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체질과 캠핑
한의사 주석원(주원장한의원장)
둘째 이야기 체질이란 대체 무엇인가?
한국 사람이면 대개 체질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없더라도 체질에 대한 관심만큼은 정말 많다. 흔히 사용하는 일상어만 봐도 금방 그것을 알 수 있다. 노래방에만 가면 전세 낸 양 마이크를 독점하려는 ‘무대체질’, 동네 치킨집 하나 가는데도 반드시 차를 끌고 가야 직성이 풀리는 ‘자동차체질’, 산 입에 거미줄 치는 한 있더라도 기필코 최고급브랜드를 걸쳐야 마음이 평화를 찾는 ‘명품체질’, 아침에 죽어도 못 일어나 심봉사처럼 헤매고, 낮 동안에도 비몽사몽으로 초지일관 빌빌대다가도, 밤만 되면 물 만난 고기처럼 똘망똘망 쌩쌩해지는 ‘야행성체질’……. 물론 이런 체질들이야 학술적 의미에서는 결코 체질이라고 할 수 없겠지만, 우스개라도 이런 말들이 아무런 부담 없이 인구에 회자되는 것을 보면, 분명 우리 민족은 체질이라는 개념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훨씬 더 체화되어 있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가 없다.
의학적 의미에서 체질,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이른바 ‘양(陽)체질’, ‘음(陰)체질’이란 것이다. 이것은 중의학(中醫學, 중국 전통의학)을 포함한 일반 한의학의 상식적 개념이다. 양체질은 양적인 특성을 지닌 체질을 말하고, 음체질은 음적인 특성을 지닌 체질을 말한다. 양은 대체로 남자, 하늘, 불, 강함, 밝음 등을 상징하고, 음은 대체로 여자, 땅, 물, 약함, 어둠 등을 상징한다. 그래서 흔히 열이 많다든지, 땀을 많이 흘린다든지, 소화력이 강하다든지, 하는 경향이 많은 사람을 양체질이라고 하고, 반대로 몸이 차다든지, 땀이 거의 없다든지, 소화가 항상 안 된다든지, 하는 경향이 많은 사람을 음체질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분류는 엄밀한 의미에서 정확한 체질의 정의라 할 수 없다. 이것은 사실 사람들에게 자주 일어나는 증상의 패턴을 범주화(categorization)한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허술한 증상 수준의 정의에서 벗어나, 진정한 의미에서 체질이란 개념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구한말의 명의 이제마 선생의 사상의학(四象醫學)에서부터라는 데에 토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전에는 우리가 말하는 이 ‘체질’에 일치되는 인체관은 중국에는 물론, 이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 체질의학은 정말이지 명실상부하게 우리민족에게만 ‘고유한’ 의학인 것이다. 흔히 중의학의 25태인론(二十五態人論)을 체질론의 하나로 언급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은 그냥 인간 유형을 관념적으로 25가지로 분류한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오행에 따라 인간을 5가지로 분류하고, 각각에 대해 다시 5가지로 분류해서 5×5=25, 즉 25가지의 인간 유형을 말한 것이다. 웃기는 것은 이렇게 분류만 해놓고 그에 대해 아무런 의학적 설명이 없다). 서양의학의 비조로 간주되는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의 혈액·점액·황담즙·흑담즙의 4체액병리설이 있는데, 이에 기반한 갈레누스(Galenus)의 4기질설(四氣質說)도 종종 체질론의 일종으로 간주된다. 이는 인간의 유형을 다혈질(多血質)·점액질(粘液質)·담즙질(膽汁質)·우울질(憂鬱質)과 같은 4개의 범주로 나눈 것이다(고대 서양의 우주론인 지수화풍―地水火風―과 같은 4원소설과 유사한 맥락을 갖는 이론이다). 하지만 이 역시 인간을 증상이나 성격에 따라 4가지로 범주화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또 하나의 소박한 유형론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체질의학은 이런 상투적인 유형론과 무엇이 다르다는 것인가? 체질의학은 인체를 위와 같이 4가지나 또는 8가지로 단순히 분류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장기들의 대소관계라는, 인체 내에 실제로 존재하는 장기들의 역학적 상관관계를 수학적으로 추론하여, 이를 토대로 인체를 지배하는 생명의 보편원리를 상세하게 펼친 것이다. 그럼 체질의학의 태두라는 이제마의 사상의학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말해, 대립되는 두 장기의 대소관계로써 인체의 모든 생리와 병리의 법칙을 설명하고, 그에 따라 가장 정합한 치료와 예방법 등을 밝혀, 사람들로 하여금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학이론을 말한다. 