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정리 카페지기 서 봉 석 - KBS관현악단 출신모임]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카페지기가 해병대에 입대하던 1960년대의 이야기를 하자면.......
해병대에 입대하면(타군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훈련소에서 1주일간 가입대(假入隊)기간이 있는데 이 일주일동안
훈련교관들은 입소식 준비를 위하여 간단한 집총자세와 해병정신을 약간 주입시킨다.
또 입고간 민간복은 각자의 집으로 보내고(이때 아들의 옷을 받고 얼마나 많은 엄마들이 우셨는지) 군복을 바꿔입게
된다. 바꿔입는다는것보다는 몸을 옷에 맞추고 발을 구두에 맞춘다는 표현이 옳을것같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히 발생하는 민간인 시절의 언행과 자세를 군대식으로 바로 잡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애용되는것이 바로 원산폭격이다.
군대생활 끝날때까지 타의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이 모습을 보십시요. 당시에는 선임자들이 죽이고 싶도록 미웠지만
군생활이 끝나고 나니 그때 기합주던 선임자들이 보고 싶고 그 시절 생각이 나곤 합니다.
그래서 추억을 아름답다고 하는가 봅니다.
(해병대 진해신병훈련소의 가입대기간중 원산폭격 실시(민간복을 그대로 입고-1960~70년대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