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사용후기라는 것을 써보게 되었네요.
올해 처음 캠핑시작한 초보이구요, 버팔로 자동텐트와 인디아나텐트로 몇 번 캠핑경험이 있습니다.
이곳 캠프메니아 까페는 인디아나 텐트에 관심을 갖던 중 가입하였고요, 간혹 방문하여 눈팅만 하다가 이번에
그레이트 파빌리온을 사용해볼 기회를 얻어 이렇게 사용기까지 남기게 되네요.
부족한 식견과 허접한 사진이지만, 한 번 올려볼려구요.
우선, 아래는 텐트본체 받아서 개봉한 모습입니다.

큰 텐트 가방안에 본체와 폴대, 그리고 펙주머니가 들어있습니다. 루프플라이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건 없더라구요.
개봉하자마자 불장난한 향기가 나더군요. 마땅한 표현이 없어 불장난한 향기라 하였는데, 무슨 냄새인지 아시겠죠? 하여튼 뭐 새제품은 아니니까요^^

폴대는 위와 같이 센터폴1, 메인폴3, 업라이트폴 긴것2, 짧은 것2개 입니다.

펙은 20개가 들어있습니다. 대단히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제 텐트 인디아나에 들은 기본펙보다는 훨씬 쓸만한 듯합니다.
실제로 캠핑장가서 6개정도 사용했는데, 그럭저럭 쓸만했습니다.

폴대무게만 8.2Kg입니다.

본체무게 (폴대제외)만 11.5Kg입니다. 폴대랑 합해 대략 20Kg정도나간다고 볼 수 있겠네요.

급하게 설치하느라고 설치 중 사진은 따로 못 남겼네요. 설치동영상 숙지후 설치했는데요, 별 어려움 없이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자라섬 A사이트인데 땅속에 돌들이 많아 펙 박느라 약간 시간 허비했는데도 30분이내에 충분히 가능하고도 남습니다.
거대한 크기에 비해 설치는 상당히 수월한 그레이트 파빌리온입니다.
이쪽인지 저쪽인지 크게 헤매는 일 없이 직관적으로 바로 세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환기시스템입니다.
줄을 당겨주면 내부에 있던 공기가 쑤욱 빨려나가는 느낌이 바로오더군요.
저는 그래도 남자라 별 무리없이 당길 수 있는데 제 아내는 줄 당기기를 조금 힘겨워하는 게 조금 단점이랄까요.
아무튼 환기하나는 아주 좋았습니다.

전용 그라운드 시트가 없는 관계로 코스트코 방수포를 길게 깔고, 야전침대 2개를 놓을 자리에 태백산맥 돗자리를 더 깔았습니다.
오른쪽 땅에는 남은 돗자리를 짜집기 하듯 깔았는데 제대로 커버하기가 힘들더군요. 역시 전용 그라운드시트가 있어야 할 듯 합니다.
캠핑하는 동안 결로가 굉장히 심했는데, 바닥도 그렇고, 루프도 없다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내부 구성은 이렇게 했습니다. 야전침대 2개, 레져맨 키친테이블, 2폴딩테이블, 파세코와 자작난로테이블,
그리고, 사진에 안보이는 곳 중 파세코 좌측으로는 잡다한 물건 올리는 작은 테이블이 있고요,
사진 우측 아래는 공간이 좀 남아있습니다. 역시 공간은 넓습니다.
아래에 나오는 같이간 지인의 빅돔과 비교하여봐도 확실히 내부공간은 넓은 편입니다.
근데 저는 인디아나에 익숙해서 그런지 직사각형으로 딱 떨어지는 공간이 아니라 좀 아쉽기는 하더군요.
아무튼 제가 본 텐트 중에는 가장 넓은 건 확실한 듯 합니다.
그리고, 가운데 센터폴은 좀 거슬리는 감이 없지는 않지만, 작업등 걸고, 식기건조망 걸고 하니 텐트 받치는
역할 말고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듯 합니다.
(제 아내가 초상권을 강력히 주장하여 얼굴을 저렇게 처리하였습니다. 지금 누룽지 만드는 중입니다.^^)
태권브이 닮은 창은 확실히 있어서 좋았습니다.
밖에서 볼때 크리스마스 빤짝이 불이 비쳐보여서 텐트의 자태를 확실히 더 멋지게 해주었구요,
아침에 따뜻한 햇살이 들게 해주었습니다. 원래 생각했던 것 보다 작은 게 조금 아쉬웠지만요.
후속 모델이 나온다면 더 크게 만들면 좋겠습니다.

