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후 죽어라 달려간 춘천댐 최상류 원천좌대.
혹부리님과 가족화목님은 인근의 팬션을 빌려 놓고 노지에 대를 펴 놓고 있었고
태공님만이 미리 좌대에 들어가 낚시 준비 중 이었습니다.
대물꾼인 태공님은 채비를 바꾸느라 분주한 가운데 해가 지는 시간 인지라 바쁘게 움직입니다.
원천좌대 동영상입니다.
원천좌대 조행기 동영상입니다.
춘천댐 이라고는 하지만 화천군에 속해있는 최상류 원천좌대.
주로 수몰 버드나무 사이에 좌대가 배치 되어있고 일부는 부들과 가까이에 배치 되어 있습니다.
전 좌대에 전기가 들어와 위성TV가 설치 되어 있으며 보일러 시설이 되어 있어
하루밤 낚시를 하기에는 편리하고 분위기 또한 좋았습니다.
관리사 모습입니다.
젊은 사장님이 부지런히 손님들을 실어 나르고
인심좋고 음식솜씨 좋으신 어머님이 안 살림을 맡아 주시는곳입니다.
좌대 내부 모습입니다.
깔끔하게 정리 되어 있습니다.
위성 TV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서둘러 도착하니 이미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였고
미리 도착한 태공님이 찍어 놓은 사진을 몇장 얻어서 씁니다.
붕어를 잡고 못잡고를 떠나서 이렇게 물이 맑고 공기가 좋다면 무조건 좋습니다.
붕어가 나와 준다면 그것은 덤이 될테니까요.
어느새 파란 옷으로 갈아입은 산야..
봄이 오는가 했더니 바로 여름으로 달려 갑니다.
5월 4일 저녁무렵 바람이 약해 지면서 유리알 같은 수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늘 강한 바람이 불어 우리들을 곤혹 스럽게 하더니 오늘은 웬일인지 바람이 쉽게 잦아 들었습니다.
이곳 화천군과 제 고향인 신북면은 거리상 2~30여 키로미터 정도로 가까운곳입니다.
하지만 그리 가까운곳인데도 별로 찾아온 기억이 없는 생소한곳입니다.
혹부리님의 의견으로 춘천댐을 찾게 되었습니다.
거래처 직원들과 산나물도 뜯을겸 낚시도 할겸 이곳으로 온다고 하여 덩달아 따라 붙은사람이 6명...
좌대가 좁으니 태공님과 저만 좌대를 타고
혹부리님,가족화목님,놀부님,하마님은 노지에 머물렀습니다.
배를 타고 좌대를 들어가는데 가슴이 뻥뚤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상쾌한 바람을 가슴으로 맞으며 찾아가는 좌대는 저 멀리 보였습니다.
속이 훤히 보이는 맑은 물을 가르며 달려가보니 버드나무 사이사이에 자리를 잡은 좌대가 눈앞에 보입니다.
좌대로 이동중에 젊은 사장님이 청태가 낀다고 말을 합니다.
그로 인해 고민이 많은듯 한데 황토흙을 가져다 뿌리면 제거가 된다고 하니 시도해 보시기를..
그림같은곳에 배치된 좌대들..
그림만 보고도 오늘밤 대물들이 마릿수로 나올것 같은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이미 도착해 있던 태공님이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버드나무 사이사이에 작업이 되어 있어서 찌 세우기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니 잘못 던져 채비를 상하는 일이 있으니 요주의...
더 어둡기전에 구멍구멍을 찾아 찌를 세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저녁 먹을 시간도 놓치고 부지런을 떨지만 초저녁 입질을 노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늦은 저녁 식사를 합니다.
음식솜씨가 좋으신 사장님이 만들어 주신 깔끔한 반찬과 김치찌게.
그리고 제육볶음이 식욕을 한껏 땡겨 줍니다.
둘이서 밥 3그릇을 힘들이지 않고 꿀꺽 해 버렀습니다.
본격적으로 밤낚시를 시작합니다.
미끼는 비아글루 글루텐.
