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방학은 아이들이 각종 체험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사진 겨울 체험학습 프로그램의 단골 메뉴인 썰매 타기와 저전거 일주, 과학관 견학, 별자리 관측.(왼쪽부터)
겨울방학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부터 아이들은 대개 내년 2월말까지 두달 남짓의 긴 겨울 방학을 맞이하게 된다. 추운 날씨를 핑계로 바깥활동을 기피하다보면 자칫 지루하고 무의미한 겨울 방학이 되기 쉽다. 아이한테 알맞은 체험학습을 선택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것도 좋다.
겨울방학을 겨냥한 각종 체험프로그램들은 대개 1월초부터 시작한다. 겨울이라 해도 다양한 캠프들이 열리기 때문에 자녀의 연령과 취미를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
겨울 프로그램으로는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강습하는 캠프들이 많다. 가족끼리 스키장에 갈 경우에는 단순히 기술만을 배우게 되지만 또래와 함께 어울리는 스키캠프에서는 다양한 겨울놀이와 함께 공동체 정신을 배우게 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자연생태 체험캠프도 호연지기를 기르는 데 좋다. 또 올해에는 겨울방학 중에 설과 정월 대보름을 보내게 되기 때문에 민속놀이와 전통문화를 자연 속에서 체험하는 전통민속 체험캠프를 선택하는 것도 절기에 어울리는 뜻깊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이밖에도 실험실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과학캠프, 유적지 답사와 박물관 견학을 중심으로 짜여진 역사체험 캠프 등도 과학이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자녀라면 방학중에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주면 효과가 있다.
겨울 캠프를 선택할 때는 무엇보다 안전을 잘 살펴야 한다. 캠프장이 안전한 곳인지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의 일정이나 내용도 아이의 안전을 고려해 짜여졌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물론 훈련된 지도자들이 참여하는지도 꼭 봐야 한다. 지도자 수는 10명당 1명이 적당하다.
프로그램의 성격도 주의깊에 봐야 한다. 흔히 부모들은 깨끗한 잠자리와 좋은 먹거리에 집착하기 쉽다. 그러나 캠프는 자연에서 활동하며 공동체 정신을 배우는 교육의 장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캠프를 선택할 때부터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캠프를 고르면서 부모가 아니라 아이가 참여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부모 욕심에 따라 일방적으로 결정할 경우 오히려 아이의 의욕을 떨어뜨린다. 프로그램 선택에서부터 준비물 챙기기까지 전적으로 자녀의 의사를 존중하는 게 좋다.
자녀가 어떤 캠프에 다녀왔든 부모가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은 ‘다녀온 뒤의 정리’다. 흔히 ‘캠프에 보냈다’는 데에만 만족하고 끝내는 부모들이 많은데, 다녀온 뒤 소감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꼭 마련해야 한다. 좋았던 점과 나빴던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글로 정리해 보는 것에서 시작해 학기중이나 다음 방학에는 더욱 발전된 형태로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연구해 보는 자리를 마련하면 캠프는 아이들의 성장에 영양분이 된다.
남윤정/틴톡닷컴 운영자 teentoc@empal.com
(이름/ 단체/ 일시/ 장소/ 내용/ 대상/ 참가비/ 연락처 순서입니다.)
<스포츠 국토순례>
걸어서 국토횡단 청소년 자연탐험 학교 1/3~16 고성 통일 전망대~서울 국토탐험, 유적지답사 초등3~중학생 390,000 02-577-6333
한일 국토횡단 한국소년탐험대 12/24~1/8 일본 동경~한국 판문점 아시아 국토 문화 역사 탐방 초등4~대학생 670,000 02-2297-5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