알다시피 태양인(太陽人), 소양인(少陽人), 태음인(太陰人), 소음인(少陰人)의 4체질 의학이 바로 그것이다.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서 말한 이제마 선생의 정의에 따르면, 태양인은 폐가 크고 간이 작은 체질(폐대간소인)을 말하고, 태음인은 반대로 간이 크고 폐가 작은 체질(간대폐소인)을 말하며, 소양인은 비(췌장)가 크고 신(신장)이 작은 체질(비대신소인)을 말하고, 소음인은 반대로 신이 크고 비가 작은 체질(신대비소인)을 말한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장기들을 놓고 ‘크다, 작다’라고 하는 이야기 자체가 뜬구름 잡는 얘기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상식적으로 간이 크고 폐가 작다는 말이 어떻게 가능해요? 정확하게 용적을 재보면 대부분 폐가 더 크지 않겠어요?” 여기서 말하는 장기의 대소관계는 그 장기의 실제 물리적 크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두 장기 간의 세력(강약)의 상대적 비교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체질의 장기의 대소관계라는 개념은 매우 가설적인 것이다. 이렇게 가설적인 기반을 갖는 개념이지만, 우리의 일상 언어생활을 보면 그것을 꼭 허구적인 것만으로 간주한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장기들이 마치 그렇게 실제로 크고 작은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한 것처럼 보인다. 흔히 깜짝 놀라거나 겁을 잔뜩 집어먹은 상태를 뭐라 하는가? ‘간이 콩알만 해졌다’고 하지 않는가? 배짱이 아주 좋아 겁을 상실한 놈을 뭐라 하는가? ‘간뎅이가 부었다’라고 하지 않는가? 이와 같이 장기의 대소로써 인간의 생리·병리 및 성품을 논하는 독특한 우리의 언어습관은 인체를 장기의 대소관계로써 파악한 체질의학의 인체관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의학이나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태양인은 간이 콩알만 한 놈, 태음인은 간 큰 놈, 소양인은 비(위)가 좋은 녀석, 소음인은 비(위)가 약해빠진 녀석이라고 불러도, 전적으로 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타당성 있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상의학의 역사적 토양이 우리에게 무척 심원하기 때문에 그런지, 임상에서 보면 자신의 체질을 이렇게 두 장기의 대소관계로써 파악한 이른바 ‘사상체질(四象體質)’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내가 전문으로 하는 이 8체질로 알고 있는 사람은 아직까지는 그리 많지 않다. 현재 체질의학의 분야에서 사상의학은 주류에 속하는 반면, 8체질의학은 현대의학의 한 분과로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비주류의 지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조만간 이런 형국은 바뀔 것이다). 소위 8체질이란 금양체질·금음체질(금체질로 통칭), 토양체질·토음체질(토체질), 목양체질·목음체질(목체질), 수양체질·수음체질(수체질)의 여덟 가지 체질을 말한다. 여기 체질 명칭에서 금(金)이란 오행으로 폐(肺)와 대장(大腸)을 상징하고, 토(土)는 비(脾, 현대어로 췌장)와 위(胃)를 상징하며, 목(木)은 간(肝)과 담(膽)을, 수(水)는 신(腎, 신장)과 방광(膀胱)을 상징한다. (전통한의학에서 폐·비·간·신·심은 오장[五臟]에 속하고, 대장·위·담·방광·소장은 육부[六腑]에 속한다. 여기 8체질 명칭에 들어있지 않는 심[心]과 소장[小腸]은 화[火]에 속한다. 음양론으로 볼 때 오장은 음에 속하고, 육부는 양에 속한다. 흔히 오장육부, 혹은 줄여서 장부란 말은 전통의학에서 우리 인체를 구성하는 대표적 장기들을 통칭하는 전문 의학술어이다. 논의의 편의를 위해 필요시 앞으로는 오장만을 주로 하여 논하겠다.) 위 8체질의 명칭이 일차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먼저 금양체질과 금음체질에서 금은 폐가 가장 강한 체질임을 뜻하고, 토양체질과 토음체질에서 토는 비(췌장)가 가장 강한 체질임을 뜻하며, 목양체질과 목음체질에서 목은 간이 가장 강한 체질임을, 수양체질과 수음체질에서 수는 신이 가장 강한 체질임을 뜻한다. 8체질의 명칭은 일차적으로 각 체질이 갖는 가장 강한 장기를 기준으로 명명한 것이란 의미다(각 체질명칭에 나오는 음과 양의 구분에 관한 것은 뒤에 해설한다).
