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원 입법계품(156)
2. 聞見法界(문견법계)
(1) 現光加持(현광가지)
(2) 蒙光獲益(몽광획익)
몽광획익(蒙光獲益)이라. 이거는 광명을 입고 이익을 얻다. 광명을 입고 이익을 얻다. 선재동자 이마로 이미 광명이 그리 들어갔다며는. 그리고 몸에 가득--했다며는 벌써 선재동자가 묘덕신에게서 배울 것은 이미 배운 거예요. 보고 듣는데. 척 이렇게 서로. 목격이도존(目擊而道存)이라··· 하듯이. 서로 착, 마주 보는데 이미 서로 주고 받을 도가 그 가운데 다 갖춰졌다, 하는 그런 표현이죠.
善財가 爾時에 卽得究竟淸淨輪三昧하고
선재 이시 즉득구경청정륜삼매
즉득(卽得). 곧바로 얻었다. 구경청정륜삼매(究竟淸淨輪三昧). 삼매를 얻었는데 그게 구경(究竟). 철저히 청정하다, 이 말입니다. 끝까지 훌륭한···. 그런 삼매를 얻고.
得此三昧已에
득차삼매이
이 삼매를 얻고 나서는
悉見二神兩處中間에
실견이신양처중간
그러니까 앞서 희목관찰중생신하고 묘덕신하고의 두 신이 있는 장소, 그 중간에.
所有一切地塵水塵과
소유일체지진수진
거기 있는 일체지진. 흙. 물
及以火塵과
급이화진
불. 불의 성분.
金剛摩尼衆寶微塵과
금강마니중보미진
전부 이거는 또. 지·수·화·풍. 이렇게 나가는 게 아니고. 다이아몬드. 또 마니. 온갖 여러 가지 보배. 그런 미진과
華香瓔珞諸莊嚴具의
화향영락제장엄구
그리고 화향영락등 여러 가지 장엄구의
如是一切所有微塵하며
여시일체소유미진
이와 같은 일체소유미진. 이런 것을 보게 되며. 견[見]자. 실견(悉見). 삼매를 얻고 나서 이런 것을 환-히··· 그러니까 두 신. 앞의 선지식과 지금의 선지식. 두 신 중간에 있는 모든 그런 현상들을 환-히 보게 됐고.
一一塵中에 各見佛刹微塵數世界成壞하며
일일진중 각견불찰미진수세계성괴
일일미진속에 각각 또 보게 되는데 그건 뭘 보는고 하니. 온갖 세계가 성주괴공(成住壞空)하는 것. 성괴(成壞)라고 했지만 성주괴공(成住壞空). 네 가지 단계로 변멸하는 그런 모습들을 환-히 본다. 그러니까 이런 지혜의 광명을 받았다라고 하는 것은. 또 그 지혜의 광명의 선재동자의 몸에 들어와서 이마에 들어돠서 몸에 가득히 했다라고 하는 것은. 그 선재동자가 이 지혜의 광명을 자기가 가짐으로 해서 이 세상, 삼라만상, 두두물물에 대해서 환-히 모르는 게 없다. 모르는 이치가 없고 모르는··· 어떤 현상이든지 다- 꿰뚫어 안다, 하는 그런 의미로 우리가 이해를 해야 겠죠. 성괴(成壞)를 보며
及見一切地水火風의 諸大積聚하며
급견일체지수화풍 제대적취
또 본다. 지수화풍이 쌓여있는 그런 성분들을 다 보며
亦見一切世界接連이 皆以地輪으로
역견일체세계접련 개이지륜
또한 일체세계의 접련(接連)이. 세계가 이어져 있고 연속되고 하는 그런 것들이 땅으로서. 흙의 성분으로서 그런 것을 전부 받아가지고 있다, 이거야. 세계는.
任持而持한 種種山海와
임지이지 종종산해
임지(任持)한다고 하는 것은 그것을 지니고 있다는 거죠. 지니고 머무는 가지가지 산과 해와
種種河池와
종종하지
강과 못과
種種樹林과
종종수림
또 종종수림과
種種宮殿하니
종종궁전
종종궁전을 다- 보게 되니. 그 궁전을 쭈욱 소개하는 거예요.
