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하나님과 씨름하라(창32:24-32)
씨름은 우리나라 민속경기로 씨름하면 이만기가 생각납니다. 열 번이나 천하장사를 했습니다. 요즘에는 씨름이 시들해졌지만 샅바를 붙들고 비 오듯이 땀을 흘리면서 씨름하는 것을 보면 스릴만점입니다.오늘 말씀에 보면 야곱이 얍복강에서 기도하다가 천사를 만나서 씨름을 하는데 환도뼈(고관절)가 부러질 정도로 씨름했습니다. 야곱은 씨름의 원조입니다.
그런데 그 씨름을 통하여 야곱은 엄청난 축복을 받게 됩니다.
(시146:5)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하나님을 삼는 자는 복이 있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1)야곱은 하나님께서 축복하실 때까지 씨름했습니다.
야곱은 쌍둥이 동생으로 태어났습니다. 장자상속의 원칙에 따라 장자가 모든 상속과 축복권을 받습니다.쌍둥이 동생인 야곱의 입장에서는 원통할 일이지요. 그런데 아무리 장자라 해도 장자의 권한을 행사하려면 아버지의 안수기도를 받아야 되었습니다.그래서 야곱은 머리를 굴립니다. 에서가 사냥하러 간 사이에 야곱은 온 몸에 털이 많은 에서처럼 목과 팔에다 털을 만들어 붙이고 맛있는 별미까지 만들어서 눈이 먼 아버지를 찾아갔습니다.“아버지, 에서가 왔습니다. 장자의 권한을 행세할 수 있도록 안수 기도해주세요”
눈 먼 아버지가 말소리를 들어보니 야곱인데 목덜미를 만져보니 틀림없는 에서였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야곱에게 속아가지고 야곱의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그길로 도망쳐서 밧단아람에 있는 외삼촌 집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20년 살면서 고생도 많이 했지만 결혼도 하고 처자식을 거느리고 돈을 엄청 벌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야곱이 그렇게 아버지를 속이고 형을 속여서 장자의 축복을 받기는 하였으나 삶이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도 했지요. 형하고는 원수지간이 되었고, 외삼촌이면서 장인이었던 라반과는 전쟁직전까지 갔습니다.
오늘 말씀에도 보니까,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야곱을 죽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당장 죽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또 머리를 굴립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에서의 마음을 풀기위하여 아내를 보내고 자식들을 보내고 엄청난 예물을 보냅니다.그래도 불안하여 야곱은 강가에 홀로남아 밤새도록 기도하는데 한 사람이 나타나서 야곱과 씨름을 합니다.
24절-야곱이 어떤 사람과 씨름 하다가...환도뼈가 위골되었더라 28절-이는 내가 하나님과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 29절-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하여 축복을 받고 나니까,그때부터 그냥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립니다.(창33:3-4)“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 형 에서에게 가까이 하니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아서 안고 목을 어긋맞기고 그와 입 맞추고 피차 우니라...”야곱을 죽이려고 왔던 에서의 마음이 눈 녹듯이 풀어지고,야곱이 가는 길이 형통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하나님과 씨름해서 해결을 보아야지 사람하고 씨름하면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상처만 받습니다.지금까지 야곱은 복은 받기 위해 아버지와 씨름하고 형하고 씨름을 했습니다. 외삼촌을 이겨먹으려고 얼마나 씨름하면서 살았습니까?. 그렇게 해서 얻은 결과는 고통뿐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원수 맺고 형제들하고 원수 맺고 자기도 죽을 고생을 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씨름해야 할 대상은 아버지도 아니고 삼촌도 아니고 에서도 아닙니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하나님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과 씨름해야지 사람하고 씨름할 필요가 없어요. 사람을 이기고 환경을 바꾼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씨름해야 합니다.