수심은 1미터가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가장 긴 3.6칸을 비롯하여 2칸대의 짧은대까지 모두 7대를 편성했습니다.
버드 나무 사이사이에 오똑 서있는 저 찌가 올라오기만 하면 됩니다.
기온이 좀 떨어지기는 하였어도 예년보다는 더 높은 기온을 보이는 요즘 날씨입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가는데 입질은 없습니다.
새벽 1시쯤.
피곤하다고 일찍자고 새벽에 일어나 낚시를 하겠다는 태공님의 찌가 올라옵니다.
달려가 챔질해 보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그렇게 두번의 입질을 보았습니다.
집중해서 처다보는 제 찌는 말뚝인데...
보름달에 가까운 둥근달이 떠오르고...
그로 인하여 입질은 더 없는듯 합니다.
밤이 되니 기온은 떨어지고 한기가 느껴집니다.
두꺼운 옷을 겹쳐 입고 난로까지 켜 놓고 밤을 지새웁니다.
그렇게 태공님의 찌가 올라오는것만 보고 새벽이 찾아 왔습니다.
서서히 밝아 오는 주위를 바라보며 그래도 마지막 희망이 있음을 느낍니다.
이곳은 오전중에는 입질이 온다고 합니다.
어둠이 완전히 가신뒤 주위를 살펴 봅니다.
전날 대편성하느라 정신이 없어 살펴 보지 못한 주위입니다.
이 좌대는 간밤에 주인을 만나지 못했나 봅니다.
도로쪽으로 붙어있는 좌대입니다.
노지에서와 같은 포인트를 노릴것 같은...
밤새 아무 탈없이 말뚝만 박아온 야속한 찌입니다.
정적만이 감도는 시간.
옆에서라도 챔질 소리라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밤새 바람 한점없이 조용했던 날씨..
하지만 찌까지 조용했습니다.
낮에 덥다고 두꺼운옷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태공님...
그래서 잠이나 잠다고 일찍 들어가 잤다고 하네요.
한 여름이 아닌 이상 언제나 두꺼운 옷 한벌쯤은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동이트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뒤 우리 오른쪽의 좌대에서 연이은 챔질소리가 들려옵니다.
부럽기만한 일이 벌어집니다.
씨알이 그리 크지는 않은듯 하지만 너무 부럽습니다.
그리고 우리 앞쪽의 또 다른곳에서도...
오전 7시가 조금 지난 시각...
밤새 꼼짝도 않던 왼쪽의 2칸대 짧은찌가 꿈틀댑니다.
버드나무 사이에 살짝 집어넣은 찌가 올라옵니다.
챔질 성공!
감사합니다...하느님,부처님,또~~~
8치가 조금 넘는 토종 붕어...
때깔이 죽여 줍니다.
탱글탱글하고 상처하나 없는녀석...
베스 틈에서 이만큼 크기 까지 얼나나 힘이 들었을지...
바로 방생이 원칙이지만 그래도 다른 녀석이 나오면 함께 촬영좀 하려고 살림망에 담아 놓았습니다.
하지만 여기 까지 였습니다.
더 이상의 만남은 없었습니다.
아침식사까지 미뤄 가며 더 기다려 보았지만 그것이 끝이었습니다.
팬션에서 아침 준비를 해 놓았다고 나오라는 조우들의 말에 따라 밖으로 나왔습니다.
잔잔한 물결 만큼이나 마음까지도 차분했습니다.
팬션으로 나오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었습니다.
전날 홍천의 산에서 따왔다는 이름모를 산나물과 두릎...
요즘 산에서 나는 모든것이 약초라고 할 정도로 풍성한 산의 선물이었습니다.
준비를 많이 해 주신 혹부리님께 이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관리동이 보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잔잔하던 수면이 얼마 지나지도 않아 강풍에 파도가 밀려와 낚시를 힐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점심까지 먹고 팬션에서 쉬는동안 뒷산에 올라 고사리 좀 뜯었습니다.
그리고는 좌대를 옮겨야 된다고 해서 다시 짐을 챙겨 하류권 좌대로 이동합니다.
