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2일 본지를 통해 유재석과 나경은 아나운서의 열애설이 알려진 후 연예계는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당사자인 유재석이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임을 밝히면서 주변에서는 사실상 결혼 발표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조만간 양가가 상견례를 가질 것이라는 둥, 빠르면 2007년 봄에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둥 측근들의 전언도 쏟아지고 있다.
확인 결과 아직 상견례 등 결혼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 열애설 보도가 있은 지 며칠 후 나경은 아나운서가 아시안게임 중계를 맡아 카타르 도하로 장기 출장길에 오르면서 어른들에게 인사도 드리지 못한 상황이다.
유재석의 어머니는 얼마 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나경은 아나운서가 아시안 게임 때문에 바로 외국에 갔지 않느냐”며 “인사를 받은 적도 없고 아직 상견례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또 결혼 여부에 대해서는 “잘 되어야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면서도 아들의 열애 소식에는 반가운 눈치였다.
열애 보도가 있기 전인 지난해 11월 중순, 기자는 유재석의 부모를 만났다. 요즘 최고 잘나간다는 톱스타가 살고 있는 집치고는 너무 소박한 광경에 한 번 놀랐고, 자식이 연예인이면 그 부모도 반은 연예인인 경우가 많은데 아들과 마찬가지로 겸손으로 일관하는 그의 부모님 태도에 또 한 번 놀랐다. 기자와 만날 당시 유재석의 부모는 아들에게 교제 중인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아들이 성격상 말이 없는 편이기도 하고, 두 분도 큰일이 아니면 시시콜콜 묻지 않는다고 했다. 아들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들은 부모님의 얼굴에는 반가움과 놀라는 표정이 교차했다. 채근은 못했지만 내심 아들이 하루빨리 결혼하기를 바랐던 터라 기쁜 소식이었음에 틀림없었다.
“지난번 강호동 결혼식에 사회를 보러 간다기에 제가 ‘사회만 보지 말고 너도 빨리 장가가야지’ 했더니 얼른 ‘내년엔 가야죠’ 하더라고요. 여자친구가 있느냐니까 없다고는 하는데, 느낌에 누군가 있는 것 같긴 하대요. 한참 전에 딸아이가 어디서 소문을 들었는지 집에 와서는 ‘오빠, 마봉춘하고 사귄다며?’ 하더라고요. 그런데 재석이가 아니라고, 누가 그러더냐고 딱 잡아떼서 아닌 줄만 알았죠. 최근에는 재석이가 어떤 잡지를 갖다놓았기에 무슨 기사가 났나, 하고 봤더니 나경은 아나운서 인터뷰가 있더라고요. 기사 보면서 속으로만 ‘이 아가씨 참 얌전해 보이네’ 했었죠.”
옆에서 잡지 속 나경은 아나운서의 모습을 들여다보던 아버지는 기사 내용에 관심을 기울이며 금세 흐뭇한 표정이 된다. 평소 ‘아나운서가 이상형’이라고 밝혔던 아들의 이상형에 대해 “착한 여자가 좋다고 하더라”며 “아나운서 며느리든 누구든 본인의 선택이 중요하니 전적으로 아들에게 맡길 것”이라고 했다. 아닌 게 아니라 유재석은 당당히 열애 사실을 인정한 후 축하 인사를 건네는 이들에게 “여자친구가 진짜 착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오랜 무명의 설움을 딛고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MC 자리에 오른 유재석 뒤에는 남모르는 어머니의 눈물이 있었다. 하나 있는 아들이 공부를 잘해 좋은 대학에 가고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안정적인 직장’을 갖기를 원했던 아버지는 개그맨이 되고자 하는 아들을 극구 말렸고, 워낙 아버지를 무서워했던 아들은 어머니에게 기댈 수밖에 없었다.