所謂天宮殿과 龍宮殿과 夜叉宮殿과
소위천궁전 용궁전 야차궁전
乃至摩睺羅伽人非人等宮殿屋宅과 地獄畜生閻羅王界一切住處와
내지마후라가인비인등궁전실택 지옥축생염라왕계일체왕처
諸趣輪轉生死往來와
제취윤전생사돵래
모든 제취의 윤전하는. 생사에 윤전하고 왕래하는 것과
隨業受報의 各各差別을
수업수보 각각차별
또 업을 따라서 보를 받는 이런 각각 차별을
靡不悉見하며
미불실견
다다 보지 아니함이 없더라. 그런 이치를. 세상에 존재하는 것. 그러고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변멸하고 흘러가고 변화해가는 모든 상황들을 환-히 지혜로서 꿰뚫어 본다, 그런 뜻이죠.
又見一切世界差別하니
급견일체세계차별
일체세계차별을 보니
所謂或有世界雜穢하며
소유혹유세계잡예
혹 어떤 세계는 아주 서로 뒤섞여 있어. 여러- 가지로 뒤섞여 있고 또 더러워.
或有世界淸淨하며
혹유세계청정
또 혹 어떤 세계는 청정해.
或有世界趣雜穢하며
혹유세계취잡예
또 혹 어떤 세계는 덩어리가 잡예(雜穢)하고. 덩어리가 잡예(雜穢)하고. 세계취(世界趣)가 잡예(雜穢)하고
或有世界趣淸淨하며
혹유세계취청정
그 세계 덩어리가, 전체가 또 청정하고.
或有世界雜穢淸淨하며
혹유세계잡예청정
혹 어떤 세계는 더러운 데도 있고 또 청정한 데도 있고
或有世界淸淨雜穢하며
혹유세계청정잡예
혹 어떤 세계는 청정하면서 또 잡예(雜穢)하고.
或有世界一向淸淨하며
혹유세계일향청정
혹 어떤 세계는 한결같이. 일향(一向)은 한결같이 청정해. 어디 뭐, 청정하고 더러운 게 뒤섞여 있는 것이 아니라 한결같이 청정한 거라.
或有世界其形平正하며
혹유세계기형평정
혹 어떤 세계는 형상이 반듯-해. 평탄하고 반듯하며.
或有覆住하며
혹유복주
혹 어떤 세계는 복주(覆住)라. 엎어져 있다. 그릇을 엎어놓은 것 같이 그렇게 생겼더라, 이거야. 별을 보며는 그 별이 각양각색으로 있는 것을 우리가, 연관시켜서 생각할 수는 있죠.
或有側住라
혹유측주
혹 어떤 세계는 측주(側住)라. 옆으로 머물러 있다, 이거지. 반듯하게 있는 거, 엎어져 있는 거, 옆으로 이리 서 있는 거.
如是等一切世界 一切趣中에 悉見此普救衆生夜神이
여시등일체세계 일체취중 실견차보구중생야신
於一切時一切處에 隨諸衆生의 形貌言辭行解差別하사
어일체시일체처 수제중생 형모언사행해차별
중생의 형모와. 언사. 말과 행과 이해와 차별. 이런 것을 따라 가지고
以方便力으로 普現其前하야
이방편력 보현기전
방편의 힘으로 그 앞에 다 나타나서
隨宜化度하사대
수의화도
그 중생들의 근기와 입장과, 그 편의와. 그걸 따라 가지고서 교화하고 제도하는 것을 다 보게 되더라. 실견(悉見). ‘견[見]자’를 거기다 새기죠. 결국은 이제 중생제도하는. 보구중생야신이 중생제도하는 것 까지도 다 보게 된다.
令地獄衆生으로 免諸苦毒하며
영지옥중생 면제고독
지옥 중생은 고통 받는 사람을 뜻하니까. 그 고통을 면하게 하고.
令畜生衆生으로 不相食噉하며
영축생중생 불상식담
또 축생중생으로서. 축생은 그저 먹는 게 일이니까 서로서로 잡아먹고 그러잖아요. 나는 뭐, 동물의 왕국이나 무슨 뭐, 아름다운 자연이나 차암··· 그 돈 많이 들여서 어렵게 찍은 외국필름인데. 그 볼 때마다 안 좋은 것이 잡아먹는 거. 무슨 호랑이가 뭘 잡아먹고 또 뭐가 뭘 잡아먹고··· 잡아먹는 그걸 그렇게 많이 찍어서 다 그거를 내 보내데. 그걸 참 나는 못 보겠더라고요. 그 뭐, 사냥하는 거를 가르치고 어쩌고··· 그 사람들 차원에서는 신기할른지 모르겠지마는. 그런 걸 많이 내 보이는 게 그게 참, 못마땅해. 그런 게 축생들이 하는 짓이거든, 그거는. 서로 먹지 않도록 그리 한다 이거여. 영축생중생(令畜生衆生)으로 불상식담(不相食噉)이라. 서로 먹지 않도록 그리 한다 이거여. 이 보구중생묘덕야신의 그 힘으로. 그런 힘으로 이 사람들 제도해 가지고서 지옥 중생은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 축생 중생으로는 서로 그렇게 잡아먹는 게 축생의 할 일인데 그렇게 잡아먹지 않도록 한다, 이거야. 그러면 그렇게 서로 잡아먹고 사는 것은 얼굴을 사람얼굴을 해도 축생이고. 축생이라도 그렇게 안 하는 것은 축생이 아닌 거죠. 그런 뜻입니다, 이게 전부. 그래서 제발 좀, 축생처럼 서로 잡아먹고 살지 않도록 그렇게 한다.
