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각하!
각하께서 두 번 대선에 나서셨을 때(1987년, 1992년) 솔직히 저는 한 번도 각하께 표를 드리지는 않았습니다.
첫 번째 1987년 노태우-김영삼-김대중이 맞붙었을 때는 잘 하면 김대중후보가 승리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혹시나 해서 김대중후보에게 한 표를 주었고, 그 다음 번 1992년 각하와 김대중 후보가 사생결단을 내듯이 맞붙었을 때는 각하가 승리할 것을 빤히 알면서도 김대중 후보에게 표를 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 판단에 정치역량이 각하보다 김대중 후보가 나은 것 같았고, 그 무엇보다도 각하께서 평생 타도 대상으로 삼았던 쿠데타의 종범 노태우 김종필과 손잡은 게 저로 하여금 배신감을 느끼게 해 각하께는 도저히 표를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1971년 박정희와 김대중 후보가 맞붙었던 제7대 대선부터 유신과 5공 시절을 제외하고 지난 대선까지 7번 대선에서 붓 뚜껑을 눌러 겨우 2번(김대중, 노무현)을 <또>를 찍었고, 나머지 5번은 <꽝>을 찍었습니다.
각설하고 각하!
유신의 원흉 박정희의 딸 박근혜가 휘젓는 작금의 한국 민주주의 흡족하십니까?
각하께서는 집권말기에 비록 IMF를 불러와 전 국민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한 실수가 있었지만 재임 중 그 누구도 감히 꿈도 못 꿨던 <하나회>에 철퇴를 내리쳐 이 땅에서 다시는 군사쿠데타가 일어날 수 없는 민주주의의 초석을 닦아 놓으시었고, 전광석화와 같이 <금융실명제>를 실시하여 <경제민주화>와 <투명사회>로 나아가는 터전을 닦아 놓으신 혁혁한 치적도 남기셨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비록 IMF를 불러와 식물대통령이나 마찬가지의 처지였지만 각하의 치하에서 치러진 대선을 아주 공정하게 관리함으로서 이 땅에 최초의 정권교체를 가능케 하신 치적은 국민들이 인식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동지로, 더 많은 시간을 정적으로 각하와는 애증이 교차하는 김대중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빤히 알면서도 이인제의 정치적 행동에 제약을 가하지 않고 선거를 아주 공정하게 치러 김대중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바라만 보고 계셨습니다.
그때 비록 선거-투표-개표에서의 부정은 아니더라도 정치적으로 각하의 아들이나 다름없었던 이인제에게 곱지 않은 시선만 한번 던졌어도 이회창이 압승을 하고도 남을 선거판에서 각하는 끝까지 이인제의 정치적인 행위에 대하여 초연하셨습니다.
대인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각하께서 최초로 이 땅에 군사정권이 아닌 민간 정부가 들어서게 했고, 뒤를 이어 김대중-노무현이 집권을 함으로서 민주주의가 어렵게나마 자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 이명박-박근혜의 6년 세월!
각하께서 보시기에 이게 민주공화국입니까?
아베와 다름없이 역사를 해석하고 왜곡하려는 작금의 현실, 이게 각하께서 바라던 자주독립국가와 민주주의였습니까?
각하께서 <하나회>에 철퇴를 내리쳐 박살을 내 놓았는데 박근혜는 경찰과 검찰을 꼭두각시 만들어 <둘 회>를 새로 만들어내었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며칠 전에는 그래도 한국정부에 대해서 쓴 소리를 할 위치에 있는 반기문 UN사무총장에게 질식할 것만 같은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하여 한 말씀하시라고 공개편지를 보냈건만 남의 나라의 민주주의에 대하여는 “밤 놔라, 대추 놔라!” 참견을 하면서 자신의 조국 한국의 민주주의의가 한 없이 추락하는 것에 대하여는 박근혜와 마찬가지로 꿀 먹은 벙어리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구해 낼 분은 오직 각하 한분뿐이십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이 더러운 세월에 견디다 못해 피눈물을 흘리시며 떠나시고,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같은 청와대에서 내버린 유해폐기물들을 제외하고 생존해 계시고 국민들이 그래도 믿고 의지할 국가의 큰 어르신이신 인분은 각하 한분 뿐 이십입니다.
각하!
각하께서는 유신과 전두환의 야수와 같은 세월에 온 몸으로 맞서시면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말씀하시곤 하셨습니다.
작금의 상황은 새벽은 고사하고 암탉에게 5천만과 민주주의가 목을 비틀려 당장 숨이 넘어가기 직전입니다.
그렇다고 야당이라도 똑똑합니까?
저 지리멸렬해가는 못나 디 못난 야당을 보십시오!
