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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평점: [★★★★★]
설명이 필요없는 대한민국 대표강사 최.진.기
2010년 오마이 뉴스와 팟캐스트를 통해 시작한'아빠와 딸이 함께하는 최진기의 인문학 특강'을 통해
어려운 인문학이 얼마나 쉽고 재미있는 학문인지를 알려준 그.
인문학 공부를 시작하고 싶은데 어렵게만 느껴지는 분
내 인생에 인문학적 감수성과 사유의 깊이를 더해 "인생의 기초체력"을 기르고 싶으신 분
그리고 내 인생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인문학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지금 우리는 왜 인문학에 열망하는가?
스티브 잡스가 "애플은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로에 있다'"고 말해서일까.
물론 스티브 잡스가 세계인들에게 인문학의 가치를 깨닫게 해준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인문학에 목말라하고 열광하는 진정한 이유는
삶의 불확실성과 속도에 지친 현대인들이 발견한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이 아닐까.
프랑스의 사상가 '폴 발레리'는 이렇게 말했다.
If you don't live the way you think , you'll think the way you live.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데로 생각하게 된다)
바쁜 속도로 흘러가는 "하루"에 지쳐가는 우리들.
우리는 과연 내 하루를 온전히 나를 위해서 내 인생에 대해 생각하면 보낸적이 있을까?
열심히 공부해서 취직의 관문을 뚫었지만,
내가 처리하는 일들 중에서 내 생각과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얼마만큼 될까.
니체는 하루의 3분의 2를 자기자신을 위해 쓰지 못하는 자는 노예라고 말했다.
나는...노예다.
노(No)라고 말하지 못하고, 예(Yes)라고 말하는
나는 ......노예인것이다.
인생은 긴 마라톤과 같다.
100미터 단거리 경기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단거리는 출발과 스퍼트가 중요하겠지만,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중요한 것은
"인생의 기초체력" 즉, 사유하는 힘이다.
이 책은 2010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방송한 ‘아빠와 딸이 함께하는 최진기의 인문학 특강’을 엮은 책이다.
서양철학, 동양철학, 현대사상, 서양미술사, 역사’ 등 폭넓은 인문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책의 문체는 구어체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읽기에도 편하고 읽다 보면 마치 최진기 저자의 강의를 듣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최진기의 인문학 특강" 10강좌를 CD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어렵게 느껴지는 시대별 위대한 사상가들(플라톤에서부터 장 보드리야르까지 모두 42인의 사상가)을
실제 우리 생활에서 맞닥뜨리는 사회적 이슈와 다양한 사례, 역사적 사건과 접목하여 쉽고 재미있고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인문학이나 고전읽기에 도전했다가 좌절한 경험이 있는 분들과 인문학 기초지식을 쌓고 싶으신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모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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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p: 미셸 푸코가 말한 권력의 통제와 감시 - 권력의 '감시와 통제'는 우리 삶속에 숨어 있다. 다만 보이지 않을 뿐이다. 학생들은
교사가 잘 관찰할 수 있도록 분단별로 가지런히 앉아 있고 교단에서는 학생들 전부를 감시할 수 있다. 또한, 학번과 학적부
등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통제를 할 수 있으면 이 기록은 수십년 동안 남게 된다.
41p: 내 삶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 자기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주체의 형성에 내포된 엄격성의 요구는 각자, 그리고
모두가 따라야할 보편적 법칙의 형태로 제시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것은 자신의 삶에 가장 아릅답고 완성된 형식을
부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행동을 양식화하는 원리로서 제시된다.
68p: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물건은 본질이 존재에 앞서지만, 인간은 실존이 본질보다 앞선다.
존재 그 자체로 가치있는 인간
70p: 하이데거가 말한 "기투"하는 인간 - 인간이 현재를 넘어서 미래를 향해 자신 스스로를 던지는 실존의 방식. 기투.
우리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목적없이 이 땅에 던져진 존재이다. 하지만, 달리 보면 인간은 미래를 향해 자신을
스스로 던짐(기투)으로써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가는 존재인 것이다.
인간은 자신 앞에 펼쳐진 미래의 가능성을 스스로 선택하고 기투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140~141p: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 - 열린사회와 닫힌사회를 여실히 보여준다.
148p: 조지 레이코프의 '프레임' -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 우리의 인지구조를 여실히 깨닫게 해준다.
164p: 천재 디어도어 카진스키의 폭탄테러사건
251p: 말뚝을 뽑지 못하는 코끼리 - 아기 코끼리일 때 말뚝을 뽑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뽑지 못했던 코끼리는 어른이 되서도
그 말뚝을 절대 뽑히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포기한다. (다양한 강의 자료 활용)
276p: 감정과 경혐이 완벽하지 못한 이유 - 칠면조 이야기, 매일 9시에 모이를 먹던 칠면조, 오전 9시에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