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바다와 나비 』(2003년 제2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향기로움]

『 바다와 나비 』 (2003년 제2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 제목 : 2003년 제 2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지음 · 출판사 : 문학과 비평사 · 출판일 : 2003년 01월 30일

책소개
2003년도 제2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으로 수상작 김인숙의 ‘바다와 나비’를 비롯해 추천 우수작인 김연수의 ‘노란 연등 드높이 내걸고’ 김경욱 ‘고양이의 사생활’ 등이 실려 있다. ‘바다와 나비’는 결혼생활에 실패하고 중국으로 건너온 한 여자와 행복을 꿈꾸며 중국에서 한국으로 떠나고자 하는 또 다른 여자에 관한 이야기. 이 두 여자의 인생을 통해 삶의 의미를 진지하게 되묻고 있는 이 소설은 문학의 진지함과 무거움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1983년 20세의 나이에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면서 문단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던 작가 김인숙은 당선소감에서 "20년간 내가 작가라는 사실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날을 기다렸다"고 밝히면서 그동안의 소설쓰기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심사위원 중 한 명인 김인환 고려대 교수는 “태초 이래로 반복되어 온 사랑과 죽음의 드라마를 통하여 행복의 범주를 다시 한 번 새롭게 확인한 데에 이 작품의 의미가 있다.”며 “논의의 대상으로 떠오른 작품 가운데서 부정의 밀도가 가장 높고 쾌락 원칙의 진동이 가장 컸다”고 심사 경위를 말했다.

지은이 소개
김인숙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상실의 계절」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소설집「함께 걷는 길」「칼날과 사랑」「유리구두」「브라스밴드를 기다리며」, 장편소설「핏줄」「불꽃」「'79~'80 겨울에서 봄 사이」「긴 밤, 짧게 다가온 아침」「그래서 너를 안는다」「시드니 그 푸른 바다에 서다」「먼길」「그늘, 깊은 곳」「꽃의 기억」「우연」등이 있다. 1995년「먼길」로 제28회 한국일보문학상을, 2000년「개교기념일」로 제45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정미경 -1960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으며,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희곡)에, 2001년 '세계의 문학(소설)'으로 등단했으며 장편소설「장밋빛 인생」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수상.

전상국 -1940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으며 경희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등단하였으며, 소설집「아베의 가족」「우상의 눈물」「하늘 아래 그 자리」「우리들의 날개」「형벌의 집」「지빠귀 둥지 속의 뻐꾸기」「사이코」, 장편소설「길」「유정의 사랑」「불타는 산」「늪에서는 바람이」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김유정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문학상, 윤동주문학상, 후광문학상 수상.

복거일 -1946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 상대를 졸업했다. 1987년「비평을 찾아서」로 등단했으며 장편소설「높은 땅 낮은 이야기」「마법성의 수호자, 나의 끼끗한 들깨」「목성잠언집」등이 있다.

김경욱 -1971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 영문과 졸업 및 동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 작가세계로 등단했으며 소설집「바그다드 카페에는 커피가 없다」「베티를 만나러 가다」, 장편소설「아크로폴리스」「모리슨 호텔」「황금사과」등이 있다.

김연수 -197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으며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4년 작가세계로 등단하였으며 소설집「스무 살」「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장편소설「가면을 가리키며 걷기」「7번 국도」「꾿빠이, 이상」등이 있다. 동서문학상, 작가세계문학상 수상.

전경린 -1962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으며 경남대 독문과를 졸업했다.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소설집「염소를 모는 여자」「바닷가 마지막 집」, 장편소설「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내 생애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열정의 습관」「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문학동네소설상, 21세기문학상 수상.

김영하 -1968년 경북 고령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 경영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5년 '리뷰'로 등단했으며 소설집「호출」「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장편소설「나는 너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아랑은 왜」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

하성란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소설집「루빈의 술잔」「옆집 여자」「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 장편소설「식사의 즐거움」「삿뽀로 여인숙」「내 영화의 주인공」등이 있다. 동인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수상.

윤성희 -1973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으며, 청주대 철학과 및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소설집「레고로 만든 집」이 있다.

책표지 글
이상문학상의 공정성과 탁월한 작품성을 알리며 소설 미학의 진수를 맛보게 하는 2003년도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은 지난 26년간에 걸쳐 시행되어 온 '이상문학상' 운영 규정에 따라 주요 문예지 등에 발표된 중·단편소설 중에서 가장 합리적이며 공정한 방법으로 심사를 거쳐, 한국 소설문학의 큰 흐름과 발전의 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뛰어난 작품들을 엄선한 것입니다. 특히 대상(大賞) 및 우수작상 수상작가의 각기 다양한 작품세계를 통해 매년 한국 소설문학의 황금 부분을 선명하게 부각한 이 작품집은, 대상 작품과 함께 대상의 자리를 겨루었던 8편의 추천 우수작 수상작품과 1편의 특별상 수상작품도 담아 이상문학상의 독보적인 특징과 권위를 독자 여러분들께 확인받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난해의 제26호 수상작품집에 이르기까지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은 매년 계속해서 순문학 작품집으로서는 국내외를 통틀어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만큼 해마다 어김없는 베스트셀러로서 그리고 해당년도가 지나도 계속 스테디셀러로서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어, 한국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순문학의 중·단편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