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숭배란 무엇인가?
우상을 떠받들고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더 자세히 말한다면, 우상을 마음 속으로 공경하고, 또 그 앞에 절하고, 빌고(기도하고), 또 제물을 바치는 것등을 말합니다. 우상에는 사람들 눈에 보이도록 손으로 만들어 놓은 수공물 우상이 있고,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 속으로 신처럼 동경하는 우상(탐심)이 있습니다.
어느 경우가 됐던, 하나님은 이런 우상들을 숭배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왜 우상들을 섬기지 말라는 것일까요?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 유익한 모든 것을 다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 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약1:17)
그런데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공경하고, 빌고 절하는 것은 부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은 참 하나님을 숭배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받으셔야할 영광과 찬송을 다른 거짓된 것들에게 돌리는 것을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사42:8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왜냐하면 거짓 신들이 숭배를 받는 것은 잘못된 일일 뿐 아니라 질투도 하시는 것입니다.
출34:14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이니라."
예를들어, 만일 내게 아들이 있는데, 나에게 아빠라고 부르고 나에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옆집 아저씨가 꼬신다고 해서 그를 아빠라고 부르고, 감사하고 의지한다면 내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화가 나지 않는다면 사람이 아니겠지요.
하나님께서도 질투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도 화가 나신다는 뜻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다른 신을 섬긴다해서 질투를하실까요?
다른 신들이 주는 것이 아닌데, 그렇게 알고 있고, 또 섬기고 있으니 거짓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오류는 반드시 시정되어야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모두가 이런 오류를 범하고 있기 때문에 모세를 통하여 십계명을 주실 때, 제일 먼저 1.2 계명을 통하여 이것을 경계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숭배하고 예배해야할 대상은 절대로 하나님이셔야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될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렇게 우상숭배를 금하신 것은 예배의 잘못된 대상으로부터 돌아서서 참된 대상을 예배하라는 뜻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드릴 숭배하는 마음과 섬김을 이제 우상에게서 하나님께로 돌이켜야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상에게 드리던 마음과 의지와 소망과 간구와 감사와 찬양들을 이제는 하나님께 드리라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문제에 있어서 혼동을 하고 있습니다.
즉, 우상을 숭배하지말라 하니까 아예 마음 속에서 모든 숭배심을 제거하고, 외부적으로 섬기는 행위 자체를 모두 정죄하고 그것들을 없애기 위해 애를 쓴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무엇을 소원하는 마음도 기도하는 마음도, 예배하는 마음도 다 나쁜 것으로 치부하고, 종교행위라고 비난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도 비웃고, 하나님께 기도하는것도 기복주의라고 욕합니다.
우상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해 하는 행위도 우상숭배라고 비난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해입니다.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했지, 하나님도 섬기지 말라고하신 것이 아니쟎아요?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가요? 섬기라는 것이 아닙니까?
사랑은 섬기는 것으로 나타나야 진실한 것입니다. 다시말해 마음으로나 혹은 입으로만 "사랑합니다"하면, 그것이 사랑입니까? 아니지요. 행위를 통해서, 생활을 통해서 나타나지 않으면 사랑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부모님이 추운 겨울을 나야하는데, 마음만 드리면 됩니까?
약2:16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마음에 사랑이 있다면, 그것은 주는 것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이고, 그것은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것이어야하는 것입니다.
그런것을 참, 혹은 실제(reality)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실제이어야 합니다.
이 지상에 있는 예수님의 지체들(교회.성도)에게 실제적인 것을 주는 것이 하나님을 참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육의 양식이 필요하면 육의 양식을, 그들에게 말씀의 지식이 필요하면 말씀의 지식을, 그들에게 마음의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다면, 성령님의 은혜를 위해 기도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배고픈 형제에게 가서 "무엇을 먹고 싶은 욕심을 버려야한다."고 말하는 것이 십자가의 도입니까?
몸이 아픈 형제에게 가서 "병 낫고 싶은 것도 욕심이니, 버려야한다."고 말하는 것은 십자가가 아니라 잔인한 말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해서 자기의 가진 것을 드리고자하는 것을 "우상의 제물"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무식의 소치입니다.
하나님을 모를 땐, 우상에게 드리던 것을 이제 하나님을 알고나니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우상 숭배란 제물의 문제가 아니라, 대상의 문제인 것입니다. 즉 무엇을 드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 드리느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그것이 돈이든, 농산물이든, 옷가지든, 상관없습니다. 그 자체는 우상 숭배는 아니라는것입니다.
다만 우상에게 드릴 때는 우상숭배가 되는 것이지만, 예수님의 지체인 교회에 드릴 때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보낸 연보를 받고 바울이 한 말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는 받으실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니라."(빌4:18)
물질을 받고, <향기로운 제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질을? 연보를? 바쳤어? 에게게...그건 우상숭배인디?" 하실랍니까?
마음만 바쳐야 하나님께 바친 것이고, 물질이나 양식이나 과일등이면 그건 우상제물이 되는 것입니까?
영지주의자들은 이 구절도 영적으로 해석한답시고, 바울이 받은 것은 물질이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
그들은 성경은 영경인데, 더럽고악하고 유한한 물질 얘기가 있을 리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좀 제대로 해석들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문자를 문자로 보는 것이 정직한 것이지 그것을 자기 생각으로 상상하고 추측해서 보는 것은 엉뚱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문자로 보아야할 것과 영적인 의미로 보아야할 것을 구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