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을 회복하라(아가 1:1~7)
아가서는BC 965년경 통일 이스라엘의 3대 왕 솔로몬(Solomon)이 기록하였다고 추
정합니다.
그런데 아가서엔 하나님이란 단어는 한 번도 안 나오고 마치 애정 소설을
읽는 것처럼.........그러나 하나님께서 술람미 처럼 나 같은 사람도 사랑하시
는구나! 찾으셨구나...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적어도! 동네 사람..., 세상 사람들이... 날 우습게 알아도, 내가 믿는 하나님
은 날 사랑하신다고 확신하면, 사람은 평소보다 7배나 강한 힘이 생깁니다.
이 힘을 영력(靈力), 영적으로 살아갈 힘이라고 합니다.
한번 자신을 뒤돌아봅시다.
내가 남보다 배운 것이 많습니까? 돈을 많이 벌어 놨습니까?
그렇다고 성격이 좋습니까? 살아온 과거가 깨끗합니까?
하나님 앞에 남겨놓을 만한 작품이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성도로서의 구실을 제대로 했습니까?....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못난 나를 하나님은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이 날 사랑하신다는 말은 “하나님은 나를 선택하셨다.
부끄러운 과거가있지만...나를 깨끗하게 용서하셨다.
그리고 세상 끝날까지 나를 인도하시고 책임지신다.
하나님은 나를 쳐다보기도 아까워하신다.”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고 굳게 믿을 때 그리스도인은 평소보다 7
배나 강한 힘,..... 영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나도 하나님의 자랑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오늘 아가서를 영적(靈的)으로 또한, 은유적(隱喩的)으로 해석하고자
합니다.
본문에 나오는 솔로몬 대왕은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그리고술람미(아 6:13, 수넴이라고도 함) 여인은 예수님을 믿고 있는 내 모
습입니다.
술람미 여인을 내 모습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시녀는 성령님의 모습입니다.
첫째. 솔로몬 대왕에게 선택받은 술람미 여인
술람미(Shulamite)는 어떤 여인입니까?
나사렛에서 남쪽으로 약 11㎞ 지점에 수넴이라고도 불리우는 술람미라는 지
역에 술람미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술람미 여인은 생긴 것이 게달의 장막 같았습니다(아 1:5~6).
게달의 장막이란 늙고 병들고 검은 염소 털로 만든 장막이라는 뜻이니, 천하
에 못나고 못생긴 여자라는 뜻입니다.
얼굴은 햇볕에 쬐여서 꺼무스름했습니다.
세수를 했는지 안 했는지, 화장을 했는지 안 했는지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거기에다 성격은 못 되 먹어서 집에서 오라버니들에게 쫓겨나 혼자 포도밭
에서 포도원 지기로 일하고 사는 여자였습니다.
성질머리가 못된 여자요, 별난 여자였습니다.
이런 술람미 여인이 어떻게 솔로몬 대왕을 만났을까요?
대한민국 대통령실에 들어가 대통령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 술람미 여인이
통일 이스라엘의 3대 왕 솔로몬 만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만났겠
습니까?
이렇게 추정해 보겠습니다.
하루는 솔로몬 대왕이 신하를 대동하고 예루살렘에서 수넴으로 사냥을 나섰
습니다.
그런데 솔로몬 대왕이 수넴을 지나가는데 발걸음을 멈추고 포도밭을 물끄러
미 한참 바라보더니
“경들이여! 저 포도밭에 있는 저 여자가 누구요?” “예!
저 여자는 생긴 것은 게달의 장막 같고, 얼굴은 햇볕에 쬐여서 꺼무스름하고
성격은 못 되 먹어서 오라버니들에게 쫓겨나 혼자 포도밭에서 포도원 지기
로 일하고 있는 술람미라는 여인입니다.
그런데 사냥을 나오신 대왕께서 사냥을 가셔야지 포도밭에서 일하고 있는
술람미만 바라보고 있으면 어떡합니까? 어서 사냥을 가셔야지요.”
“경들이여! 사냥이 별거든가? 맘에 드는 것 잡아가는 것이 사냥이지.” 하면
서 포도밭으로 가서 술람미 여인을 대왕이 타고 온 황금마차에 태워 예루살
렘 궁궐로 돌아왔습니다.
예루살렘에 가문 좋고 많이 배우고 교양있는 여자들도 많았을 텐데 이유는
오직 한 가지, 솔로몬 대왕의 마음에 든다고 말입니다.
이 대목이 내가 하나님께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받은 내 모습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받을 만한 자격이 뭐가 있습니까?
공부를 많이 했습니까? 돈을 많이 벌었습니까?
그렇다고 성질머리가 좋습니까?
