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텍사스 데뷔, 컨디션 점검 투구 '20승 워밍업' |
텍사스 스프링트레이닝 일정 발표 |
'코리안 특급' 박찬호(29)가 오는 3월 2일 오전 3시5분(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 데뷔전'을 치른다.
텍사스는 8일 시범경기 33게임을 포함한 올시즌 스프링트레이닝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장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플로리다의 서부해안에 위치한 포트 샬럿이며, 홈구장은 샬럿 카운티 스타디움이다.
박찬호는 텍사스의 '뉴에이스'로서 시범경기 첫번째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박찬호로서는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첫 공식경기다. 따라서 이 경기는 박찬호를 에이스로 영입한
텍사스 관계자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장소는 신시내티의 홈구장인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이고, 상대
선발투수는 지난해 신시내티 팀내 최다승인 10승을 거둔 엘머
데센스가 예상된다. 신시내티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상승을 꾀하는데는 실패해 여전히 약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간판선수들인 포키 리즈와 루벤 리베라, 드미트리 영이 빠져나갔고 투수 호세 실바, 게이브 화이트 등을 영입했을 뿐이다. 켄
그리피 주니어, 숀 케이시, 알렉스 오초아가 타선을 이끈다.
박찬호는 시범경기에서 7~8경기 정도 등판할 전망이다. 신시내티와의 첫 경기에서는 3이닝 정도로 컨디션을 점검하고, 이후부터 서서히 투구 이닝을 늘려 시범경기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개막전에 대비해 6~7이닝 정도 던지게 된다. 박찬호는 시범경기 성적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정규시즌에 맞춰 어깨, 팔
등의 몸상태를 최고조로 만드는게 가장 큰 목적이다.
이에 앞서 박찬호는 2월 10일쯤 플로리다로 이동할 예정. 텍사스의 투-포수들은 2월 15일까지, 야수들은 2월 21일까지 캠프
등록을 마쳐야 한다. 물론 그전에 박찬호는 자신의 거처를 LA에서 텍사스로 옮기는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현재 박찬호는 댈러스와 알링턴 시내에 자신이 지낼 집을 물색하고 있다.
박찬호에게 플로리다는 낯설지 않다. LA 다저스의 스프링트레이닝 장소 역시 플로리다 지역이기 때문이다. 다저스 시절 박찬호는 지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캠프에 참가해 왔다.
시범경기에서 만날 상대도 플로리다에 캠프를 차린 팀들이다.
그러나 텍사스는 내년부터 스프링트레이닝 장소를 애리조나의
서프라이즈로 옮긴다.
텍사스는 3월 30일과 31일엔 홈구장인 알링턴볼파크에서 뉴욕
메츠와 2게임을 가진 뒤, 4월 1일 텍사스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와의 경기를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다. 이어 4월 2일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로 개막전을 치른다. 따라서
박찬호는 개막경기 5일전인 3월 28일 미네소타와의 경기가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이 될 전망이다.
출저:스포츠 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