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삼회는 2017년 3월17일(금) 통도 파인이스트CC에서 3월 정기라운딩을 가졌고 그 라운딩 후기를 적는다.
본인이 골프모임 금삼회 총무를 맡은지 어느듯 1년이 넘었다.
처음엔 멤버중의 누군가로부터 라운딩에 빠지겠다는 언질이나 연락을 받으면 연락을 받는 그순간부터 게스트모집을 완료하여 조편성을 완료할때까지 엄청 힘들었다라고 하긴 뭐하지만 스트레스를 좀 받긴 받았었다.
게스트를 내세워서 조당 4명을 채우는것이 총무의 중요한 일중의 하나였으니...
그래야 회원들이 추가비용을 부담하지않고 적절(?)한 비용을 내고 라운딩을 즐길수 있으니까...
황프로가 못온다는 얘기는 지난달 모임이후 바로 귀띔을 받았고...
영욱이가 족저근막염때문에 참가가 어렵겠다는 얘기도 2주전에 들었고
안석이가 서울에서의 회의때문에 참석이 어렵겠다는 소식도 4일전에 들었는데...
총무를 1년이상이나 한 지금에야
"뭐 친구들 부르면 되지뭐...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이번달에는 이전과는 좀 상황이 다르네
이전에 한번이라도 우리와 함께 필드를 누빈적이있는 친구들에게 일일이 카톡이나 문자로 알아보니 전부 안된다는것이었다.
일때문에 누군 서울에 가야하고...
군산에 가있고...
청주에 가있고...
김천에 가있고...
다른 약속이나 일로... 그날 안된다네
이전에 한번 이런얘기 한적이 있는데...
「맨날 노는X이 일하는 분들에게...
그것도 평일에...
함께 놀러가자...」라고 청을 넣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남자들만으로 3팀을 만드는것은 포기하고 종경이에게 SOS를 쳤다
"종경아 박프로에게 부탁하여 여성들을 세명 초청하여 각조에 한명씩 배치하여
라운딩 분위기를 좀 부드럽게 해보자..."
용캐 박프로는 라운딩일정이 안잡혀있어서 오케이가 되었는데... 두분이 모자란다네...
불금이라 전부 라운딩 예약이 다 되어있다네...
정말 이번엔 조당 3명씩 쳐야되나? 라며 끙끙거리는데...
정말 천우신조로 동기가 아닌 친구(?)들이 참여하는 묘수(?)가 생겨 인원을 채워 라운딩을 했다.
게스트로 참여해주신분들과 게스트를 모셔온 친구에게 한번더 감사의 인사를...
3월은 계절적으로 봄이다.
그러나 봄은 봄이지만 아직 좀 모자란 계절이다...
여느때와같이 오늘은 기온이 몇도나 되나? 바람은?
사진을 찍으면서 보니 시계탑 뒷쪽 퍼팅연습장에서 게스트로오신 박명희프로가 퍼팅연습에 열중이시네...
한컷...
전체가 모여 단체사진 한장...
(게스트로 오신 세분중 두분이 빠지셨네...)
지난번 2월 라운딩후 이미 3월 조편성을 다 해놓은셈이다
금삼회 조편성방식은 매조마다 첫번째 홀 티샷 순서대로 1조, 2조, 3조로하고 네번째 티샷하는 사람은 1조에서 2조로, 2조사람은 3조로... 이런 방식이었는데 지난 2월 라운딩때 첫번째홀 네번째 티샷한 3명이 전부 이번에 불참이다...
무슨 이런 경우의 수가 있나... 확률로 몇%나 되는 경우일까...??
1조 쟁쟁한 프로팀 (사진 왼쪽부터 이형복, 이종찬, 홍종만, 박명희G - 이종경회원부인)
쟁쟁한 고수팀이라 명명한 이유는 최근의 라운딩에서 상을 휩쓴 고수들이 포진해있는조이기 때문이다
이형복회원은 총무를 나한테 넘기고나서 작년에 우승을 몇차례나 수상한 엄청난 수상경력자인데다 요즘은 해운대에서 스크린골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단 소식이 들리는 중이고...