令餓鬼衆生으로 無有饑渴하며
영아귀중생 무유기갈
아귀중생으로 하여금 기갈이. 배고프고 목마르고 하는 게 없도록, 그렇게 한다. 너무 사람들이 물건에나 명예에나 무슨, 자리에나 이런 데에 껄떡거리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게 아귀중생이라. 그게 기갈(饑渴)이라. 목말라서 그 물··· 목마를 때 물 마시고 싶어하듯이. 무슨 국회의원이나 무슨 자리 그거 얻으려고 그렇게 목말라 하잖아요. 거기에 말하자면 기갈(饑渴)이 돼있는 아귀다 이겁니다. 그런 게 다 아귀거든요. 어느 분야에 너무 그렇게 목말라서 하는 것이 그게 아귀다.
令諸龍等으로 離一切怖하며
영제용등 이일체포
용은 왜, 우리가 상상의 동물이라 설사 하더라도. 용을 잡아먹는 금시조가 있어요. 금시조라고 하는 그게 있는데. 용은 세상에 겁날 게 없는데 용을 잡아먹는 금시조한테는 겁이 나거든. 그래서 두려움이 많다는 거야. 모든 용으로 하여금 일체 두려움을 떠나게 하며
令欲界衆生으로 離欲界苦하며
영욕계중생 이욕계고
욕계에 있는 중생으로 하여금 욕계의 고통을 떠나게 하고
令人趣衆生으로
영인취중생
인취(人趣). 사람으로 살아간다. 여기 그대로 액면대로 설사 이해한다 하더라도, 사람의 고통이 두려움이 제일 많아. 여기 몇 가지 두려움이 있는고 하며는.
離暗夜怖와
이암야포
암야포(暗夜怖). 캄캄함 밤에. 캄캄하면 두렵죠.
毁呰怖와
훼자포
또 훼자포(毁呰怖). 훼자포(毁呰怖)는 서로 헐고 욕하고 비방하고 하는 거예요. 날 욕할까봐 참 두렵잖아요, 사실은. 남이 어떻게 볼까···
惡名怖와
악명포
또 악명포(惡名怖)라. 그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나쁜 사람이라고 하는 그런 소문 날까봐 또 그게 두려운 거라.
大衆怖와
대중포
대중포(大衆怖)라. 대중이 사람이 많으면 그 앞에 나서기 두려워 하거든. 그런 두려움도 있다고요.
不活怖와
불활포
불활포(不活怖)라. 이건 살지 못할까봐 두려워하고.
死怖와
사포
사포(死怖)는 그와 유사한데 이건, 죽을까봐 두려워하고. 불활포(不活怖)는 죽음의 반대말은 아닙니다. 불활(不活)로 보면 죽음하고 반대말이 아니냐 하지마는 살아가는데 여러 가지 지장있는 걸 말하는 거죠. 생명을 유지하는데 지장있는 그런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고. 사포(死怖)는 죽음,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고.
惡道怖와
악도포
그 다음에 악도포(惡道怖)라. 악도(惡道). 악한 길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잖아요. 우리 불자라 하더라도, 불교를 믿는다 하더라도 뭐, 온갖 사법. 사사-한 그런 데, 떨어져가지고 실컷 부처님 간판 걸고 살아도 그만 사사-하게 사법에 떨어져 있는 거. 그런 두려움도 있다고요. 사실 불자들이 그런 두려움을 가져야 됩니다. 이거 내가 불교 안 믿는 거 보다 더 못한 게 아닌가··· 그런 경우. 종종, 믿어서 더 잘못되는 경우, 많잖아요.
