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〇 일본 오키나와 가족여행
일시 : 2016. 8. 6. - 8. 9.
장소 : 일본 오키나와 (沖繩)
동반 : 가족 4명
〇오키나와 (沖繩)
태평양전쟁이 치열했던 곳, 미군이 점령하였다가 군사기지로 사용되던 곳, 지금은 일본에 반환된 미군 군사요충지. 징용에 끌려가 누가 아군인지 적군인지 구별도 못하고 죽어간 조선의 젊은 희생자들, “오키나와”하면 연상되는 단어들이다.
(사진- 오키나와 평화공원 내에 있는 한국인위령탑 공원)
오키나와는 17세기까지 류큐(琉球) 왕국으로 불리는 독립국으로서 일본, 조선, 중국, 대만 등과 교류를 해오며 독자적 문화를 발전시켰다. 1609년 일본의 사쓰마(薩摩) 번이 류큐 왕국을 정복하고 주종관계를 유지하는데, 메이지(明治) 정부는 1879년 류큐 왕국을 강제로 일본에 편입시킨다. 식민지로 병합된지 70년도 채 못 되어 제2차 세계대전의 무대가 되었고 미국과의 전면전이 가장 치열했던 곳으로, 이 지역 건물의 90% 이상이 파괴되고 전 인구의 1/3 가량이 희생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27년간 미군의 직접통치를 거쳐 1972년 5월 15일 일본에 반환되었다.
오키나와 본섬과 360여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오키나와 현(沖繩縣)은 그 면적이 2,281k㎡에 이르고, 인구는 약 143만 명이고 그 중 약 90%가 본섬에 거주한다. 본섬은 1,206k㎡이며, 제주도의 2/3 정도 넓이이다.
(사진 – 오키나와 본섬)
〇 제1일(2016. 8. 6. 토요일)
05:30 일찍 일어나 택시로 인천공항에 간다. 이른 새벽인데도 길에는 사람들이 많다.
식구 중에서 휴가를 받지 못한 아들만 남겨놓고 넷이서 출발하려니 새삼스럽게 미안하다.
06:10 공항에 도착하다. 여름휴가 성수기인데도 혼잡이 심하지 않아 다행이다. 9시 40분 비행기 출발시간이 넉넉하다.
10:00. 비행기가 이륙하여 12:00에 오키나와 나하 공항(那覇 空港)에 도착한다.
입국심사는 신속하게 이루에 진다. 이 시간에 도착한 비행기가 우리가 타고 온 아시아나 항공 한 편뿐이어서 그렇기도 하겠다. 번잡하지 않고 아담한 공항이다. 입국심사대에서는 양손 검지의 지문을 채취한다.
예약된 렌터카 회사 직원을 따라가 차량을 인수한다. 토요다 프리우스. 4일간의 렌트 수속을 마치고 큰딸이 차량을 운전한다.
한국과 달리 좌측통행이라서 처음에는 더듬더듬 긴장하더니 금세 적응이 되는가 보다. 이곳 도로 속도제한이 대부분 시속 4-60㎞(고속도로는 80㎞)이다 보니 과속하는 차량도 없고 그다지 위험하다는 생각도 없다. 내비게이션이 있고, 한국어로 안내된다.
제1 과제 : 점심 식사
인터넷에 소개된 식당을 찾아간다. 렌터카 영업소에서 내비에 목적지를 찍으니 5 분 거리이다. 그런데 좌측통행 초보운전이라 더듬거리고 좁은 골목에서 내비 안내를 잘못 읽다 보니 20여 분만에 목적지 식당에 겨우 도착한다. 슈리둔치(首里殿內)라는 상호의 일본정식 집이다. 슈리성(首里城) 부근이다.
헤매다 짜증도 났지만, 도착해 보니 너무 좋은 전통 일본식 가옥이다. 대문을 들어서고 약간의 골목을 지나 현관이 나온다. 건물 안쪽의 조그만 정원에는 손바닥만 한 연못도 있다. 옛 건축물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단지 다다미방에 마루장판만 교체한 정도이다. 음식은 일단 정원의 풍취(風趣)에 묻혀 맛이 있을 수밖에 없다.