이와 같이 사상체질과 8체질은 그 이론의 디테일에 있어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장기의 대소관계로써 인간형을 분류한다는 점에서는 기본적으로 이론의 출발점이 같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사상체질과 8체질의 대응관계에 대해서 알아보면, 금양·금음체질(금체질)은 태양인에 속하고, 토양·토음체질(토체질)은 소양인에 속하며, 목양·목음체질(목체질)은 태음인에, 그리고 수양·수음체질(수체질)은 소음인에 속한다. 8체질이나 사상체질이나 장기의 대소관계로써 체질을 정의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사상의학이 체질을 두 장기의 대소관계로써 정의한다면, 8체질의학은 체질을 다섯 장기의 대소관계로써 정의한다는 점에서 그 출발선이 다르다. 이로써 알 수 있는 것은, 권도원 선생(8체질의학의 창시자)이 의도했건 안 했건 간에 8체질의학은 사상의학을 보다 정교하게 펼친 체계로서 자리매김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8체질의 금양체질과 그에 대응하는 사상체질의 태양인을 예를 들어 보자. 금양체질은 그 장부구조가 ‘폐>비>심>신>간’으로서 정의된다. 이는 태양인의 큰 장기인 폐가 금양체질에서 최강 장기(금양체질의 장기대소배열에서 가장 앞에 위치한 장기)가 되고, 태양인의 작은 장기인 간이 금양체질에서는 최약 장기(금양체질의 장기대소배열에서 가장 뒤에 위치한 장기)가 되며, 그 사이에 나머지 장기인 비·심·신의 세 장기들이 추가된 것임을 알 수 있다(여기서는 편의상 오장에 속하는 간·심·비·폐·신만을 가지고서 논하지만, 사실은 육부에 속하는 담·소장·위·대장·방광까지를 포함한 ‘다섯 쌍’의 장기로써 표기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이에 따른다면 금양체질은 정확하게는 ‘폐·대장> 비·위> 심·소장> 신·방광> 간·담’의 배열을 갖는다). 그런데 이 체질들의 배열순서는 그냥 무작위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각 장기들 간의 오행의 상생·상극관계를 통해 인체의 장기들 간에 역학적 평형이 최적으로 유지되도록 선택된 특정한 배열들만이 8체질의학에서 말하는 체질을 의미하는 것이다(전문적인 한의학 이론이 필요하므로 여기서는 상론을 피한다).
“그럼 태양인에 속하는 또 다른 체질인 금음체질은 금양체질과 어떻게 다른 건가요?” 금음체질이란 단순히 체질을 이루는 장기들의 배열이 금양체질과 서로 달라서 그를 구분하기 위해 붙여진 하나의 체질이름일 뿐이다. 체질의 정의에 따르면 금음체질은 ‘폐>신>비>심>간’의 배열을 갖는 체질을 말한다. 이는 폐가 가장 강하고 간이 가장 약한 장기라는 측면에서는 금양체질과 공통이다. 하지만 그 사이에 배열되는 나머지 장기들이 신·비·심의 순서로 배열된다는 점에서는, 비·심·간의 순서로 배열되는 금양체질과 구분된다.
금양체질: 폐>비>심>신>간 금음체질: 폐>신>비>심>간
이렇듯 장기들의 강약의 배열이 서로 달라서 붙여진 이름일 뿐인데도, 이러한 체질 명칭을 전통한의학의 개념인 음양론(陰陽論)을 가지고서 오해 또는 혼동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래서 한의원에서 체질진단을 마친 후 환자에게 체질을 알려주면 가끔 이런 반문을 하기도 한다. “금양체질이라구요? 나는 추위도 많이 타고 땀도 거의 흘리지 않아서 음체질로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양체질이라는 거예요?” 8체질의 명칭에 붙는 ‘양’과 ‘음’은 전통한의학에서 말하는 양체질이나 음체질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금양과 금음처럼 (폐가 가장 세고 간이 가장 약하다는 점에서) 동질성을 가지면서, 동시에 (폐와 간을 제외한 다른 장기들의 배열이 다르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 두 체질을 서로 구분하는 기호에 불과한 것이다. 금양, 금음은 단순히 금A, 금B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금양과 금음에서의 음과 양은 단순히 체질의 장기배열 순서가 달라 그 구분을 위해 선택된 것일 뿐이다. 금체질뿐만 아니라 토체질, 목체질, 수체질의 명명도 다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 것임을 주지하기 바란다.