斷善根怖와
단선근포
그 다음에 단선근포(斷善根怖). 이것도 두려워해야 할 두려움이라, 사실은. 내가 좋은 일 한번도 안 하고 내 입만 싹 닦고 사는 그런 인간이 되지나 않을까. 그게 단선근포(斷善根怖)거든요. 남은 도대체 배려할 줄 모르고 남 조금도 도와줄 줄 모르는 그런 두려움.
退菩提心怖와
퇴보리심포
또 퇴보리심포(退菩提心怖). 보리심에서 물러가는 그런 두려움. 여기 우리 공부하러 오는 분들. 한 10년이 넘었는데 초기에 다니던 분, 한 사람도 없지 아마··· 여기 한 사람 왔나 지금··· 그러네. 처음에 처음에부터 다니던 아주 꾸준히··· 내 한 사람이 남아 있는 텍인가··· (대중 웃음) 내 한 사람하고 여기 듣는 사람 왔다갔다 하고 한두 사람, 그래요, 지금. 가만 보니. 그 나머지 전부 새로 왔어요. 처음에 있던 사람들 거의 없어··· 그래 이게 보리심에서 자꾸 물러서 간다니까. 물러갈 까봐 미리 염려해야 돼. 그래 염려가 없도록 한다. 이 ‘떠날 이[離]’자가 제일 앞에 있었거든요. 그런 두려움이 없도록 해야 된다, 떠나야 된다, 그런 말이 됩니다, 나중에는.
遇惡知識怖와 離善知識怖와
우악지식포 이선지식포
그 다음에 우악지식포(遇惡知識怖). 악지식을 만날까 두려워하는 거. 이것도 두려워해야 돼요, 사실은. 그 나중에 이런 두려움이 없어야, 옳기는 옳아. 뭐, 그거 염려할 게 뭐 있나 당당하게 나는 어떤 삶에서··· 엉뚱한 길로 접어들게 한다든지 엉뚱한 짓을 하게 한다든지 그런 도반도 있어요, 보며는. 그게 악지식이야. 바른 길을 인도하는 사람은 선지식이고.
墮二乘地怖와
타이승지포
그 다음에 타이승지포(墮二乘地怖). 이거 참 우리가 잘 기억해야 될 일이라. 이승의 지위에 떨어질까 두려워··· 그러니까 이 대승공부를 하는데 그만 이 소소한. 성문 연각이거든요. 성문 연각. 소승들의 삶을 살까봐 두려워해야 한다니까. 우리는 여기 두려움을 떠나야 된다, 하는 그런 뜻으로 하지마는 사실은 그런 두려움이 일차적으로 있어야 돼요. 그래서 나중에는 그 두려움이라도 벗어나야 되는 거죠.
種種生死怖와
종종생사포
여러 가지 내 삶을 위협하는 그런 두려움.
異類衆生同住怖와
이류중생동주포
이건 일부러 개하고 같이 사는 사람도 있기는 있는데. (대중 웃음) 이류중생동주(異類衆生同住). 이게 이류중생(異類衆生)이야 이류중생(異類衆生). 어찌 이렇게 참 잘 지적해 놨는지. 이류중생동주(異類衆生同住). 같이 같이 산다, 이래 놨잖아요 이건 결국엔 이것을 벗어나서 이런 두려움이 없어야 된다,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된다, 그런 말을 할려고 하는데. 요런 것들이 다,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일들을 나열해 놨어요.
惡時受生怖와
악시수생포
이거는 아주 안 좋을 때. 6·25 동란이 한창 벌어졌을 때 태어놔 놓으면 그거 참··· 정말 힘들 거 아니요. 그게 악시수생(惡時受生)이야. 그래, 편안-할 때 나라도 좀 편안하고 집안도 좀 이렇게 잘 돌아갈 때. 집안이 망할 때 또 태어나 놓으면 그것도 교육도 못 받고. 그게 다 악시수생(惡時受生)이거든요. 그래다 옛날 사람들은 참 세월 안 좋을 때 어려울 때 대개 많이 태어나고. 좋은 집안 이라야 불과 소수죠. 아주 극소수만 좋은 집안이지. 그 외 성인들이라고 하는 것은 거의 어려운 시대였습니다. 지금은 거의 다, 귀족이야 다 부자고. 아주 어렵게 사는 사람도 옛날 어렵듯이 그렇게 어렵게 사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예요. 지금은 뭐, 전부 귀족이 다 돼 있어요. 악시수생포(惡時受生怖). 그 전에 우리 어릴 때 귤, 있잖아요. 야··· 어쩌면 귤을 다 먹나··· 그랬어. 지금은 귤 갖다 줘도 안 먹어. (대중 웃음) 귤 잘 안 먹는다고요. 귤 나무도 그 전에는, 귤 나무 하나면 자식 대학교 보낸다고 제주도에서 그랬는데 지금은 다 잘라버려. 세상이 그렇게 또 변해가더라고요. 그 뭐, 고정된 건 없는데 그래도 우리가 살면서 당시의 그 가치관을 가지고 일단은 이야기할 수 밖에 없는 거죠. 악시수생포(惡時受生怖).
