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집에 단체손님이 오셨네요...
12명 손님에 야채곱창 두 판 (24,000원), 소주 5병(15,000원), 음료수 2병(2,000원)
공기밥 6개(6,000원) 합 47,000원
식사라, 야채, 반찬, 된장국...... 불판닦고 설거지 할려면...
2,500원짜리 칼국수집입니다. 37명의 손님이 계십니다. 테이블이 꽉차서 바글바글하네요.
37명 * 2,500원 = 합 92,500원, 비싼 김치...
이 사람들 서빙할려면 세 사람이 해도 허리 휘어집니다.
나름대로 근사하게 차린 것 같네요. 군산에 있는 어느 횟집입니다.
전라도 바닷가라 스끼다시가 엄청나네요... 아직 메인 메뉴인 회는 안나왔습니다.
광어회 30,000원짜리 하나 시키면 이렇게 나옵니다. 스끼다시 많아서 장사 잘되겠다구요?
장사 잘되면 뭐합니까? 이런 스끼다시 만들어내고 또 써빙할려면 등골이 휘죠...
나중엔 맨운탕도 나오겠네요...
소주 6병 마시고 공기밥 추가해도 6만원이면 뒤집어씁니다.
강남구 브랜드 세계맥주전문점으로 오랫동안 자리잡은 매장입니다.
매출이 얼마인지 순이익이 얼마인지는 각설하고...
보증금2억 / 월1250만 / 권리금3억입니다.
월드컵때 찍은 것 같은데.. 대박집처럼 보이시나요?
전라도 4인상 상차림입니다. 입이 딱 벌어지는데??? 40,000원
이 정도 내 놓을려면 아침 몇시부터 준비해야 하며 또 주방인원은 몇 명이어야 하고 주방 면적은?
4명이서 소주 4병을 마신다면.... 52,000원입니다.
해맞이물회 손님 2명, 가게 앞 파라솔 테이블
백고동찜(20,000원), 물회안주(15,000원), 소주 2병(6,000) = 합 41,000원
보시다시피 반찬없습니다. 식사라 2개만 달랑 드리고 초장 2개면 끝입니다.
물회안주는 다비웠고 맛있는 백고동 몇 개 남겼네요. 한 시간동안 드셨습니다.
오늘은 바지락 국물 드리지 않았습니다. 물회안주에 나온 국수사리도 드시지 않았네요.
단골손님이면 바지락 500원어치 넣고 바지락탕 내드리면 감동먹습니다.
다 드신 듯 해서 한그릇 더 드리면 이 집 써비스 죽인다고 합니다.
그리곤 미안하다며 바지락탕 5,000원짜리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괜찮다며 500원어치 바지락 써비스로 또 줍니다. 손님은 미안해서 어찌할바를 모릅니다.
다른 손님이 없다면 주방보면서 혼자 해도 룰루랄라죠~
장사가 아무리 잘되어도 사람 많이 쓰거나 준비해야 할게 많다면 힘든 일입니다.
특히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가 있는 지역에서는 절대로 마트에서 파는 제품을
주 메뉴로 선택해서는 중소상인은 절대로 그 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 곳엔 없는게 없으니까요.
예를 들어... 치킨, 피자, 삼겹살, 만두, 돈까스, 닭갈비, 불고기, 삼계탕, 떡볶이....
그 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특별한 메뉴여야 합니다. 더 맛있어야 합니다. 주방장이 필요 없어야 합니다. 값이 더 저렴해야 합니다.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이어야 합니다.
배달을 한다면 더욱 좋습니다.
삼겹살, 치킨, 곱창, 순대국 창업이 쉽게 느껴지십니까?
한 집 걸러 한 집입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죠.
첫댓글 맞는 말이네요...
님의 안목에 머리가 숙여집니다...백번 만번 지당하신 말씀입니다...대박나세요!!!
쪽집게네요 정말공감합니다...그래서창업하기 힘들어요.
저도 2월10일 12평정도의 한정식하던 가게가 나간다는데 제가 무엇을 해볼까 아니면 그냥 세를 줄까하고 고민을 해보네요~~
쉽게 장사하시니 일석이조 , 큰 욕심 안부리고 열심히 하면 성공하겠죠
잘 보았습니다
이게 현실인데...
참 많은걸 생각하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