살아온 과거가 깨끗합니까?
이렇게 팍 늙어버렸는데도 하나님은 내가 맘에 든다고 이 못난 나를 선택했
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나는 하나님께 선택받은 하나님의 자녀다.
하나님의 일꾼이다. 하나님의 종이다.”라는 선민(選民)의식이 강해야 합니
다.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누가 신앙생활을 잘합니까? 선민의식이 강한 사람입니다.
누가 고난을 잘 이기고 충성합니까? 선민의식이 강한 사람입니다.
둘째. 예루살렘 궁궐로 들어온 술람미 여인
예루살렘 궁궐에서 솔로몬 대왕은 술람미 여인을 어떻게 했습니까?
솔로몬 대왕은 포도밭에서 포도원 지기로 일하다가 예루살렘 궁궐로 들어온
술람미 여인을 시녀들에게 맡겼습니다.
시녀들은 술람미 여인을 깨끗하게 목욕을 시켰습니다.
새옷을입혔읍니다
택한 백성을 회개시키는 대목입니다.
시녀들은 술람미 여인을 깨끗하게 목욕시키고 분단장(粉丹粧)을 했습니다.
그날 밤입니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대왕 침실(침궁, 1:4, 12, 3:1)에서 솔로몬 대왕의 사
랑을 받습니다. 침실은 솔로몬 대왕이 잠자는 방입니다.
그날밤 술람미 여인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난생 처음으로 솔로몬 대왕의 침
실에서 솔로몬 대왕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대왕의 사랑을 확실하게 받았습니다.
여기서 그리스도인은 영적인 침실(寢室)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단둘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기도하는 장소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단둘이 만나는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부인할 수 없는 영적인 은사를 체험합니다.
그래야 체험 신앙을 갖게 됩니다.
사랑을 나눈 솔로몬 대왕은 술람미 여인을 어떻게 불렀습니까?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2:10)라고 했습니다.
술람미 여인을 극찬한 것이요,
최고의 사랑을 표현한 것입니다.
또한, 솔로몬 대왕은 술람미 여인에게 “잠근 동산, 덮은 우물, 봉한
샘”(4:12)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동산 문이 열려 있으면 누구든지, 어떤 짐승이라도 출입하여 동산을 더럽힐 수 있으나 동산 문을 잠가 놓으면 주인만 깨끗하게 동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뚜껑을 열어놓은 우물물, 샘물에는 온갖 쓰레기, 티끌이 날아들 수 있지만,
우물물, 샘물에 뚜껑을 덮어 놓으면 주인만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날씨가 화창한 어느 날입니다. 솔로몬 대왕이 술람미 여인을 찾았습니다.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네가 맘에 들어 궁궐로 들였고 사랑까지 나눴
으니 이제 혼인해야 할 것 아니겠느냐? 그런데 네가 나이가 너무 어리니 수
넴 집으로 돌아가서 기다리고 있거라. 내가 머지않아 너를 찾을 것이니라.”
하고 솔로몬 대왕과 술람미 여인은 새끼손가락을 걸고 혼인을 굳게굳게 약
속했습니다.
여러분! 술람미 여인을 보십시오. 포도밭에서 홀로 포도원 지기로 일하다가
솔로몬 대왕의 맘에 들어 궁궐로 들어와 솔로몬 대왕의 사랑을 받고 혼인까
지 약속한 후 이제 수넴 집으로 내려오게 됐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너무 기쁘고 황홀했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대왕과 혼인을 약속한 새끼손가락을 쳐다보고 만져보
면서, 어서 부모님께 이 소식을 알리고 싶어서 수넴 집에 도착했습니다.
셋째. 혼인을 기다리면서 핍박받고 유혹받은 술람미 여인
술람미 여인이 자기 집 대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식구들이 달려 나왔습니다.
오라버니들은 다짜고짜로 술람미 멱살을 잡고 발로 차면서 “아니 너 시집갔
다더니 무슨 꼬락서니로 돌아왔느냐?”고 두들겨 팼습니다.
어머니는 술람미 머리채를 잡아당기면서 “처녀가 한번 시집을 갔으면 그 집
에서 귀신이라도 되어야지 무슨 염치로 돌아왔느냐?”고 노발대발이었습니
다.
아버지는 대청마루에서 “저것 내 딸이 아니니 한 발자국도 내 집안에 들여놓
지 못하도록 당장 내쫓으라.”라고 고래고래 소리 질렀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멱살과 머리채를 잡히며 두들겨 맞느라고 옷이 다 찢어졌습
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였습니다.
여러분! 당대에 예수님 믿기가 이렇게 힘듭니다.