(사진 – 슈리둔치)
제2 과제 : 류큐무라(琉球村)
류큐무라는 본섬 북부에 위치한다. 큰딸이 운전하는 차량은 류큐무라 가는 길에 트로피컬 비치(トロピカルビーチ)라는 곳에 들른다. 나하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질서 있게 나열된 비치 포장마차가 일본답다. 해변은 뜨겁다. 젊은이들이 모래사장에서 공놀이를 즐긴다. 내다만 보고는 목적지로 달려간다.
2차선 도로인데 차량이 붐빈다. 현지인 차량인지 관광객인지 모르지만, 렌터카 번호판(わ 넘버)이 상당이 많다. 대부분이 경차 내지 소형차이고 세단은 택시 이외에는 거의 볼 수 없다. 모두가 일제 차량인 것은 물론이고.
17:00 류큐무라에 도착한다. 관람시간이 18:00까지로 정해져 있어 겨우 시간을 맞춘 셈이다.
입장료 1인당 1,200 엔.
문 닫을 시간이 가까우니 중요한 공연은 끝나고 전통가옥 구경위주로 걷는다. 가족끼리 자유여행이라 편리한데, 이러한 전통가옥 관람 때에는 안내 설명이 없어 아쉽다.
류큐무라는 옛 류큐 시대의 마을(村)을 재현한 체험형 테마파크로, 오키나와 각지의 옛 가옥을 이축해서 보존 중이다.
(사진 – 류큐무라)
류큐무라 인근에 있는 잔파 곶(殘波岬- 잔파 미사키)에 간다. 깎아지른 듯한 30m 높이의 절벽이 2㎞에 걸쳐 이어지고, 하얀 등대가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절벽의 해변 정상격인 곳에 돌담으로 둥그렇게 쌓인 곳이 있다. 봉수대는 아니고 아마도 바다를 경계하는 진지(陣地)가 아닐까?
(사진 – 잔파 곶 등대)
돌담 입구의 큰 바위에 조취혈(潮吹穴)이라고 쓰여 있다. 아마도 해변 절벽에 조류와 풍화작용으로 생긴 동굴모양의 형태가 있지 않으려나? 아니면 돌담 진지 아래쪽의 절벽이 동굴의 형태로 보이는 때문일까? 해설판도 없고 안내원이 없으니 이럴 때는 추측이 왕성해진다.
(사진 – 조취혈의 진지)
제3과제 : 회전초밥(回轉壽司)
오늘의 저녁식사는 인터넷과 여행안내서에서 검색한 유명한 스시 집으로, 내비게이션을 따라 찾아간다. [구루메 회전스시 시장(グルメ 回轉壽司 市場)]이다. ‘구루메’는 미식가를 뜻하는 ‘gourmet’의 일본어 발음이다. 식당에 도착한 기쁨도 잠시, 카운터에는 놀랄만한 사건이 기다린다. 대기 중인 사람이 무려 25팀이다. 식당 입구 주위가 한 장속 한다. 대기번호표를 들고서
다른 스시 집을 찾으니 거기도 15팀 대기다. 인근 편의점에 들려 간식과 물을 사면서 시간을 보내고서 원래 스시 집(구루메 회전초밥)에 가니 대기조 5팀이다. 와- 이렇게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원-
한 접시에 100엔-300여 엔까지 여러 종류 스시 접시가 쉴 새 없이 회전레일 위를 지나간다. 스시 이외에 우동과 라면 등의 후식도 있다.
밤 10가 다 되어 예약한 호텔에 도착한다. EM COSTA VISTA OKINAWA 호텔.
(사진 - 스시 집 내부)
〇 제2일 (8. 7. 일)
07:30 기상
08:00 조식
호텔에서 먹는 아침식사는 언제나 맛있고, 격조 있다. 오늘도 배부르다. 여행 날짜에 비례해서 뱃살도 굵어진다.
비 온다.
