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결국 자신들의 유럽 베스트셀링 모델 콰시콰이, 아니 캐시카이(Qashiqai)를 한국에 들여오기로 결정을 했네요. 유럽에서 SUV로는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입니다. 티구안 보다 더 팔리죠. 평가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평가의 기준은 '가성비'에 있다고 봐야 합니다.
현대 투산 ix35가 유럽에선 136마력 앞바퀴 굴림 (184마력 모델이 유럽에선 사륜구동으로만 판매됩니다) 모델의 시작가격이 27,890유로이고, 닛산 캐시카이(어색해;;)의 130마력 앞바퀴 굴림 시작 가격이 26,900유로죠. 투산 보다 더 저렴한 차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티구안 보다 싸죠.
문제는 티구안과의 수입 가격 차이는 유럽에서의 차이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데, 현대 투산과의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다소 부담스럽지 않나 싶은 점입니다. 투산 184마력짜리 디젤 (엄청 높네요 마력이) 앞바퀴 굴림 자동변속기 가격이 2,250만 원이라고 하는데, 과연 천만 원 차이만큼 만족도가 높겠느냐는 것이죠.
물론 연비는 유럽 복합연비 기준으로 투산 보다 더 좋습니다.
투산 136마력 앞바퀴 굴림형 (수동미션 기준) : 리터당 18.51km
캐시카이 130마력 앞바퀴 굴림형 (수동미션 기준) : 리터당 22.72km
차의 길이는 투산 보다 4센티미터가 짧고 폭도 2센티미터 정도 좁네요. 실내 공간의 넉넉함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취향을 극복하는 것도 하나의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주행성에서는 투산과 비슷하거나 조금 낫다고 볼 수 있는 정도가 아닌가 생각되고요. 전체적으로 큰 문제 없는, 무난~한 그런 자동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급 SUV가 아닌 캐시카이가 과연 얼마나 한국 시장에서 성공을 할 수 있을지, 티구안의 성공을 닛산도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데요. 저는 솔직히 뭐라 말씀 드리기가 어려운 게 역시 수입가를 보고 난 뒤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좋은세상현대차 부식 문제는 저도 어느 정도 들어서 알고는 있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녹슨 현상들이 발생하더군요. 현대차는 법규 때문에 유럽이나 북미 등과 차이를 뒀다고 했다가, 논란이 되자 몇 년 전부터는 아연도금 비율을 높인 것으로 압니다. 사실 내수 시장 홀대가 맞죠. 제가 궁금한 건 아연부식 대응을 한 차량들에서도 부식이 발생하느냐는 건데요. 신형 모델들이 그렇다면 이건 정말 큰 문제라는 생각이에요. 아마 신차들의 부식 여부는 몇 년 지나야 확인할 수 있겠죠?
국내생산차량과 수입차의 가격을 통한 단순비교는 좀 맞지 않겠지만 내구성과 유럽에서의 인기 등을 생각하면 다들 수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티구안보다 저렴하다는 점과 기존 삼성차의 감성, 그리고 디젤엔진이라는 장점으로 밀고 나간다면 QM5의 고객까지 흡수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급은 다른 차들이지만 디자인으로 본다면 같은 회사의 로그의 참을수 없는 심심함, 주크의 좀 과도한 발랄함, 무라노의 아방가르드함이 부담되는 이들이 선택할 만한 차겠네요... 디자인도 뒷태는 산타페가 오버랩되는건 저만의 생각인가요...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브랜드 가치가 형성돼 있으면 팔리겠지만 알티마를 위시한 위에 언급된 니산차량은 제가 사는 대전에서는 구경하기가 정말 힘드네요... 그만큼 아직은 니산의 위치가 큰 판매량을 기대하기 힘든듯 합니다... 오히려 인피니티 구경하기가 더 쉽더군요...
북미에 서식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아시다시피 이차는 로그의 후속작으로 북미에서는 여전히 로그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차입니다. 그리고 현대 투싼의 직접적인 경쟁상대기도 하구요. 캐나다에서는 깡통모델 기준으로 투싼이 $23,879에 로그느 $23,498에 팔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아무리 수입차라도 1,000만원을 더 주고 살 가치는 절대 없는 차라고 보여집니다. 500만원 정도라면 좀 생각해 볼 것 같습니다.^^ 근데, 이 차가 유럽에서 왜 이렇게 인기를 끄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경쟁차들에 배해 이것저것 조금씩 다 앞서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게다가 투싼은 모델 체인지를 코앞에 둔 노후 모델이구요.
