜깜합니다ㅠ 혹시 무슨 특기신가요?
마..맞습니다. 저도 짝대기 하나 정도 우습게 봤는데, 쉬운게 아니였어요..
저는 통신중에서 중계반송운용정비입니다.
중계반송운영병이라고 부르더군요.
아하~ 저랑 비슷한 특기시네요. 다만 전 정비는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