09:30 호텔 체크아웃
제1 과제 :만좌모(万座毛)
비오는 일요일이라서 많이 붐비지는 않는다. 오늘 가는 길은 고속도로를 경유한다. 왕복 4차선의 고속도로는 제한속도 시속 80㎞이다. 비가 제법 많이 내린다. 차량의 앞뒤 와이퍼가 바쁘다.
비는 하염없다. 우산을 쓴 채라도 만좌모를 보러가지 않을 수 없다. 언제 다시 올지 기약 없는 관광객이기에.
이곳은 석회암이 해풍과 조류에 침식되어 만들어진 곳으로, 코끼리 형상의 석회암 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져 있는 오키나와 대표적 절경 중 하나이다.
(사진 – 만좌모)
안내책자에서 본 바에 의하면, 이곳은 한국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비롯한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로 유명하다고 한다. 만좌모라는 명칭은 18세기 류큐왕국의 국왕이 이곳을 순찰하다가 ‘만 명이 앉을 수 있는 넉넉한 들판’이라고 감탄한 데서 유래되었다. 만좌모(万座毛)에서 모(毛)는 초원을 의미한다.
우산 쓰고서 사진 찍기가 편치 않다.
코우리 대교(高宇利 大橋, 코우리 오오하시)
코우리 섬과 야가지 섬을 잇는 다리로 2005년 개통되었다. 길이는 약 2㎞, 편도 일차선의 직진 교량이다. 다리 위에는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없고 양쪽 끝 지점에 주차장이 있다. 섬 정상에 전망대가 있는 코우리 섬을 자동차로 일주하고 다시 나온다.
(사진 – 코우리 대교)
제2 과제 : 가정식 카페
인터넷에서 검색한 일본 가정식 식당을 찾아가는데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도 쉽지 않다. 산속의 협소한 길을 거쳐 숨어있는 듯 오밀조밀 조성한 정원식 카페이다. 상호는 [사계의 채(四季の 彩)] 굳이 해석하자면 ‘사계절의 고운빛깔’, 화단도 소나무도 정성이 깃들고, 지붕에서 땅으로 빗물을 받아 내리는 물받이 사슬도 귀엽고, 실내의 분위기도 참 좋다. (점심 4인 3,510 엔) 14:10 출발
(사진 – 사계의 채)
제3 과제 : 해양박 공원(海洋博 公園, 카이요우하쿠 코엔)
1975년에 개최된 오키나와 국제 해양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한 곳으로 다음 해에 국립공원으로 문을 열었다.
(사진 – 해양박 공원)
16:00 돌고래 쇼(오키짱 극장)
돌고래는 1975년 국제 해양박람회의 마스코트 였다. 오키짱은 공연하는 돌고래 중 가장 대표적인 돌고래의 애칭이다. 무료관람이다.
17:00 추라우미 수족관(美ら海水族館 , 추라우미 스이조쿠칸)
해양박공원 내에 있으며 2002년 개장한 거대한 수족관이다. ‘추라우미’는 오키나와 방언으로 ‘맑고 아름다운 바다’라는 뜻이다.
수족관 입장. 입장료는 1,850엔인데, 오후 4시 이후에는 할인하여 1인 1,290엔이다.
18:20 수족관 아웃.
(사진 – 수족관)
오늘 저녁 식사는 슈퍼에서 시장을 보아 호텔에서 한다.
생선회, 스시 벤토와 컵라면 오사케 1컵까지 사와, 호텔방에서 먹는다.
도착한 호텔은 최고급이다. [메리어트 리조트 오키나와]. 4인용 방이 예약되어 가족끼리 오붓하다. 호텔 가격이 너무 비싸다. 감히 엄두도 못낼 비용인데, 용감한 자식들 덕에 고급호텔에 투숙한다. 딸들은 도착하자마자 실내 수영장에 다녀온다. 엄마는 지쳐 눕고, 아빠는 어제 오늘의 일정을 기록한다.