텐트를 치고보니 한쪽에 불빵 자국이 나 있더군요.
전 사용자중 어느분께서 불놀이 즐기시다 그런 듯 싶습니다. 잘 안보이니 아래 사진에.....

이런 모양의 불빵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런거 아니에요, ^.^

사진은 표현이 잘 안 되었지만, 창 안으로 보이는 빤짝이불이 완전 예뻐보였습니다.
그리고, 그.파가 크긴 큽니다. 자라섬 캐러반 사이트가 좁은 편이 아니라 맘 놓고 텐트 설치했는데,
사진 좌측하단처럼 구획밖으로 약간 삐져 나갔습니다.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라
그냥 이렇게 설치하고 지냈습니다.

그.파의 자태를 더 잘 살리려면 자리를 잘 살피고, 크기를 잘 가늠한 후 설치해야겠습니다. ㅜ.ㅜ

같이간 지인의 빅돔 텐트와의 비교를 위한 사진입니다.

이날 (25일) 자라섬에도 눈이 적당히 내려주어서 스노우클캠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ㅎㅎ
이상 두서없는 사용기 였구요. 정리를 해보자면...
장점:1.넓은 공간과 멋진 자태
2.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설치
3.속이 시원하게 만드는 환기시스템.
4.희소성(이런점을 좋아하신다면... - 이날 자라섬에 오직하나뿐이었음다.)
5.화목난로와의 궁합 좋을 듯 (이점은 추측입니다.)
단점:(지극히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1.동계에 큰 공간으로 인한 열효율 저하. 파세코22g로 조금 버거웠습니다. 옆 빅돔도 같은 난로인데, 확실히 온기가 다르더군요.
화목난로가 있다면 다를거라 추측해봅니다.
2.사용중 가장 힘들었던 점. 출입문. 경사가 많이 져서 열고 닫기가 많이 불편합니다. 하계에는 덜 하겠지만, 동계에는 열고
지낼수도 없고, 아무튼 개선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상으로 사용기를 마칩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캠프메니아와 초코파이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럼, 연말 마무리 잘하시고, 멋진 새해 맞이하시길...
첫댓글 사용후기 잘 보았습니다^^. 그 불똥 어디서 생겼는지 전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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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맙습니다..위치변경을 위해서 초기 셋팅시 6개의 팩다운과정을 깊지않게 대략 하신후..중앙메인폴을 대충올린후..사이드 3개의 폴을 결합 자립후 위치가 맞질 않으면..중앙메인폴 제거후 다운된팩을 제거후 3개의 사이드폴로 자립된 파빌리온을 들어서 이동 후 그다음에 자리고정하시면 될겁니다^^..이렇게 하면 위치는 편하게 잡을 수 있으나 팩다운 과정을 한번더 반복한다는점이 있으나 출입구와 설치위치를 마음데로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겠죠..그리고 출입시스템보완을 위해 그립터널을 별도로 부착할수있도록하여 무상지원계획도 가지고 있답니다^^
가운데 기둥 때문에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공간이 워낙 넓어서 인지 괜찮아보이네요
단점중에 가장 문제가 출입구의 경사로 인한 불편함인데요. 그래서 저는 출입구쪽 팩다운을 좀더 안쪽으로(약 20센티쯤) 하고 방충망을 풀로 내린다음 캐슬처럼 위쪽 지퍼로 열고 닫고 하면서 출입했습니다. 바깥 천지퍼를 다 풀고 바람막이용 날개를 덮어주었더니 난방도 되면서 훨씬 편하더군요. 대신 출입구쪽 엣지는 포기해야합니다.
괜찮은 팁이네요..^^
초코파이님 그립터널이 뭐죠? 처음 듣는 용어라.. 손으로 열수있는 구멍(평상시는 닫혀있는)이라는 뜻인가요?
무상지원계획이라면 기존 그파 사용자들도 해당하는건지???
예 가칭으로 그렇고요 앞쪽 패널부를 열어놓은상태로 출입터널을 덮어 출입과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토론중입니다..현실성+실용성에 목적성까지 검토후 제작을 한다면 기존 그파 구입자 전원에게 무상지급도 가능하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어디까지나 내부 검토가 확정되었을때를 전제로 한사항으로..아직은 미확정이라 섣불리 무상지원이다 아니다 확정지어 말할단계는 아니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정도로 인지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여러 사용자의 요청이 많을때 계획은 빠르게 진행된다는 진리..ㅎㅎ 안되면 되게 하는것이 카페사용자중심 모임의 핵심이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