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아침까지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이번 파동이 만시지탄은 있지만 김부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해결이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이번 파동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대학가에 있는 잘못된 관행, 있어서는 안될 부조리를 이번 일을 계기로 근절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처음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논문 표절 문제의 핵심은 김 부총리가 자신의 같은 논문을 제목만 바꾸어 두 군데에 실었고, 그 중의 하나는 이로 인해 BK21연구비 까지 받았다는 점이다. 이 때 이에 대한 김 부총리의 해명은 실무자의 실수라고 했고, 자신이 무언가를 꼼꼼히 챙기지 못하는 성격 탓이라고 했다.여기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은 연구 논문의 실무자는 연구 당사자이지 다른 누구도 될수 없다는 사실이다. 연구를 수행할 때 조교를 비롯한 어떤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어도 연구의 실무자는 연구 당사자이며, 논문에 대한 모든 책임은 어디까지나 연구를 담당한 당사자가 지어야 한다. 그런데 연구 책임자가 거의 모든 것을 아랫 사람에게 맡기기 때문에 자신이 연구 실무자가 아니라는 착각을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김 부총리는 2001년 논문 재탕에 대하여 '국민대 교지에는 밖에서 실린 논문을 다시 싣는 관행이 있었다.' 라고 말하고 있다. 한 번 전문 학회지에 실린 논문은 다른 학회지에 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학계의 상식 중의 상식이다. 이것을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이런 일을 아무 꺼리낌 없이 자행하는 학자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코미디가 생기는 것이다. 보도에 의하면 국민대 학술지 '사회과학연구' 에도 논문 게재 조건으로 타 학술지에 게재 된 적이 없어야 한다. 라는 규정이 명시 되어 있다고 한다. 학술지라면 이런 규정은 당연이 있는 것이며 이런 규정을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어길 수 없음도 학문을 하는 사람이라면 상식 중의 상식이다.이를 관행이라며 정당성을 당당히 주장하는 교수 출신 부총리에게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이 이런 본질적인 문제를 제대로 추궁 한 번 못하는 것을 보고 절망감을 느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해명해서 될 일도 아니고 여론 수렴할 일도 아니다. 김 부총리는 대학 교수로서 해서는 안될 부도덕한 일을 한 것이며 여론에 관계 없이 교육부총리로서 부적합하다. 여러 가지 논란이 있기는 해도 현 정부의 가치는 높은 도덕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대학교수 사회의 대표적인 부도덕한 사례인 논문 조작, 논문 표절, 직권을 이용하여 약자인 조교 연구물을 자기 연구 실적으로 사용하는 행위 등에 개혁의 칼을 대야 한다.앞으로 교육부총리에 어떤 분이 발탁 될지 모르지만 이런 점을 감안해 줄 것을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첫댓글 자신보다 누구 위한다며 대신 벼텨 보는 것은? 그렇다면 국민보다 더...?
그도 드디어 사퇴한다더군 ...
김병준과 같은 교수 현장에 있었던 윤교수가 바라본 의견은 우리가 본 것과는 정학도가 훨씬 높다고 보는데 윤교수 의견을들어보니 김부총리는 권력 지향형으로 살다가 놈현 눈에 들어 그의 외곡된 가치관이 더욱 삐뚤어진 것 같아 안타깝군..
박천규, 이호영, 한현일, 이 문제가 그런대로 매듭이 지어져 글의 제목과 내용을 대폭적으로 수정 했음을 알리는 바이네
타성과 무능을 관행으로 감싸려는 구태의연한 방법이 교육사회에서만은 빨리 없어져야 한다는 게 이번의 일로 더욱 자명하게 나타나고 있구만. 길수말대로 정말 유능하고도 깨끗한 교육부총리가 누가 될지 기대해봄세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기병준 이가 한동안 버티는 것은 윗물 부터 흐리니 자신이 흐린것을 모르는 것이지.교육부수장이 되었더라면 그 아랫물들이 맑게 흐를 수 있을것인가.앗찔하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