제3일(8. 8. 월)
07:30 조식
10:00 체크 아웃
비 온다. 바람도 드세다. 모처럼 온 좋은 호텔(매리어트 리조트 오키나와)인데, 비바람 맞으며 호텔 주위를 돌아보다.
(사진 – 매리어트 호텔)
10:30 호텔 출발
이제 비는 멈춘듯 한데, 바람은 강하다. 오늘은 평화공원과 슈리성 관광이 과제이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날씨가 화창하다. 오늘 고속도로는 작은딸이 운전한다.
제1과제 : 평화기념공원(平和祈念公園, 헤이와 키넨 코엔)
오키나와 전쟁 마지막 지상전이 펼쳐진 이토만 마부니(摩文仁) 언덕에 조성된 약 40ha의 거대한 공원이다. 1945년 3월 말부터 90일간 계속된 격렬한 철의 폭풍은 섬의 모습을 바꾸고, 문화유산 대부분을 파괴하고 20만여 명의 생명을 빼앗아 갔다. 오키나와 전투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현민을 총동원한 지상전으로, 아시아 태평양 전쟁에서 최대 규모의 전투였다.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고 오키나와 전투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겨 세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이 공원을 조성했다.
(사진 - 평화기념공원)
12:00 평화공원에 도착. 드넓은 공원에 사람은 한산하다. 햇볕은 뜨겁다. 월요일이라선지 일본인도 별로 없다. 안내소에서 한글판 안내 팜프렛을 얻어 50미터 정도로 가까운 평화기념당(沖繩平和祈念堂)에 먼저 들린다. 평화기념당은 평화기념공원의 상징이다. 내부에 들어가려니 매표소가 있고, 1인당 450엔이다. 드넓은 홀 중앙에는 오키나와 출신의 걸출한 예술가 야마다 신잔(山田真山) 화백(1885∼1977)이 18년에 걸쳐 원형을 제작한 오키나와 평화기념상이 안치되어 있다. 높이 12m, 폭 약 8m, 인간이 기도하는 모습을 상징한 좌상이다. 마치 부처님 형상과 비슷하다. 홀의 벽면에는 평화에 대한 마음을 담아 제작한 유명 화가들의 회화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 – 평화기념상)
인근에 한국인 위령탑이 있다. 1975년 8월 건설되었다. 일본에 의해 강제로 징집되었다가 전사 또는 학살로 희생된 한국 청년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위령탑은 돌로 쌓은 무덤모양의 형상으로, 한국의 각 도에서 가져온 돌로 쌓았다고 일본어로 적혀있다.
위령탑 앞마당에는 돌아가지 못한 조국을 그리며 방황할 영혼들을 위해 고국이 있는 방향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새겨있다
우리 가족 이외에 아무도 없다. 꽃 한 송이라도 들고 가려 했는데, 마땅히 구하기도 쉽지 않다. 위령탑 제단에는 누군가 가져온 꽃다발이 메마른 채 놓여있다.
(사진 – 한국인 위령탑)
전시관에 입장한다. 입장료 1인당 300엔.
다행히 한국어 통역기가 있어 전시관의 전시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오키나와의 역사와 태평양 전쟁, 미군의 주둔과 주민 관계, 일본에 반환 과정 등 소상히 설명된다.
객관적으로 설명하였겠지만, 태평양 전쟁과 그 이후의 사정은 일본의 패전으로 피해자가 된 듯한 설명이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13:20 전시관에서 나와 렌터카에 오르자마자 기다린 듯 마른하늘에 소나기가 쏟아진다. 오, 하느님. 아리가토 고자이마스.
점심은 평화공원 인근에 있는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한다.
(사진 – 평화기념자료관)
14:40. 식사 후 슈리성을 향해 출발한다.
도로변에 야자수가 심어져 있는 것은 이곳이 아열대지대이니 당연스럽지만(야자수가 별로 실하지 않다), 한편으로 소나무가 많은 것은 이상스럽다. 소나무가 이곳에 저렇게 자라다니(물론 한국처럼 소나무가 낙락장송으로 키가 크지 않고, 일본식 스타일로 키가 작지만) 이곳 기온이 의구심이 든다.
