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타는 열차.. 장항행 #1411호 열차.. 새벽 4시 40분쯤 용산역에 도착했다... 전날 소풍준비를 하느라 한숨도 못자고 나와서 무지 피곤하다...에구~ 이번 여행의 목적은 장항선 기차타기와 대천역에 내려 스탬프 찍기.. 그리고 대천역에서 카페회원님을 만나기가 목적이다.. 대천까지 갔다 바로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로 잡았다.. 1시에 명동에서 카페회원님들과 만나 서울 나드리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피곤하다... 내일 먹을 점심을 준비하고 보니 어느새 새벽 3시.. 지금 자면 절대로~~ 네버~~ 일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밤을 꼴딱 새고 나와야했다.. 용산역에 도착해 승차권을 발권 받고 의자에 앉았다.. 졸음이 쏜아진다... 에구~ 아무래도 오늘 일정은 힘들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이른 시간이라 용산역 대합실도 한가하다... 용산에 들어와서 정말 많이 놀랬다.. 예전의 그 용산역이 아니다.. 정말 많이 변한 용산역....
용산역에서 처음 기차를 타보는 거다.. 용산 - 대천이라... 승차권도 용산역도 그러고 모든게 변했다... 세상에 속도에 발맞춰 가야하는건 알고 있지만... 너무 빨리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기가 힘들다..
용산역 폴싸인...
앗!! 옛날 이정표다.. 너무 방가운 맘에 한컷 찰칵!! 서울 - 진주라.. 흑흑 넘 방가웠다 ㅡ.ㅜ
5시 5분... 기차는 천천히 플렛폼으로 들어온다...
장항으로 떠나는 #1411 열차... 지난 2월 통일호 타고 장항까지 갔던 생각이 난다...
새벽 시간이라 기차안도 텅비여있다... 밤기차와 새벽기차.. 둘다 매력적이다... 밤기차의 부산함과 새벽기차의 적막함과 여유로움~~ 난 그게 좋다..
기차는 4시간 30분을 달려 날 대천역에 내려주고 종착지로 향해 떠난다... 8시 30분 대천역에 도착.. 기차에 타자마자 꿈나라 여행을 했기 때문에 사진을 찍지 못했다... 아쉽다..장항선도 이쁜 역들이 꽤 많은데.. 담달에 다시 한번 타야겠다... 그때는 꼭 자지않으리~~
대천역 플렛폼... 대천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천하면 괜히 느낌이 별로 좋지 않았다... 않좋은 추억도 있고 해서 대천은 피해 다녔는데... 생각보다 역사도 그러고 플렛폼도 그러고 맘에 든다... 대천이 조금은 좋아진다..
대천역 폴싸인...
대천역 역사.. 좀 크지만 나름대로 맘에 든다..
점점 사라지는 우체통... 요즘 사람들은 편지를 쓰지 않는다고 한다.. 메신저나 메일이 보편화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점점 우체통이 사라지고 있다.. 오늘 저녁에 친구나 혹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 한번 써보는건 어떨지... 생각지도 못한 사람에게 편지를 받아 본 적 있는 사람을 알거다.. 그게 얼마나 우리 사는동안의 활력소가 되고... 기쁨이 되는지...
대천역에서 명섭이오빠를 만났다... 기차 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아서.. 그냥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 대천역 앞에있는 편의점에 들어와서 캔커를 먹었다... 내가 젤로 조아라 하는 "XX페" 시원한 커피 한잔.. 기분이 좋다...
9시 35분 기차는 플렛폼으로 들어오고.... 다시 서울로 향한다.. 떠날때 혼자였지만 돌아올땐 동행이 있어서 좋다.. 여행이란 그런 것 같다... 떠날땐 혼자지만... 돌아올때 행복이란 동행행인과 함께 돌아올 수 있으니..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은 항상 설레임과 행복이 있다.. 이번 여행도 그런 여행이였다...
장항 - 용산 기차 이정표
서울로 가는 기차를 타고... 다시 떠난다.... 기차에 앉아 마자 명섭이 오빠랑 이야기 꽃을 피운다... 그리고 어느새 잠이 들어버리고...
기차는 점점 용산을 향하고.. 서울에 다~ 도착할쯤 비몽 사몽 간에 일어나 한강을 찍었다... 넘 피곤하다... 명섭이오빠한테 미안하다... 3시간 넘게 내 자는 모습만 보게해서
기차는 종착역인 용산에 도착하고.... 자~ 그럼 서울 나들이를 시작해 볼까~~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윤선오빠, 준호형, 연남언니, 주영언니을 만나기 위해 우리는 명동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