일본차의 포지셔닝이 애매한 것 같습니다. 캠리와 어코드는 쌓아놓은 명성이 있고, 그랜저랑 직접적인 가격경쟁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외지만... 이 차의 경우에는 뭔가 '조금 더 비싼 디젤 일본차'의 느낌만 있거든요. 구지 투싼과 스포티지를 살 사람들이 천만원 더 주고 이차를 살 이유가 크게 없구요. 유럽에서 아무리 잘 팔린들 일본차 메이커라는 특성상 큰 인기몰이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나타와 경쟁하는 캠리, 어코드, 알티마등이 국내에서는 소나타보다는 월등히 비쌉니다 (경쟁대상이 그랜저 어쩌구 하면서요...)결국 판매량이 수입차 시장을 흔들 정도는 못되죠...캐시카이도 가격이 비싼 느낌인데...피아트 500 꼴 나지는 않을지...니산의 현명한 가격정책을 기대해 봅니다...아니면 나중에 피아트처럼 폭풍할인을 해야 할지도...
가격이 좀 비싸게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상위트림은 3000 후반까지 간다하니 티구안 엔트리급이랑 겹쳐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더군다나 디젤엔진하면 독일차부터 찾는 소비자들의 특성상 일본 디젤엔진 차량이 엄청난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지 않는 이상 좀 무리가 있다 생각이 듭니다.
첫댓글 최소한 현대(투산)처럼 차대가 썩지는 않겠지요...
헉! 요즘 투산 차대가 녹스나요?
@스케치북 현대의 스타렉스, 산타페 등의 펜더 부식 문제가 많이 보고되고 있고,
쇼바마운트의 부식, 로우암의 부식 골절로 운행 중 주저앉은 차량들의
사례가 인터넷에 자주 보고되고 있습니다.
엔진 미션 상태가 괜찮아서 오래 타고 싶어도
차체가 부식되니 쪽 팔려서 못타고,
쇼바마운트나 로우암 등의 부식 절단으로
안전에도 문제가 생기니 못타게 되는 경우가
많네요...
@좋은세상 현대차 부식 문제는 저도 어느 정도 들어서 알고는 있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녹슨 현상들이 발생하더군요. 현대차는 법규 때문에 유럽이나 북미 등과 차이를 뒀다고 했다가, 논란이 되자 몇 년 전부터는 아연도금 비율을 높인 것으로 압니다. 사실 내수 시장 홀대가 맞죠. 제가 궁금한 건 아연부식 대응을 한 차량들에서도 부식이 발생하느냐는 건데요. 신형 모델들이 그렇다면 이건 정말 큰 문제라는 생각이에요. 아마 신차들의 부식 여부는 몇 년 지나야 확인할 수 있겠죠?
@스케치북 올해초에 출시된 패밀리카는 필드테스트중에 뒷쪽이 내려 앉았다는 풍문(?)이 있죠.
그걸 긴급 설변한뒤 시뮬레이션만 돌리고 바로 양산 및 판매 돌입..!
모두다 카더라(?) 통신 입니다..
국내생산차량과 수입차의 가격을 통한 단순비교는 좀 맞지 않겠지만 내구성과 유럽에서의 인기 등을 생각하면 다들 수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티구안보다 저렴하다는 점과 기존 삼성차의 감성, 그리고 디젤엔진이라는 장점으로 밀고 나간다면 QM5의 고객까지 흡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직접 보시면 알겠지만 고급스러움은 떨어져요. 투산과 비교를 하는 것도 실제로 그 수준이라고 보기 때문인데요. 저는 다소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엔진 마력도 136마력이면 조금 아쉬운 점이기도 합니다. 다만 내구성에선 어떤 수준차를 보일지, 그 점은 기대를 해보게 되네요.
이 삼성차라는 것이 아이러니 한게, 르노가 삼성에 상표를 임대하는 거죠.. 몇년전에 인적부분까지 완전히 삼성관련된 부분을 제거해버렸죠. 한국에서 삼성 로고 달면 일단 잘팔리니깐요..
르노삼성의 QM5의 일본판인 차라서 국내에서는 차별화가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르노 닛산이라 그 놈이 그 놈(?)일 수도 있고, 세팅에 따라 조금 다르기도 하고 그럴 텐데, 과연 국내 소비자들이 저 가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일단 실차를 보고 타보고 하면 어느 정도 이야기들이 모아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적어도 꾸엠5처럼 스티어링이 툭툭 빠지진 않겠죠...