제2과제 : 슈리성(首里城, 슈리조)
15:30 슈리성에 도착하다. 내비게이션을 따라 가기가 쉽지 않다. 비좁은 마을 골목을 몇 차례 돌고 돌아 슈리성 정문에 도착한다. 입구의 사설 주차장에 주차한다. (주차비는 1시간에 300엔). 날씨가 덥다.
슈리성은 메이지 정부에게 정권을 뺏길 때까지 500년 동안 류구 왕국의 중심지로 왕성이 있는 곳이다. 태평양 전 중 일본군이 슈리성 아래에 지하 해자를 파서 총사령부를 두자 미군은 포격을 감행했고 3일만에 성 전체가 잿더미로 되어버렸다. 현재는 세이덴(正殿)을 중심으로 한 건축물 등 여러 성곽이 재건되어 슈리성 공원을 개원하게 되었다.
슈리성 성문이 몇 개인지 여러 개를 넘는다. 그 중 제1관문인 칸카이몬(歡會門)은 중국 황제의 사자 ‘책봉사’를 환영한다는 의미로 지어졌다.
(사진 – 칸카이몬)
슈레이몬(守礼門)은 류큐왕국 건축을 대표한다. 붉은 색으로 칠한 2층 구조가 특징이다. 2000년을 맞아 일본 돈 2,000엔 지폐의 도안이 되었다.
(사진 – 슈레이몬)
여러 문을 통과한 후에 국왕이 정무를 보던 궁전 세이덴(正殿)이 나오는데 입장료를 받는다.(성인 1인당 820엔).
세이덴은 국왕이 거처하던 류큐왕국 최대의 목조 건축물이며 슈리성에서 가장 중심적인 건물이다. 현재의 건물은 태평양 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92년에 복원한 3층 목조건물이다. 류큐왕국에서 국왕을 상징하는 동물은 용이다. 세이덴의 정면 계단 양쪽에 있는 용의 돌기둥부터 곳곳에서 용 문양을 볼 수 있다. 용은 암컷(입을 다문 모양)과 수컷(입을 벌린 모양)이 한 쌍으로 되어 있다.
(사진 – 세이덴)
제3과제: 국제거리(國際通リ, 고쿠사이도리)
한 시간만에 슈리성을 나와 다음 일정지인 국제거리로 간다.
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 하고서 국제거리로 나간다.
나하는 현청이 있는 오키나와 중심도시이며 국제거리는 나하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밤늦도록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기왕이면 가는 길을 모노레일 타보기로 한다. 호텔 인근 역에서 국제거리가 끝나는 역까지 운임은 1인당 260엔.
(사진 – 모노레일 역)
모노레일에서 내리니 바로 국제거리이다. 약 1.6㎞ 정도 뻗어 있는 거리에는 수많은 쇼핑센터와 레스토랑, 호텔 등이 모여 있다.
국제거리에서 아이쇼핑하다가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또 구경 구경하면서 걷고 또 걷는다.
걷다가 호텔까지 걸어오다. 아 다리 아프다.
어머니 건강상태가 안 좋다고 동생이 카톡에 올렸다.
내일은 귀국이다.
제4일(8. 9. 화)
10시까지 렌터카 반납하고 13:40 비행기로 귀국한다.
오전 일정이 가능하련만, 여유롭게 시내에서 렌터카에 주유를 하고서 차량을 반납한다. 렌터카 영업소에서 매 10분 간격으로 공항까지 승합차가 운행된다.
오늘은 날씨도 좋다.
오후 네 시 경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덥다. 남쪽 오키나와보다 우리 한국의 여름이 더 덥다.
(사진 – 오키나와 나하 공항 대합실)
[사 진 ]
첫댓글 멋있어요,,,,여행은 항상 줄거운것,,,마음을 힐링하는 좋은 공간입니다..
가족과 함께 오끼나와 멋진여행으로 금년 무더위 여름은 한방에 날려보내고
딸램이가 렌트운전까지 도맡아 좋았겠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