이종찬회원은 출근하랴 시골에가서 농사지으랴 또 회장까지 맡아 엄청 바쁘지만 그래도 매주 라운딩을 즐기며... 요즘은 좀 뜸하지만 19홀/훌라조에서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수이시고...
홍종만회원은 지난 겨울 연습을 얼마나 확실히 했는지 지난 2월라운딩에서 2017년도 적용 신핸디대비 7언더를 친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었고 요즘도 연습장에 꾸준히 다녀 오늘도 우승후보자 고수이시고...
박명희프로의 실력은 금삼회회원 모두가 인정하는 싱글골퍼이시니...
1조가 출발하고난뒤 2,3조가 모여 몸풀기 제조를 하고난 뒤에 일어난 일이다
석운이가 한마디한다.
"허리 제대로 돌려 허리 풀어라... 나도 허리가 아파 한때 고생좀했다"
상열이가 챤스를 잡아 한마디를 덧붙이네
"니 허리가 어디있노?"
"와... ㅋㅋㅋ"
석운이가 상열이를 잡으러 쫒아가는데... 잡힐 상열이가 아니지...
왁자지껄 한 상태에서 종경이가 티샷을 하다가 그만 ...
휙 뒤돌아본다
"티샷해도 되겠습니까?
물어보고 해야하는데..."
2조(사진 왼쪽부터 변재국, 왕영도G, 김석운, 이종경)
이번 라운딩에서 게스트 모집하느라 끙끙대고 또 오늘은 멤버들을 픽업해서 운전을 해오느라 1시간 반을 스트레스 받아왔으니... 자랑스런 우리 동기 대기자 김수인의 Power Golf에서 지적했듯이 운전시간만큼/1시간반이 지나야 제 컨디션이 날텐데... 그기에다 지난달 내내 왼손목 통증에서 벗어나질 못해 압박붕대를 감고있는데... 역시나 첫홀, 두째홀...
제대로 안되네
게스트이신 왕영도님... 본인이 관여하고있는 다른 모임에서 모셔온 분으로 연배도 비슷하고... 실력도 비슷하고... 오늘 나랑 보조를 맞추어주시네...
셋째 김석운 본부동기회 회장님... 금삼회 발기 총무이시고... 현재 본부동기회 회장이시니 어깨에 힘이 들어갈만도한데... 구력도 만만찮고 요즘 라운딩도 자주하는데 스코어만큼은 마음대로 안되는 모양이지만 그래도 겨울골프의 귀재에다 숏게임의 명수이시고...
지난해 12월라운딩땐 엄청난 스코어인 핸디대비 6언더를 기록했었으니
오늘도 한번 기대를 해볼까요?
파3홀에서의 일이다
사인을 줘서 우리가 티샷을 하고 앞조가 퍼팅을 하고있는 그린에 퍼터를 들고 올라갔더니
종만이가 갑자기 석운이의 퍼터를 들고 자기거랑 길이를 맞춰본다
석운이것이 1인치가량 짧다
석운이왈
"키가 커서 퍼팅할때 샤프트끝이 내배에 부딛쳐서 1인치정도 짤라버렸다..."
"ㅋㅋㅋ"
오늘 석운이 말되네...
샤프트가 길어서가 아니고요? ㅎㅎㅎ
"오케이 줄까말까 재볼때는 니께 유리하겠네?"
넷째 이종경은 아직도 금삼회 골프모임 후기를 한번도 읽어보지 않은것같은데...
라운딩중에 카트를 타고 이동하는중에 폰으로 지난번 후기를 찾아 코밑에 들이대어 읽어보라고 주었다.
본인은 읽어보았다고 하는데 진짜로 읽어보았는지 읽지도 않고 읽어보았다고 하는지...
영욱이말대로 후기 내용(?) 시험을 쳐봐야겠다...ㅋㅋ
3조(윤지한, 허 한, 이상열, 김학균G)
전부 해운대에 사는 사람들이네
이번 라운딩전에 병원에 들렀다가 라운딩하러 온사람이 몇명있는걸로 알고있는데...