“족집게처럼 사주(四柱) 잘 보는 사람이 나보고 토기(土氣)가 많다고 하던데, 그럼 제 체질이 토양이나 또는 토음이 돼야 하는 것 아닌가요? 왜 제가 목양체질이라는 거죠?” 체질은 사주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렇게 말한다면 사주가 같은 사람, 즉 같은 시간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죄다 체질이 같다는 말이 되는데 그게 말이나 되는가? 태어나는 일시(日時)는 그 부모가 언제 성관계를 가졌는가에 달려있는 것이다. 알다시피 성관계를 갖는다는 것은 남녀가 아이를 갖기 위해 의도적으로 택일을 함으로써 이뤄지기도 하고, 혹은 기분에 따라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성적 충동에 의해 이뤄지기도 한다. 의도적이건 우발적이건 간에 그건 남녀가 임의로 선택하는 자유의지의 결과일 뿐이다. 한 쌍의 꽃 같은 아름다운 청춘 남녀가 마포 돼지껍데기 집에서 막걸리를 거나하게 마시다 몽롱하게 취한 바람에 이성을 상실하고 같이 여관에 갔다고 하자. 여관방에서 둘이 손만 꼭 잡고 베드 머리에 앉아 사랑과 평화에 대해서 심도 있게 철학적 토론을 할 수도 있겠지만, 뭇 남녀들이 그렇듯이 이들도 서로 얼싸안고 베드 위에서 한바탕 꿈처럼 뒹굴었다. 드디어 오르가즘에 도달한 남자가 사정을 했는데, 그 사정한 시각이 1초 빨랐느냐 혹은 1초 늦었냐에 따라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시각 역시 1초 빠를 수도 있고 혹은 1초 늦을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수태가 되었다면 그로부터 대략 10개월 후 아이가 태어나는 시각도 그에 따라 1초 빠를 수도 있고 혹은 1초 느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간발의 차이로 인해 자시(子時)에 태어날 아이가 혹 축시(丑時)에 태어난다면, 그 바람에 태어나는 아이의 체질도 화투짝 뒤집히듯 다른 체질로 확 바뀐다는 건데,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가? 혹여 임부의 건강상태가 매우 나빠 피치 못하게 제왕절개로 예정보다 일찍 아이를 출산하게 된다면 이건 또 어떻게 될까? 역시 아이의 체질이 바뀌지 않을까? 똑 같은 아이가 엄마의 건강이라는 개인 사정 때문에 체질이 졸지에 바뀌는 것이다. 어찌 제왕절개 때문에 아이의 장부대소구조가 하루아침에 다른 것으로 바뀔 수 있겠는가? 이렇게 조금만 헤아려 생각해 보면 명리학에서 사주를 가지고서 체질을 말한다는 것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얘긴가, 하는 것을 쉬 간파할 수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런 허무맹랑한 언설에 너무도 간단히 농락당한다. 초등학교도 못 나온 사람이 그런다면 배움이 부족해서 그런다 하겠지만, 대학 나오고 카이스트 박사까지 한 사람들이 그런 허술하기 그지없는 명리설(命理設)에 아무런 비판의식도 없이 맹인처럼 빠져드는 것을 보면 참으로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세상에 사기꾼들이 그렇게 판을 치고 있는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은 그리 이성적이지 못한 동물인 것 같다. 스스로를 무뇌아라고 칭하는 록그룹 ‘노브레인(No Brain)’이 사실은 한둘이 아닌 것이다.
바라건대, 체질 명칭을 전통한의학의 개념이나 사주팔자 명리설 등을 가지고서 함부로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체질은 이런 것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라는 것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 체질이란 무엇인가? 체질이란 인체를 구성하는 장기들의 대소관계일 뿐이다. 그것은, 예외는 있으나, 대개는 부모 중 어느 한 쪽을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다. 자, 그럼 이제부터 각 체질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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