급은 다른 차들이지만 디자인으로 본다면 같은 회사의 로그의 참을수 없는 심심함, 주크의 좀 과도한 발랄함, 무라노의 아방가르드함이 부담되는 이들이 선택할 만한 차겠네요... 디자인도 뒷태는 산타페가 오버랩되는건 저만의 생각인가요...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브랜드 가치가 형성돼 있으면 팔리겠지만 알티마를 위시한 위에 언급된 니산차량은 제가 사는 대전에서는 구경하기가 정말 힘드네요... 그만큼 아직은 니산의 위치가 큰 판매량을 기대하기 힘든듯 합니다... 오히려 인피니티 구경하기가 더 쉽더군요...
예전 파리 출장시 디젤 수동을 하루 렌트해 본 경험으로는 이 차가 왜 인기가 있는지 전혀 이해을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엔진은 디젤인데도 힘이 없어 알피엠이 낮은 상태에서는 전혀 가속이 되지 않았구요. 실내도 마감도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네요.
북미에 서식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아시다시피 이차는 로그의 후속작으로 북미에서는 여전히 로그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차입니다. 그리고 현대 투싼의 직접적인 경쟁상대기도 하구요. 캐나다에서는 깡통모델 기준으로 투싼이 $23,879에 로그느 $23,498에 팔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아무리 수입차라도 1,000만원을 더 주고 살 가치는 절대 없는 차라고 보여집니다. 500만원 정도라면 좀 생각해 볼 것 같습니다.^^
근데, 이 차가 유럽에서 왜 이렇게 인기를 끄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경쟁차들에 배해 이것저것 조금씩 다 앞서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게다가 투싼은 모델 체인지를 코앞에 둔 노후 모델이구요.
또 한국명 캐시카이가 저한테는 좀 어색하긴한데, 아마 콰시콰이로 했을 때보다 발음하기 좋고 뭔가 돈냄새도 나고 있어보이고 해서 이겠죠??^^
돈냄새...ㅎㅎㅎ
일본차의 포지셔닝이 애매한 것 같습니다. 캠리와 어코드는 쌓아놓은 명성이 있고, 그랜저랑 직접적인 가격경쟁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외지만... 이 차의 경우에는 뭔가 '조금 더 비싼 디젤 일본차'의 느낌만 있거든요. 구지 투싼과 스포티지를 살 사람들이 천만원 더 주고 이차를 살 이유가 크게 없구요. 유럽에서 아무리 잘 팔린들 일본차 메이커라는 특성상 큰 인기몰이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비싸다고 생각 듭니다. 3000만원 아래 였으면 대박일 것 같은데. 콰시콰이 때문에 티구안 프로모션이 컸나. ㅎㅎ
그냥 한마디로 가격책정 실수죠. 1000만원 정도의 차이는... 너무 비쌉니다.
소나타와 경쟁하는 캠리, 어코드, 알티마등이 국내에서는 소나타보다는 월등히 비쌉니다 (경쟁대상이 그랜저 어쩌구 하면서요...)결국 판매량이 수입차 시장을 흔들 정도는 못되죠...캐시카이도 가격이 비싼 느낌인데...피아트 500
꼴 나지는 않을지...니산의 현명한 가격정책을 기대해 봅니다...아니면 나중에 피아트처럼 폭풍할인을 해야 할지도...
예상가격이 3천초반에서 3천후반까지로 책정이 됐다는 기사를 접했는데 3천초반이면 그래도 한국(?)의 특성상 프로모션이라던지 묻지마 할인들을 통하여 나름의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3천후반의 가격의 모델이라면 프로모션과 할인등을 추가하더라도 비싼감이 드는건 저뿐만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창희님 말씀처럼 괜시리 출고 가격만 올려놓고 피아트의 모습을 취하는건 아닐런지 우려도 됩니다...
그럼 함께 기다려보죠~
가격이 좀 비싸게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상위트림은 3000 후반까지 간다하니 티구안 엔트리급이랑 겹쳐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더군다나 디젤엔진하면 독일차부터 찾는 소비자들의 특성상 일본 디젤엔진 차량이 엄청난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지 않는 이상 좀 무리가 있다 생각이 듭니다.
객관적인 수치를 중시하는 국내 정서상 떨어지는 마력과 비싼가격으로 승부하기엔 너무 벅차 보이네요. 물론 티구안이라는 예외가 있지만.....그건 어디까지나 독일차의 경우이고...일본차량이 저가격에 저 성능으로 승부하기엔 너무 힘들 것 같네요.
못팔아서 안달난 차가 아니라 만드는 족족 팔리는 차니,, 우리나라에서 몇천대 파는건 별로 의미 없겠죠.
그리고 비싸게 불러야 이것저것 깍아준다느니 하면서 편하게 가격책정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