“학교 선생님들도 재석이가 그 방면으로 끼가 있으니 밀어주라고 하는데 남편이 말도 못 꺼내게 하니 내가 너무 힘들었지요. 그나마 남편 몰래 용돈 좀 찔러줘가며 돕는다고 도왔는데 나중에 기사 난 걸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고생을 많이 했더라고요. 그렇게 힘들었다는 걸 알고 얼마나 눈물이 나고 가슴이 뭉클하던지…. 그때 재석이가 돈 벌어 호강시켜준다고 하더니 이제는 엄마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해요. 그런데 그렇게 고생해서 번 돈을 제가 어떻게 쓰겠어요. 재석이도 그래요. 자기가 번 돈은 옆에서 도와준 분들, 팬들 덕이니 그 사람들에게 다시 나눠줘야 한다고, 자기 돈이라고 생각 안 한대요. 어디다 알리는 걸 절대 싫어해서 몰래 좀 도와주고 하는가 봐요.”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밀어줬겠죠”라며 말을 거드는 아버지는 너무 엄하게 키워서인지 아들과 살가운 기억이 없는 게 지금은 안타깝다고 했다.
2005년 KBS와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도 상 받는다는 말을 가족에게조차 안 할 정도로 쑥스러움이 많다는 유재석은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아들하고는 점심 식사 한 번 나가서 한 적이 없다는 부모님을 그대로 닮아 있었다. 이제 부모님이 바라는 것은 하나. 좋은 여자와 결혼해 행복하게 사는 것이란다.
“둘이 마음 맞아서 잘 살면 돼요. 언젠가 재석이가 결혼해서 부모님 모시고 살겠다고 하던데 우리 부부는 싫어요. 둘이 같이 사회생활하면서 저희들끼리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며느리면 되지요.”
첫댓글 아 진짜 좋겠다... ㅠ ㅠ 사랑스런 엠씨유.. 사랑스런 아빠가 되겠지 ㅠㅠㅠ
유재석은 당당히 열애 사실을 인정한 후 축하 인사를 건네는 이들에게 “여자친구가 진짜 착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유재석은 당당히 열애 사실을 인정한 후 축하 인사를 건네는 이들에게 “여자친구가 진짜 착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흥!! 하필 내생일날!!! 그래도 아직까진 내 시부모님이야!!! 마봉춘 두고봐!!!!!!!! ㅠㅠㅠㅠㅠㅠㅠ
에효 이러니 더욱더 보내기싫다
어쩜 시부모님까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정한 며느리 여기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딱 잡아 뗴는 모습이 상상이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족도 몰랐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부럽다 마봉춘,,,,,,,,,, 착한 사람들끼리 잘 만났네요 ㅜㅜ
옵화~~
어머 이분이 바로 메뚜기엄마시군열 ㅋㅋㅋㅋ
ㅠㅠ
부모님까지 저렇게 좋으시니..............
부모님들까지 이렇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머님 안녕하세요?
진짜 부모님도 훈훈하네~~~~
부모님들도 진짜 너무넘울;ㅣ바ㅓㄹ;비ㅏ얼 좋으시다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버님 어머님 봉춘이는 아니에요 결혼 결사반대 해주세요~~저 정말 괜찮은데
너무 멋있는 가족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마봉춘도 마봉춘이지만 여동생 부럽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동생.베드인일꺼 같음.....여기 어딘가에 있을지도..
22222222222z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분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재석의 여동생이 되고싶다...나도 오빠라고 불러보고 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난 재석씨를 보낼수없어ㅠㅠㅠ
의문점 하나..유재석 여동생... 유재석과 닮았을까???? 아놔~~ 가족도 다 훈훈해...ㅠ_ㅠ 보낼 수 없어~~~
훈훈한가족이군하ㅠㅠㅠㅠㅠ나경은쳐부럽다규
자기돈이 아니래 ㅠ,ㅠ 팬들 돈이래ㅠ.ㅠ 너무 멋지다규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마봉춘 좋겟다 흥!
나랑 결혼합시다! 재석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