못 들을 소리, 못 당할 짓, 몹쓸 수모도 많이 당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아들, 손자로 내려가면서 복 받은 증거가 확실하게 나타날 것이니 환
란과 핍박 가운데도 믿음 지키고 살아가야 합니다.
제고향은 충남공주입니다
정산감리교회 자매 예수 믿은 것...
평양 산정현교회 주기철 목사님(1897~1944, 47세)의 장남 주영진 전도사님
(1919~1950, 31세)이 일제 강점기 때 순교하기 직전에 남긴 복음송 가사입
니다.
때릴 테면 때려라 가둘테면 가두라 예수 전파하다가 쓰러지기 원하네
굶길 테면 굶겨라 죽일테면 죽여라 말씀대로 살다가 천국가기 원하네
타도 바람 불어라 숙청 바람 불어라 가시밭의 백합화 예수 향기 날린다
예수님 내 주여 내 중심에 옵소서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옵니다.
술람미 여인이 이런 수모를 당하고 한참 후에 정신을 차려보니 머리는 다
뽑혔고... 옷은 다 찢어졌으며... 온몸은 매 맞은 흔적으로 성한 곳이 없었습
니다.
그때 가시밭 울타리에 백합화(2:1~2)가 피어 있었습니다.
향기가 진동했습니다. 술람미 여인이 백합화에게 가까이 가서 물었습니다.
“가시밭에 피어 향기 진동하는 백합화야!
너는 왜 예루살렘 비옥한 땅 다 놔두고 하필 이 가시밭에 피어 있니?”
“술람미 여인아, 날 좀 봐라. 나는 가시밭에 피어서 이 바람이 살짝 불면 이
가시에 꾹꾹 찔려 상처받고 저 바람이 살짝 불면 저 가시에 꾹꾹 찔려 상처
받지만, 내 자리 지키면서 향기 진동하고 있는 날 좀 봐라.
너 같이 버림받은 사람한테 나마저 없다면 어떻게 위로를 받겠느냐?”
술람미 여인은 백합화를 통하여 위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은혜받은 자가 어디로 가든지 위로받게 하십니다.
또한, 술람미 여인은 깨달았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집안에서 핍박을 이겼습니다.
세상을 이기고 악한 환경을 이겨냈습니다.
술람미 여인이 의지가 굳세고 판단력이 좋아서 이긴 것 아닙니다.
딱 한 가지, 솔로몬 대왕과 혼인 약속을 기억하고 핍박을 이겼습니다.
마태복음 28:20 “...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요한복음 13:1 “...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이 말씀을 꼭 붙잡고 환란과 핍박 가운데서도 그리스도인은 내 믿음 지키고
내 자리 지키며 살아가야 합니다.
술람미 여인은 집안에서 이런 핍박을 받아 가면서 살다 보니 5년여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루는 아버지가 불렀습니다.
“술람아! 너 거기 좀 앉거라. 어젯밤 잠이 안 와서 곰곰이 살펴보니 네 또래
의 친구들은 다 시집가서 아들딸 낳고 잘 살고 있더구나. 우리 동네서 시집
안 간 처녀는 너 혼자 뿐이더라.
그래서 총각이 없나? 하고 살펴봤더니 총각이라고는 뒷동네 김 서방네 아들
하나밖에 없더구나. 네 신랑감으로 김 서방네 아들이 어떠냐?”
술람미 여인은 갑작스러운 아버지 질문에 대답을 못 하고 솔로몬 대왕과 혼
인을 약속한 새끼손가락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술람미 여인의 어머니가 큰 거울로 딸 얼굴을 비춰 보이면서 “술람아!
내가 너를 낳았지만 네 얼굴 좀 봐라.
네 얼굴이 꼭 물 캐진 고구마 쪄 놓은 것 같고 깔아뭉개 놓은 메주 떡 같은
너를 누가 중전마마로 삼겠다고 그러더냐?
그래도 중전마마가 되려면 양반 뼈가 묻힌 자손이라야 하고 필적도 있어야
하느니라.
네가 낫 놓고 ㄱ자를 쓸 줄 아느냐? 작대기 놓고 Y자를 쓸 줄 아느냐?
그렇다고 지겟다리 놓고 A자를 쓸 줄 아느냐?
예루살렘에 배움 있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5년이 넘도록 아무 소식이
없는 대왕의 중전마마가 되리라는 허황된 꿈은 아예 버려라.
누가 너 같은 것을 중전마마로 삼겠다고 그러더냐?”
술람미 여인의 아버지 어머니가 하도 옆에서 아무 소식도 없는 중전마마가
되리라는 꿈을 버리고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시집가라고 꼬드기자 술람미
여인 마음속에 작은 여우(2:15) 한 마리가 쑥 들어갔습니다.