(2)얍복이라는(히)“자신을 비운다, 털어놓는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기도는 마음을 비우는 훈련입니다.(고후12:9,10)바울 사도는“내가 약할 때 곧 강함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약해야 기도하지 강하고 잘 나가고 모든 것이 부족함이 없으면 기도 안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끔씩 약하게 만드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붙들고 씨름하는 야곱의 환도뼈(허벅지 관절)을 치셨습니다. 뼈 중에 가장 강한 곳이 허벅지관절(고관절)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강한 곳을 치셨다는 것은 야곱으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약해지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야곱은 나름대로 머리가 좋으니까,머리를 굴리고 에서를 어떻게 이겨먹을까 머리를 쓰고 씨름하고,외삼촌을 속여먹기 위하여 씨름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야곱에게는 남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그동안 온갖 머리 굴리고 벌었던 물질도 얍복강 너머 에서에게로 다 보내버렸습니다. 처자식도 얍복강 너머로 다 보내버렸지요,지금 이 순간 아무것도 남은 것 없이 혼자 남은 것입니다.인생이 그런 것입니다.세상과 씨름하여 얻은 것,결국 다 없어지는 것입니다(공수래공수거),
(창47:9)야곱이 말하기를 내 나이 130살인데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
여러분, 머리 굴리고 사람과 씨름하지 말고 하나님과 씨름하시기를 바랍니다.“하나님, 저는 하나님의 복을 받고 싶습니다.나는 약합니다. 저에게는 에서와 싸울 힘이 없습니다. 저를 도와주실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님 저를 도와주시고 저에게 복을 주옵소서~.’
하나님께 매달리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복을 받는 것입니다.
(3)야곱에서 이스라엘로
(27-28절)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더 이상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고 부르라”
야곱이라는 이름은(발꿈치를 잡다)는 뜻입니다.지금까지 야곱은 형의 발꿈치를 잡았고,아버지, 그리고 외삼촌 라반의 발꿈치를 물고 늘어졌습니다.지금까지 야곱은 자기 머리만 믿고 그렇게 인생을 살아왔던 것입니다.그런데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시기를“이제 더 이상 사람 붙들고 늘어지지 말고 날 붙들고 늘어져라”하시면서 이름을(이스라엘)로 개명해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머리를 쓰지 말고 마음을 쏟고 정성을 쏟으세요.
제임스 레이니(James T. Laney)우리나라에서 1993-97년까지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분입니다.그가 에모리대학 교수로 있을 때, 건강을 위해서 걸어서 출퇴근 하는데, 학교 가는 길에 아주 노인이 쓸쓸하게 앉아 계시더래요.노인에게 다가가서 인사를 하고,가끔씩 노인에게 찾아가서 말동무가 되어주면서 위로해드렸어요. 2년여 동안 교제를 나눴답니다. 그런데 노인이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조문하러 장례식장을 찾은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노인은 다름 아닌 코카콜라 회장을 지낸 분이었던 것입니다.그런데 변호사가 레이니를 찾아와 하는 말이,“회장님이 당신에게 남긴 유서”가 있다면서 건네주는데"당신은 2년여 동안 내 집 앞을 지나면서 나의 말벗이 되어 준 친구였소. 우리 집 뜰의 잔디도 함께 깎아주고, 커피도 나누어 마셨던 나의 친구, 레이니에게 25억 달러와 코카콜라 주식 5%를 유산으로 남겨준다." 그랬어요. 레이니 교수는 받은 유산을 에모리 대학의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고 합니다. 마음을 쏟고 정성을 쏟으면 부메랑처럼 다시 되돌아옵니다. 씨를 뿌리면 뿌린 대로 거둡니다.
머리로 이익만 계산하지 말고 마음을 쏟고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야곱은 하나님과 씨름하다가 관절이 부서지고, 껶여져서 이스라엘이 되었습니다.
야곱은 사람하고 씨름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씨름해야 합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 누가 하나님과 싸워 이길 수 있습니까?. 매달리고 기도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