문재인은 지가 이긴 선거를 도둑맞고도 “박근혜당선”을 앞장서서 선언했고, 야당대표라는 김한길은 해보나마나 결과가 빤한 <특검>하나 제대로 관철시키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 각하께서 똑 같은 일을 당하셨다면 개표가 끝나는 즉시 “총제적 부정선거”와 “선거무효”를 선언하고 아스팔트로 뛰어나와 민중들의 맨 앞에 서셨을 것입니다.
저 문재인과 김한길!
지금도 방송국기자가 입 앞에 마이크를 들이대고 지난 대선에 불복을 하는 것이냐고 물으면 펄쩍 뛰면서 “대선불복은 아니다.”고 목청을 높일 것입니다.
대선불복이 아니라면 합법적으로 당선된 사람한테 왜 특검은 해 보자고 사정을 하고 애걸복걸을 한단 말입니까?
특검결과를 몰라서 그럽니까?
BBK특검해서 뭐가 달라진 게 있습니까?
애꿎은 젊은 재미교포 김경준만 뭐가 뭔지도 모르고 이명박 대신 콩밥을 똥 만들게 했을 뿐입니다.
그것조차도 관철을 못 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각하께서 나서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됩니다.
이대로 앞으로 4년 더 나가면 박근혜정권이 아니라 5천만이 불행해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고 맙니다.
그 뒤에 각하께서 전두환과 노태우를 오랏줄에 묶어 법정에 세우고 <사형>을 선고 했듯이, 이명박과 박근혜를 그렇게 한들 국민들의 분풀이 이외에 무에 나이질 게 있겠습니까?
각하!
한시가 급하옵니다.
각하께서 연노 하셔서 직접 나서시기가 어려우시다면 아들 현철이의 등을 밀어 내치십시오!
“어서 뛰쳐나가서 죽어가는 민주주의를 되살리라!”고 엄히 호통을 치십시오!
구름떼 같은 민중들이 아드님의 뒤를 따르며 민주주의를 되살려 낼 것입니다.
이 땅에 민주주의를 염원하다 유명을 달리하신 수천의 조령이 우리들을 음우하고, 지구상 모든 국가에 민주주의를 바라는 전 세계 기운이 우리들을 외호할 것이니 착수가 곧 성공이 될 것입니다.
이 땅에 최초의 민주정부를 세웠던 각하의 힘으로 죽어가는 민주주의를 되살려 다시는 흔들리지 않는 민주주의가 굳건하게 뿌리내리도록 하는 큰 업적을 남기시기 바랍니다.
각하께서 이 나라와 민주주의와 백성들을 위하여 마지막으로 봉사 하셔야 할 몫입니다.
각하!
눈물로 호소합니다.
죽어가는 민주주의를 되살려 주십시오!
첫댓글 난 그냥 미친개에게 몽둥이가 약 이지요 정희와 영수 총알에 가지만 근혜 역시 그 뒤 이어 나갈 것 이라고 보네요 정희 조상이 묻힌 자리가 명당 이고 국왕이 날 자리 이지만 민심이 변 하니 지각이 변 하여 총알에 갈 운명 이라 정희 후손들 하나 같이 잘 된 사람 있나요 전부 민심이 돌아서자나요
인간의 삶과 역사는 진화 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죠.
그런데 인간의 삶과 역사는 고난과 역경을 통하지 않고는 진화가 이루어 지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삶과 역사가 진화 하기 위해서 인간들은 고난과 역경을 스스로 만들어 냅니다.
진화가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인물이 등장하여 고통과 역경을 만들어 내면 그 역경과 고통을 극복할 지혜를
가진자가 출현하게 됩니다.
역사와 의식은 항상 이런식으로 진화 합니다.
IMF로 한국의 경제가 대 내외적으로 적응할수 체계를 갖추었다면
노 무현 대통령의 등장으로 국민 전체 의식이 일정 수준 상승 했지만 이 명박 등장을 막을 만큼은 아니란
것이죠..
그러나 이 명박이란 인간을 격어면서 국민 의식 수준이 실제로 많이 상승 했습니다.
만약에 지난 대선에서 부정 선거가 없었다면 문재인이란 대통령을 만났을 겁니다.
그러나 역사는 우리가 원하는 진화 방식을 택하지 않았고 박 근혜란 더 큰 시련을 선택했습니다.
왜 역사는 우리가 원하는 방식의 진화를 택하지 않은 것일까요?
박근혜라고 하는 이명박 보다 더 큰 장벽을 만나게 된 것일까요?
박 근혜를 통해 우리는 삶의 어떤 부분에 진화를 이루어 내야 하는 것일까요?
의식의 진화는 끝 없는 질문에 의해서 이루어 짐니다.
모든 해결책은 자신 내면에 있는데 남에게 의지할 문제가 아니란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