惡種族中受生怖와
악종족중수생포
태어나도 더러운 집안에 태어났다··· 이런, 이런 일은 없어야 되는 거지. 어쩌다 이런 더러운 집안에 내가 태어났는고··· 그게 이제 악종족중수생포(惡種族中受生怖)야. 더러운 집안에 태어났다라고 생각되는. 집안이 그런 집안에 태어나는 것도 지 인연이고. 지 복인데. 그렇게 환경이 그런 데에 태어나 버리면 어쩔 수가 없어. 정 뭐, 그런 상황에 태어나 버리면 어쩔 수가 없어요. 그게 뭐, 꼭 제가 나쁘다고 말하는 거는 아닌데. 자기 인연이라고 하는 것은 그래요. 서커스단들 있잖아요. 거기에, 그 집안에 태어나면 평생 또, 그거 하데. 평생··· 자식도 그거 하고. 그 세계, 그 세계 밖에 모르니까. 그러니까 자식 그거 잘 가르쳐 가지고 그거 아-주 잘 할 수 있으면 최고로 출세한 걸로 아는 거야. 최소한도로 자기들 깜냥으로는 그리밖에 몰라. 나보다 훨씬 더 잘하는, 그런 서커스사가 됐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한다고요. 뭐, 한 예로서. 그게 뭐,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혹시 또 인연있는 사람이 있어가지고 또··· 뭐라고 또 고깝게 생각할 까봐··· (대중 웃음) 겁납니다마는. 말하기가 참 무서워··· (대중 웃음) 그래, 그 공포에서 지금, 벗어나라고 그러는 거야.
造惡業怖와
조악업포
그 다음에 조악업포(造惡業怖). 이것도 우리가 두려워해야할 사항이라. 살다보면 악업을 또 자의반타의반으로 짓게 돼 있어. 자기도 모르게 또 짓고. 알고도 짓고. 뭐, 알면서 또 어쩔 수 없어서 그 상황에서 또 짓게 되고 악업을 짓는 두려움.
業煩惱障怖와
업번뇌장포
업과 번뇌의 장애. 그런 두려움. 그런 번뇌가. 업이 있어 가지고 참··· 업력난사의 대비무장애[法力難思議 大悲無障碍]이라고 우리 염불에. 업력난사의 대비무장애[法力難思議 大悲無障碍] 그런 염불이 있거든요 살면서 우리가 깨닫는 게 참 업력난사의(業力難思議)구나. 업력이라는 거는 참으로 불가사의하구나. 사람이 업력을 그렇게 익혀서 타고나 버리면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예요. 부모 자식. 부모도 어떻게 못하고. 스승도 어떻게 못하고. 친구도 어떻게 못하고··· 그렇습니다. 그런 것이 다 두려움이죠. 업의. 업번뇌의 장애에 대한 두려움.
執着諸想繫縛怖하야
집착제상계박포
여러 가지 생각에 집착해 있는, 그런 속박의 두려움. 생각에 집착해··· 그러니까 당토않은 생각을 자-꾸 하다보면 그것이 자기 삶의, 생각의 범주가 돼 가지고 그 안에서 뺑뺑 도는 거야. 생각하지 마라 생각하지 마라 해도 소용 없어요. 괜히 뭐, 귀신도 없는데 내가 뭐 귀신 들렸는가··· 이래 가지고 자기가 귀신을 만들어 가지고 거기에 떠억 얽혀 있더라구요. 대개 보면 그래요. 그게 신경성 때문에 그런 현상이 벌어지기도 하고 그러는데. 난 그런 사람들에게 어쨌든 자기의 근기를 강화시켜라. 근기를 강화시키는 일은 말하자면 부처님의 좋은 가르침을 열심히 공부를 하고 그 공부하는 데 더- 정신을 자꾸 집중하며는 근기가 강화되거든요 근기라는 게 근력을 높이는 게 아니라 마음의 근기, 정신의 근기. 정신력을 넓고 크게 갖도록. 그렇게 하면 붙었던 귀신도요, 근기가 안 맞아서 떨어져 나가 버려. 저절로. 몰캉--하게 보이니까 붙어 다니는 거요. (대중 웃음) 그거는 유유상종이라. 틀림없이 그렇습니다, 그거는. 백발백중 그래요.