유리알 같던 호수가 성을 내니 이렇게 변합니다.
좌대에 올라보니 풍경은 끝내줍니다.
붕어가 나올지는 몰라도 이런곳에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물가에 서 있는 팬션이 너무 멋집니다.
다시 밤이 찾아 옵니다.
바람은 약해졌지만 여전히 불어 옵니다.
몇시 쯤이던가?
보름달이 떠 오릅니다.
새로 옮긴곳은 수심은 1.5미터권...
달빛이 너무 밝으면 낮은 수심에서는 입질 보기 어려운데...
대낮같이 비추던 달빛이 서산에 걸린 시각은 새벽 4시경..
그때까지 입질 보기가 쉽지 않았지요.
다만 2번의 찌 옮김이 있었지만 조느라 보지를 못한채 날이 밝아 옵니다.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어 옵니다.
낚시 할때 만큼은 동이 트는것이 반갑지 않습니다.
태공님의 대편성입니다.
하지만 밤새 주인이 없었습니다.
이틀밤을 잠만 자다가 가는 태공님입니다.
제 포인트 입니다.
수몰 나무앞을 목표로 찌를 세웠습니다.
2.4부터 3.6까지 7대를 편성 했습니다.
저녁 무렵 갑지기 내린 비 때문에 텐트까지 설치 했습니다.
금방이라도 찌를 올려 줄것만 같은 포인트 인데...
건너편 노지에 있는 놀부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대만 펴놓고 팬션으로 들어간 가족화목님의 낚시대로 손맛좀 보려는데...
망원렌즈로 땡겨 보았습니다.
저런집에 살면 원이 없겠다...
잔잔한 물위에 안개가 살짝 피어 오릅니다.
수몰 나무 사이에 세워둔 찌는 밤새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철수를 결심해야할 시간입니다.
아침 입질을 보기에는 여건이 너무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붕어 한마리로 폼을 잡아 보고는 철수를 합니다.
혹부리님의 고무보트로 철수를 했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좌대와 수몰 버드나무 포인트입니다.
밤붕어님이 부부동반 오셔서 밤을 지샜던 좌대가 보입니다.
40센치쯤 되는 눈치 한마리 잡았다고 합니다.
우리들이 묵었던 하늘빛 호수마을 팬션의 입구 입니다.
아담하게 지어진 팬션에서 많은 편의를 제공 받았습니다.
주방기구와 주방 용품.
냉장고의 음식재료까지...
낚시 오시는 분들이 들어오시면 저렴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합니다.
010-8878-3655
낚시가 아니더라도 호수가 있고 산이 있는 이런곳을 한번쯤은 찾아 보고 싶습니다.
준비 없이 훌쩍 떠나는 여행길에 한번씩 들려 보시면 어떨지...
철수길에 원천좌대 관리실에 들렸습니다.
이렇게 4마리 잡은분도 계시더군요.
떡붕어 2마리와 턱걸이 월척붕어 포함 토종 2마리등 모두 4마리의 조과를 보셨네요.
놀부님이 대신 모델이 되어 주셨습니다.
턱걸이 월척 붕어입니다.
와이어 살림망을 사용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저 역시도 와이어 살림망을 사용하는데 하루만 지나면 붕어가 많이 상하네요.
바로 방생한다면 좋겠지만 하루라도 보관하려면 촘촘한 그물 살림망을 사용할것을 권합니다.
월척붕어와 떡붕어를 들고 다시한번 포즈를 잡았습니다.
고향을 찾았으니 아버님 묘소 성묘도 하고 고향도 둘러 볼겸 일행들과 서둘러 헤어집니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노지에서 좌대 모습 한번 둘러 봅니다.
이번 원천좌대 낚시여행에서 손맛은 그리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조우들과 함께 물맑고 공기 좋은곳에서 경치를 만끽하였으니 이보다 더 좋은 조과가 어디 있겠습니까?
사실 댐낚시에서 붕어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큰 기대를 가지지 않고 찾는다면 멋진 추억을 안고 돌아 올수 있는곳이 바로 이곳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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