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천득의 수필 '인연'에 나오는 춘천 성심여대가 바로 저희 학교였답니다. 세월과함께 춘천에서 부천으로 장소 이전을 하고 성심여대에서 가톨릭대로 통합하여 현재에 모습에 이르렀습니다.
가톨릭대의 역사.
1995년 3월 140여 년의 찬란한 역사를 지닌 가톨릭대학교의 신학대학과
8개의 부속병원을 보유하는 한국 굴지의 의과대학, 그리고 40년에 가까운 여성고등교육 역사를 지닌 성심여자대학교가 지금까지 산재해 있던 모든 힘을 하나로 모아 종합대학교인 가톨릭대학교로 통합
출범하였다.
불어불문학과 연혁
불어불문학과는 1964년 성심여자대학 설립시 외국어외국문학과 소속의 불어불문학 전공으로 출발하였으며, 1967년 외국어외국문학과가 영어영문학과와 불어불문학과로 분리되면서 독립된 학과로 개편되었다. 성심수녀회의 설립자 성녀 마들렌 소피이 바라가 프랑스 출신이라는 점과 더불어, 성심학원의 설립 이념을 구현하는데 있어서도 프랑스어 교육의 필 요성이 절감되었으며, 또한 창설 당시는 한국에 불어불문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학교가 극소수여서 한국과 프랑스와의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직접 문화 교류의 길을 터 보려는 욕구가 증대하던 때였다. 불어불문학과를 신설하여 그 터전을 닦고 과를 발전시킨 공로자로는 벨기에 출신 안나 기슨 수녀를 잊을 수 없다. 수녀님께서는 1980년 작고하실 때까지 불문과와 학생들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애착을 갖고 과 발전에 헌신하셨다. 7월 17일은 수녀님의 추모일로서 추모 미사를 올리고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자리를 같이 하는 날로 정하여 그 전통을 이어 오고 있으며, 수녀님을 기념하여 제자들이 모은 성금으로 기슨 장학금을 매년 4명의 재학생에게 지급하여 그 정신을 기리고 있다. 학과 설립 1년 후에 南宮 燃(1968), 金寬植(1969) 교수를 모시게 되고, 李彙榮, 金鵬九, 오현우, 鄭明煥, 李桓, 朴玉茁 등 교수들의 출강으로 불어불문학과는 체계를 갖추어 나날이 발전하였다. 초창기 25명이던 모집 정원이 1980년대에 와서 60명으로 증원되는 한편 시대정 요청에 따라 교과과정이 개편되고, 이에 따라 문학과 어학의 전공 별로 전임 교수가 구성되어, 1999년 현재 鄭明煥(대우교수), 南宮 燃(명예교수), 盧賢姬, 金寬植, 崔東信, 安寶玉, 方美慶 교수, 회화담당 프랑스인 교수와 2백 40명의 학부생, 많은 대학원생(석사과정)을 구성원으로 하는 대가족으로 그 진용을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