그래 우리가 이런 부처님 공부를 하는 것도 자꾸 자기 자신의 근기를 강화시키고 상승시키는 거라. 자꾸 상승시킴으로 해서 그런 잡다한 게 아예, 친구가 될 수가 없도록 그렇게 되는 거지. 친구가 될 수 없도록. 그런 거하고 친구 돼서 뭐 하게요. 그러니까 자꾸 우리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되는 거지 자-꾸··· 우리 정신세계를. 집착제상계박(執着諸想繫縛)이라. 뭐 어떤 쓸데없는 생각에 사로잡히며는 그렇게 된다니까. 그리 돼요. 한 번 생각하고 두 번 생각하면 그새 벌써 그게 습관이 돼 버려. 생각 두 번 하고 세 번 하면 벌써 습관이 돼 가지고 그 생각을 자꾸 하게 되고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것들을 다 떠나서. 저-- 앞에 ‘떠날 리[離]’자 있는 것을 거기다 새겨야 돼요. 그런 것을 떠나서
如是等怖를
여시등포
이와 같은 등 두려움을
悉令捨離하며
실영사리
다 떠나버리며. 그런 것에서 확 벗어나 가지고. 뭐, 악지식을 뭐, 만날까 두려워하고. 선지식을 떠날까 두려워하고. 그런 문제가 아예 없어져 버리는 그런 상황. 다 떠나며
又見一切衆生의
우견일체중생
卵生 胎生 濕生 化生 有色 無色 有想 無想 非有想 非無想에
난생 태생 습생 화생 유색 무색 유상 무상 비유상 비무상
이거 금강경에 있는 구절, 그대로 다 갖다 놨네. 이 9류 중생(九類 衆生)이라. 그런 일체 중생의 태어나는. 삶을 받아서 시작하는 양태들을 이렇게 표현해 놓은 거죠.
普現其前하야
보현기전
다 그 앞에 나타나서
常勤救護하니
상근구호
항상 부지런히 그들을 구호한다. 그러니까 어떤 삶을 가진 중생이라 하더라도. 전부 보살은. 아이고 저런 사람하고 가까이 하기 싫다고···, 잘 돼 있고 착하고 선량하고 수준높은 사람만 제도할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요. 보살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어떤 삶을 사는 중생이라 하더라도 그걸 가리지 말고 다 제도해야 된다, 하는 그런 자세죠.
그 전에 어떤 절에 신도회장인데. 꽤 집안이 괜찮고 경제력이 좀 있고 그래요. 그래 이제 보시하는 이야기가 이제 나와 가지고. 나는 다리 위에 동전 한 푼씩 구걸하는 사람들, 차암 불쌍하긴 한데. 그 사람들, 줄 능력도 충분히 있고 그런데. 그 사람한테 동전 한 푼 줬다가 그 사람하고 인연될까봐 겁이 나서 못 주겠다 이러더라고. 상당히 생각한 거라, 그것도. 그 사람, 동정했다가 혹시 그 사람하고 인연될까봐 겁이 나서··· 저런 사람하고 내가 인연이 돼 가지고 이렇게 내생에라도 거래가 있으면 두렵다는 거야, 그래서 못 준다··· 이런 말을 하던데 상당히 생각은 깊이 했어요. 그러나 불교에서 말하는 보살은 아니지. 보살은 그런 사람들일수록 어여삐 여기고 불쌍히 여기고 그 사람이 늘 고 상태로 사는 건 아닌데. 늘 고 상태로 사는 건 아니거든요? 사람··· 자꾸 변화하게 되는 건데. 그래서 여기는 어떤 삶을 살든지간에 그 사람들을 부지런히 구호해서.
爲成就菩薩大願力故며
위성취보살대원력고
보살의 대원력을 성취하기 위한 연고며
深入菩薩三昧力故며
심입보살삼매력고
깊이 보살의 삼매의 힘에 들어가게 위한 까닭이며. 보살의 큰 원력을 성취하는 거. 이게 중요한 거죠. 보살의 삼매에 들어가고.
