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의를 가는 도중 잠시 구 러시아공사관 건물에 가보았다
덕수궁 뒷편에 있어 여러번 가본 곳이지만 한여름에 보는 모습은 또한 새롭다
소개를 하면~
구 러시아 공사관
사적253호(시대 : 고종27년 1890년)
소 재 지; 서울 중구 정동 15-1
이 건물은 1890년(고종 27)에 스위스계 러시아인 사바틴(A.I.Scredin Sabatine)이 설계한 르네상스식 건물로 러시아 공사관으로 사용됐다.
벽돌조 2층의 본관은 한국전쟁 때 파괴되었고 현재는 3층 규모의 탑만이 남아있다. 탑의 1층은 본관과 이어졌고, 2층에는 창을 하나만 내어 단순하게 만들었다.
3층에는 네 면에 반원 아치형의 창을 냈고, 지붕은 삼각형 페디먼트(pediment) 로 구성했다. 현재 탑의 동북쪽에 있던 지하 밀실(密室)의 일부가 발굴되었는데 지하 밀실은 비밀통로로 경운궁(지금의 덕수궁)까지 연결되었다고 한다.
러시아 공사관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후 1896년(건양 1) 2월 1일부터 고종이 세자(순종)와 함께 약 1년간 머물렀던 곳이다. 이곳에는 당시 국제정세에 휩쓸려 자주 정변을 격어야 했던 조선의 현실이 들어나 있다.
구러시아공관 건물
구러시아공관이 있던 건물터
구 러시아 공관 건물 전경 (조선 고종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