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오후 7시 25분 서귀포 서귀동 한 2층 건물의 단란주점에 불이 났습니다. 신고를 받은 서귀포 소방서는 전 직원에게 화재 발생 문자를 보냈습니다.
현장 인근 동홍 119센터 소방대원 2명은 강수철 (48세, 소방경) 센터장에게 보고하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당시 강 센터장은 휴무여서 나가지 않아도 되었지만 승용차를 운전해 바로 화재 현장으로 달렸습니다. 그리고 화재 신고 14분 만에 승용차에 갖고 다니던 마스크와 방화복을 입고 불난 건물 계단으로 올라갔습니다.
불길이 이층내부로 번졌지만 건물 안에 있던 종업원 등 3명은 옥상으로 피해 구조되었고 30분간의 사투 끝에 대원들은 불길을 잡는데 성공하였고, 잔불도 완전히 처리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장대원 과장이 “모두 살아있나 대답하라.” 무전을 보냈지만 모두가 “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 후 한 시간이 지나서 강 센터장이 없어 찾아 나섰는데 홀에 쓰러진 강 센터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시커먼 연기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화재 현장에 흩어진 전선과 의자 탁자 등에 발이 걸려 넘어져 호흡기가 벗겨지면서 순식간에 가스를 마셔 질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얼마든지 쉬는 날이라고 화재 현장에 가지 않아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동료애와 책임감으로 가득 찬 강수철 센터장은 책임감을 다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이 정도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한다면 얼마나 하나님이 기뻐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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