堅固菩薩神通力故며
견고보살신통력고
보살의 신통력을 견고하게 하기 위한 까닭이며
出生普賢行願力故며
출생보현행원력고
보현행원력. 보현행원력을 출생. 내 자신에게서 보현행원력을 자-꾸 자아내는. 출생해내는. 출생해내기 위한 까닭이며
增廣菩薩大悲海故며
증광보살대비해고
보살의 대비해. 큰 자비의 바다를 증광(增廣). 더욱더 넓혀가는. 넓혀가기 위한 까닭이며
得普覆衆生無礙大慈故며
득보부중생무애대자고
또 중생들의 무애대자(無礙大慈)를. 중생들을 덮어주는. 중생들을 덮어주는 무애대자(無礙大慈). 걸림이 없는 그런 큰 자비. 그러니까. 그런 아까 소개한 그런 보살은 걸림이 많은 거지. 생각은 한다고 했는데 생각이 너무 부족하죠, 그런 거는. 무애대자(無礙大慈)가 돼야지. 걸림이 없는 큰 자비를 얻기 위한 까닭, 연고며.
得普與衆生無量喜樂故며
득보여중생무량희락고
또 중생들에게 한량없는 기쁨과 즐거움을 보여(普與). 널리 주고자 하는. 이럴 때 ‘여[與]’는 준다는 뜻이죠. 널리 주고자. 주는 것을 얻고자 하는 까닭이며
得普攝一切衆生智慧方便故며
득보섭일체중생지혜방편고
일체 중생을 널리 포섭하는, 그런 지혜방편을 얻고자 하는 까닭이며
得菩薩廣大解脫自在神通故며
득보살광대해탈자재신통고
보살의 광대하고. 광대한 해탈자재신통을 얻고자 하는 까닭이며. 이런 이유로서 한다는 거지.
嚴淨一切佛刹故며
엄정일체불찰고
일체불찰을 깨-끗하게. 그렇게 만드는 그런 까닭이며.
覺了一切諸法故며
각요일체제법고
또 일체. 모든 법을 각요(覺了). 깨달아서 마쳐버리기 위한 까닭이며.
供養一切諸佛故며
공양일체제불고
일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체제불께 공양하기 위한 까닭이며.
受持一切佛敎故며
수지일체불교고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지(受持). 받아 가진다. 불교의 모든 가르침을 다 받아 가지기 위한 까닭이며.
積集一切善根하야
적집일체선근
일체선근을 적집(積集). 좋은 일이라고 하는 좋은 일은 전부 내가 일일이 다 할 거다··· 해서 쌓아가는. 선근을쌓아가는 그런 까닭이며.적집(積集)해서
修一切妙行故하며
수일체묘행고
일체 묘행(妙行)을 닦는 까닭이다. 아름다운 행. 묘행은 아름다운 행이죠. 선한 행이 아름다운 행이거든요. 그런 행을 닦기 위한 까닭이며.
入一切衆生心海하야 而無障碍故며
입일체중생심해 이무장애고
일체 중생의 마음바다에 들어가서 장애가 없기 위한 까닭이다. 중생들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일일이. 중생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걸림없이 다 안다고 하는 거. 이게 중생을 제도하는 데는 참 필요한 일이죠.
知一切衆生諸根하야 敎化成熟故며
지일체중생제근 교화성숙고
또 일체중생의 모든 근(根)을 알아서. 근기를 알아가지고서 교화성숙하기 위한 까닭이다. 교화하고. 자꾸 사람이 돼 가는 거. 이게 성숙입니다. 경전에 성숙이란 말, 많죠. 이게 차츰차츰 사람이 성숙해 간다. 뭔가 돼 가는, 그런 까닭이며
淨一切衆生信解하야 除其惡障故며
정일체중생신해 제기악장고
일체 중생들의 믿음과 이해를 청정하게 해서 그 악한 장애를 제하기 위한 까닭이며
破一切衆生의 無知黑暗故며
파일체중생 무지흑암고
일체 중생의 무지흑암(無知黑暗). 아는 것이 없는, 또는 지혜가 없는 그런 캄캄한 소견머리. 그것을 깨뜨려서. 파일체중생(破一切衆生)의 무지흑암(無知黑暗)이야. 일체중생의 무지흑암(無知黑暗)을 깨뜨리며.
令得一切智淸淨光明故러라
영득일체지청정광명고
그래가지고는 무지흑암(無知黑暗)을 깨뜨려서 결국은 일체지혜의 청정광명을 얻도록 하기 위한 까닭이더라. 그래서 선재동자가 이런 광명을 얻음으로부터 이러한 일을 하게 된다는 거죠. 여기 보며는 어두움과 광명. 또 어리석음과 지혜. 이것은 늘-- 따라다니는 그런 이야깁니다. 제가 자주 강조하는 내용이지마는.