이조엔 두명(윤지한과 이상열)이나... 팔꿈치 통증으로 병원에가서 주사맞고 물리치료해가며 공치러 온거로 알고있는데...
잘쳤나? 마음대로 잘 안될텐데...
게스트로 오신 김학균님은 재작년에 한이가 태국 전지훈련가면서 대타로 초빙을 해놓았는데 펑크를 내셨던분이다
그땐 초빙만 해놓고 초청한 사람이 외국에 가버렸으니...
정작 라운딩하기 전에 연락이 닿지않아 생긴 불상사였다나... 해양대교수출신으로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게스트로 모시겠단 요청을 했고 본인도 기꺼이 참석하시겠다네
게스트 풀에 인원이 한명 더 늘었다...
전반전을 마치고 스타트하우스에서... 1조를 만났는데
가는곳마다 들러서 막걸리를 마시는 팀들이 오늘은 어찌 저리도 테이블위가 깨끗한가요?
종만이가 내게 말했다
"골프치러와서 막걸리 입에도 안대고 간날은 오늘이 첨이다..."
2조는 만발한 목련아래에서 한컷
여유를 부리며 스타트하우스에서 잠시 쉬면서 ...한잔씩
석운이가 마시는게 맛나게 보여 뭔가 물어봤더니...
홍시쥬스라네...
콜라맨 종경이는 오늘도 변함없이 콜라...
3조를 기다리다 그냥 나와서 그늘집의 3조 사진은 없네요
목련향기에 취해있는 석운회장님
오늘은 정말 골프하기 좋은날씨다.
그러나 페어웨이나 그린이 날씨 좋은것만큼은 못맞춰주네
페어웨이의 잔디는 바짝말랐고...
그린은 새로 관리하느라 격자무늬로... 골을 파놓은것처럼...
공이 툴툴 튄다
아니 고랑을 타고 내려간다.
3퍼트는 예사로...
나만 그런가 했는데 스코어가 오늘은 두사람만 빼고 전부 엉망이네
그래도 겨울훈련을 제대로 한사람은 오늘도 언더3...
모처럼 오랜만에 우승, 베스트스코어, 롱기스트, 니어리스트를 선정해서 시상했다
우승은 겨울훈련을 제대로한 홍종만회원...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우승이네...
베스트스코어는 게스트로 참석하신 박명희님
롱기는 240미터를 날린 이형복회원...
니어는 3미터에 안착시킨 윤지한회원...
버디상은 허한과 홍종만...
수상을 축하합니다
회의시엔 올 하절기 전지훈련 날짜에 대한 얘기가 있었고 (7월31일~8월1일로 잠정결정함)
라운딩 불참시의 범칙금 -- 추가 부담분의 부담에 대해 의견 개진이 있었습니다.
회장님의 인사말씀 - 오랫동안 골프를 즐기기위해 건강확보가 필수이므로 다들 준비가 필요하단 말씀...
메인요리가 아직 올라오지않아 아직 상의 가운데가 비어있네요...
오늘의 우승자 홍종만
실내에서는 모자 벗어야하는것 아냐? ㅎㅎ
오늘의 베스트스코어 박명희님
오늘의 버디상 허 한회원...
롱기상, 니어상을 수상하신 이형복, 윤지한회원의 사진은 실수로 제대로 안나와... 생략
우승기념 찬조금을 내라는 허 한회원의 끈질긴 권유(?)에 즐거이 찬조금을 내신 홍종만님 감사합니다
총무가 해야할 말을 대신 해주신 허 한님...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게스트로 참여하셔서 끝까지 함께 해주신 박명희님, 왕영도님, 김학균님께 감사드리며
늦게서야 후기를 올려 죄송하다는 말씀과함께 후기를 마칩니다
다들 건강하게 운동하셔셔 오랫동안 골프를 즐길수 있길 기대하며...
첫댓글 19홀도 골프 아이가?
재미있게 친 골프를 더 맛깔나게 쓴 후기,총무님께 감사드리오~~~
항상 수고만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