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 조카가 살고 있음에도 갑작서럽게 잡은 여행이였기에 생각할 엄두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출발 직전에 연락을 하게 되었고, 오랜만에 시드니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곤 지난 토요일 제주에서 보고는 4년만에? 시드니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ㅎㅎ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면서 다운타운에 아담한 보금자리도 있고 좌측통행하는 차도 있네요.
블루마운틴 일일투어를 예약 하려했는데 조카 덕분에 편하게 "블루마운틴"엘 함께 갔습니다.
블루마운틴은 코알라가 좋아 하는 유칼리투스 나무에서 나오는 증발액이 태양빛에 반사되어
파랗게 번져 보여 "블루마운틴"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듣고보니 그런가? 푸른빛이 보이는것도 같고....???
그러게요. 어딜가나 있는 여느 블루마운틴에 비해서 가장 그럴듯합니다. ㅎㅎ
케이블카를 이용해 이동 할수도 있지만 우린 트래킹 코스를 따라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로키산맥도 그렇지만....여기도 산 저기도 산....가도 가도 끝없는 산....
뭘 보고 "아~좋다"라고 해야하는건지?
산속의 숲을 들어갔습니다.
어딜가나 숲은 제주도 만한 감동을 기대 할수 없습니다. 감동을 바랄수 없습니다.
그보다 조카녀석의 엄마와 함께 오랜시간 트래킹 활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그 누님의 아드님과 함께 바톤을 넘겨 받아 머나먼 호주의 블루마운틴에서 함께 걷는것이 즐겁고 감동적 입니다.
블루마운틴을 다녀와 저녁으로 시티에서 꽤 유명한 맛집 "허리케인그릴"을 찾았습니다.
기본 한시간 기다려야 한다더니...증말 예약하고 한시간 기다립니다.
아마 혼자 갔더라면 승질머리를 이기지 못하고 안갔을것을....
음...맛도 좋고...창넘어로 달링하버의 야경을 내려 보며 즐기는 식사가 대단히 우아합니다.
촌스럽게 여태 올라 가보지도 못한 63빌딩을 견주며....
"63빌딩에서 맛 있는 음식 먹는거 같다!!!"라며 맛의 즐거움을 대신 표현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매일 짜장만 먹다가 오랜만에 우아하게 칼을 쓰니...ㅎㅎ
알레강스한 저녁식사를 마치고....가볍게 맥주 한잔 하고자...
페리를 타고 허버브릿지를 건너 다시 찾은 오페라bar
영화속 무대에 들어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맥주를 드리킵니다. 카아~~~
많은 사람이 벅적이여 난장 스러울것이 걱정 되었으나, 지나치지 않게 절제된것이 오히려 우아 합니다.
파티장을 찾은 귀빈 처럼 젠틀한 분위기에서 병맥주를 들어 나팔 불어봅니다~~^^
첫댓글 마치 여행중의 휴식을 취한느낌? 일듯하오~~
조카와의 추억속에,, 누님과의 추억까지..역시 여행은 마음을 넓고 크게 하나봅니다..
여행~ 참 좋군요...더 건강해지길.....
블루마운틴은 울 아들이 자주 갔던곳이라 낯이 익어요~ㅎㅎ
한국의 산이 그리울때 갔었다고...
멋진여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