(3) 善財童子(선재동자)의 偈頌讚嘆(게송찬탄)
그 다음에 선재동자의 게송찬탄이라. 게송으로 찬탄하는 내용인데.
가. 身心敬重(신심경중)
몸과 마음으로 공경하고 존중히 여기다.
時에 善財童子가 見此夜神의
시 선재동자 견차야신
그 때 선재동자의 이 묘덕야신의
如是神力不可思議甚深境界인
여시신력불가사의심심경계
이와 같은 신력이 불가사의하고 심심한, 그런 경계인. 불가사의하고 아주 매우 깊은 그런 경곈데.
普現調伏一切衆生菩薩解脫已하고
보현조복일체중생보살해탈이
그것은 일체중생들을 조복하는 보살해탈을 보현(普現). 나타내 마치는 것을 보고. 견[見]자. 보고는
歡憙無量하야
환희무량
너무너무 한량없이 기뻐서
頭面作禮하야
두면작례
머리를 얼굴에다 대고 작례(作禮)하는 것을 두면작례(頭面作禮), 그래요. 머리를 얼굴에다 댄다. 머리를 발에다 대는 거죠. 두면(頭面)으로 예를 올린다.
一心瞻仰이러니
일심첨앙
일심으로 타악, 이렇게 예배하고 나서 우러러 보더니
時彼夜神이
시피야신
그 때 저 야신이
卽捨菩薩莊嚴之相하고
즉사보살장엄지상
보살의 장엄의 상을 곧 버려 버리고
還復本形호대 而不捨其自在神力이어시늘
환복본형 이불사기자신력
회복했다, 이거야. 다시 본연으로 회복했어. 앞에는 아주 훌륭한, 그런 상호장엄을 했다, 그랬거든요. 근데 이 야신이 어느 순간, 이렇게 선재동자가 바라보고 있는. 일심으로 우러러 보고 있는 그 순간에 자신의 그 야신의 아주 아름답고 32상 80종호로 꾸며졌던 장엄한, 그런 상호를 버려 버리고 환복본형(還復本形)이라. 본형으로 회복해 버렸어. 돌아가 버렸어. 그 자재신력을. 형상은 변했는데 자재신력. 자유자재한 신통의 힘은 버리지 않았더라. 그러니까 그런 것도 역시 자재신통이죠. 그런 상황을 보고는
爾時에 善財童子가 恭敬合掌하고
이시 선재동자 공경합장
선재동자가 합장을 하고 공경합장하고서
却住一面하야
각주일면
한쪽에 따악, 이렇게 서 가지고는
以偈讚曰
이게찬왈
게송으로 이제 찬탄을 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게송찬탄이 한참 이어지는데. 게송찬탄은 다음 시간에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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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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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菩提心怖...고맙습닌다._()()()_
入一切衆生心海(입일체중생심해)하야 而無障碍故(이무장애고)며...일체 중생의 마음바다에 들어가서 장애가 없기 위한 까닭이다. 고맙습니다._()()()_
執着諸想繫縛怖..가을햇살 님! 수고하셨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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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기를 강화시키는 일은 말하자면 부처님의 좋은 가르침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정신을 자꾸 집중하면 근기가 강화되거든요 근기라는 게 근력을 높이는 게 아니라 마음의 근기, 정신의 근기. 정신력을 넓고 크게 갖도록. 그렇게 하면 붙었던 귀신도요, 근기가 안 맞아서 떨어져 나가 버려. 저절로. 몰캉--하게 보이니까 붙어 다니는 거요. (대중 웃음) 그거는 유유상종이라. 틀림없이 그렇습니다, 그거는. 백발백중 그래요. ...
修一切妙行. 고맙습니다 _()()()_
受持一切佛敎故...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 _()()()_
破一切衆生의 無知黑暗故며 令得一切智淸淨光明故러라...
가을햇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_()()()_
우리 불자라 하더라도, 불교를 믿는다 하더라도 뭐, 온갖 사법. 사사-한 그런 데, 떨어져가지고 실컷 부처님 간판 걸고 살아도 그만 사사-하게 사법에 떨어져 있는 거. 그런 두려움도 있다고요. 사실 불자들이 그런 두려움을 가져야 됩니다. 이거 내가 불교 안 믿는 거 보다 더 못한 게 아닌가···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부처님 공부를 하면 근기가 강화되고 업그레이드 된다
선재 동자가 보구중생 묘덕신을 만나고 그 광명이 이마로 들어가고 온 몸에 차고 즉시 구경 청정륜 삼매를 얻고는 세상이치를 다 환히 알게 되었다
나무 입법계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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