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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골반근육의 훈련
매일 일정한 시간의 규칙적이고 활발한 보행 연습은 골반근육을 강하게 하는 가장 좋은 운동이다. 또 동시에 위에서 말한 횡격막을 훈련하는 데 있어서도 좋은 운동이 된다. 이 횡격막이나 골반근육의 Control에 의한 호흡 작용에 의해서 성악가가 노래를 부를 때 가장 중요하다고 이르는 <매끈한 창법 - legato of singing>이 될 수 있다. 또 지속음과 같은 긴 음표를 노래할 때, 필요 이상의 힘을 들이지 않아도 그 음을 충분히 유지하면서 노래할 수 있게 되며, 동시에 목에서 모든 불필요한 압박을 제거할 수도 있다. 그것에 의해서 목의 긴장은 풀리고, 열린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할 수가 있다. 이 중요한 legato of singing은 골반근육이나 횡격막이 학습자의 의사대로의 반응을 일으킬 때에만 가능하다. 매일 규칙적인 보행 연습을 하고, 미용체조를 해서 이러한 근육들을 강인하게 또 유연하게 단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설령 몇 개월이 걸리더라도 그것을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게 할 때까지 충분히 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횡격막이나 골반근육이 강인하고 유연하면 이러한 근육은 가수의 요구대로 신속히 섬세하게 작용하게 된다. 그 결과 학습자는 legato of singing을 하기에 필요한 숨(공기)의 흐름을 "계량배분"해서 정밀히 control하여 사용할 수 있게도 된다. 이러한 본질적으로 중요한 legato창법에 의해서 소리를 숨결에 맞추어 고르게 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무리 없는 숨결의 <계량적기능 - metering-out>의 효과는, 한편 골반근육의 교묘한 조작에 의해서 소리의 여러 가지 변화를 일으킨다. 예를 들어, 소리를 crescendo하거나 diminuendo하거나하여 그 뉘앙스에 변화를 주기도 하고, 소리에 생기를 주기도 함은 물론, 소리에 dramatic한 효과를 조성해 낼 수 있게도 한다. 여러 가지 훈련으로 횡격막이나 골반근육을 강인하게 하면, 가수는 쉽게 그들의 근육을 가창에 필요한 만큼의 강도로써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여기에는 긴 시간이 소요되고, 지루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결코, 서둘러서는 안된다. 팔다리의 근육이든 골반근육이든, 그것을 강인하고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차근차근 그 과정을 밟아 가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이 근육작용을 확립하는 데 있어서 나는 학습자 제위의 모든 노력과 뛰어난 판단력에 의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경고하고 싶다. 무리하게 연습을 해서 이러한 근육들이 상하지 않게, 충분한 시간을 배정하여 차근차근 연습하기를 바란다. 연습을 서두르는 것은 좋으나, 결코 덤벼서는 안된다. 성악 학습자는 운동선수와 똑같이 엄격한 훈련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 충분한 테스트를 거쳐, 횡격막이나 골반근육이, 특히 여성 가수일 경우 좋은 상태냐 아니냐를 확인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한 근육들은 감당해야 할 작업에 견딜 수 있도록 유연하고 강인하게 단련되어 있지 않으면 안된다. 설령 연습 중에, 제아무리 특수한 가창 상의 무리한 일을 요구받는 일이 있더라도, 그러한 근육들은 항상 학습자의 완전한 control아래, 즉 지배하에서 그것에 견딜 수 있도록 단련되어 있지 않으면 안된다. 훈련 과정에 있어서는 노래부르기 전에 충분히 준비하여 둔 이상의 근육 기능이나 신체적 스테미너를 필요로 하는 가창을 시도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주의 깊은 control에 의한 연습에 의해서 목이나 성대에서 모든 무리한 긴장을 제거할 수 있다. 고음 또는 저음으로 부르건, ff, p 또는 pp로 부르건, 또 짧은 음, 긴음, staccato, legato, 빠른 cadenza이건 긴 지속음이건 간에, 모든 가성은 그것들과는 관계없이 항상 안간(눈안) 비강(코안) 및 두부의 골질 공명강(두개의 움)의 울림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 횡격막이나 골반근육에 대한 과학적 기능이 정확하게 이해되지 않는 동안은 <들이마시다-inhale>라든가 <내쉬다-exhale>라든가 하는 말을 써서 발성법의 이론을 전개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 이유는 학습자가 이러한 말을 사용함으로 해서 공기를 의식적으로 <들이마시겠다-draw in>든가 <내쉬겠다-blow out>하는 기분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들이마시다>라든가 <내쉬다>라고 하는 말은 사람에 따라서는 사뭇 다른 뜻으로 해서 되어 버린다. <들이마시다>, <내쉬다>라는 말의 과학적 의미가 충분히 이해되기까지는 그 말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아래에 이 두 가지 말의 의미를 설명하겠는데, 그 호흡 동작은 순전히 횡격막근육의 작용에 의해서만 행해지며, 폐에는 아무런 압박감, 긴장감을 주지 않는다. 폐는 단지 공기를 넣는 주머니에 불과하다. 들이마시다(inhale) : 횡격막근육을 고무밴드와 같이 확장할 것, 그리고 그것을 신체의 전면복부 를 향해서 압박할 것 내쉬다(exhale) : 횡격막의 팽창을 느슨하게 풀고, 그것을 척추골에 닿을 만큼 후퇴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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