여우는 어떤 동물입니까?
1. 여우는 의심이 많은 동물입니다.
닭을 물고가는 여우를 집주인이 뒤쫓아가면 여우는 계속 도망가는 것이 아
니라 중간에 반드시 뒤를 돌아보고 주인이 쫓아 오나? 안 오나? 하고 의심
을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마음속에 여우가 들어가면 기도하고 봉사하면서도 의심이 생
기고 말씀을 듣고 은혜받고 순종하다가도 의심합니다.
의심은 큰 바윗덩어리에 금이 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금이 가 있는 사이에 정을 넣고 내리치면 큰 바윗덩어리도 쪼개져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여우는 의심이 많은 동물입니다.
2. 여우는 이간질을 잘 시키는 동물입니다.
여우는 다른 동물들이 사이좋게 사는 꼴을 못 봅니다.
사이좋게 사는 동물 사이에 여우만 지나가고 나면 서로 등지고 맙니다.
좋은 교인들 사이를 갈라 등지게 하는 것은 여우짓입니
다. 여우는 이간질을 잘 시키는 동물입니다.
3. 여우는 썩은 것을 파먹고 사는 동물입니다.
비둘기는 먹이를 준다고 다 받아먹지 않습니다.
비둘기는 깨끗한 것만 골라 먹습니다.
그런데 여우는 먹어도 꼭 썩은 것을 골라서 파먹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왜 은혜받는 자리,새벽기도회 가는 자리는 꺼리면서 향락의
자리는 즐겨 찾습니까?
여우가 들락거려서 그렇습니다.
작은 여우가 들어 온 술람미 여인을 보십시오.
5년 동안이나 아무 소식이 없는 솔로몬 대왕이 너무 섭섭했습니다.
대왕과의 약속에 의심이 생겼습니다.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날 밤 술람미 여인은 뒷동네 김 서방네 아들을 찾아가 만났습니다.
만나는 순간에 김 서방네 아들이 손을 잡으면 잡히고 입을 맞추면 맞추고
따라주면 마시고 눕히면 누웠습니다.
여러분! 타락은 한순간입니다.
누가 계획을 세워놓고 타락하겠습니까?
술람미 여인은 김 서방네 아들 품 안에서 놀아난 여인이 됐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한순간에 천박(淺薄)한 여자로 전락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마음에 여우가 들어가면 하나님의 음성은 들리지 않고 사람의
음성이 들리고 마귀의 음성만 들립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름지기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술람미 여인이 어느 날 저녁, 캄캄한 밤에 호롱불을 켜놓고 보니 갑자기 새
끼손가락이 보였습니다.
솔로몬 대왕과 혼인을 약속한 손가락인데 내가 왜 이렇게 김 서방네 아들
품 안에서 놀아난 여인이 됐을까?
그 순간 술람미 여인의 눈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통곡했습니다.
“새끼손가락은 변하지 않았는데 못된 내 마음만 변했구나.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변하지 않았는데 연약한 내 신앙만 변했구나.”
술람미 여인은 통곡만 하고 있을 일이 아니었습니다.
솔로몬 대왕을 만나봐야 했습니다.
만약 만나지 못한다면 솔로몬 대왕이 살고 있는 예루살렘 궁궐이라도 보고
와야 살 것 같았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그 순간 솔로몬 대왕을 찾아 나섰습니다.
넷째. 솔로몬 대왕을 다시 만나 혼인한 술람미 여인
한편, 예루살렘 궁궐에서 솔로몬 대왕이 집무(執務)에 몰두하다 보니 갑자기
술람미 여인 생각이 났습니다.
너무 보고 싶어서 “술람미! 술람미!”하고 술람미 여인을 찾아 나섰습니다.
솔로몬 대왕이 정상입니까? 미쳤습니까? 사랑에 미쳤습니다.
솔로몬 대왕은 행순(3:3) 하는 순찰 꾼을 만났습니다.
그러자 행순 하는 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이 밤에 날 찾아온 술람미 여인을 못 봤소?” 이 대목이 하늘 영광 보좌를
버리시고 날 구원하러, 날 찾아오신 성자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이때 솔로몬 대왕이 사는 궁궐이라도 보고 싶어 예루살렘 궁궐 남문 앞에
도착한 술람미 여인......!
술람미 여인이 생각나서 궁궐 남문 밖으로 나온 솔로몬 대왕! “술람미! 술람
미!” “솔로몬! 솔로몬!” 솔로몬 대왕과 술람미 여인은 드디어 5년 만에 만났
습니다.
얼마나 기다렸고 보고 싶은 만남입니까?
한참 동안 얼싸안고 흐느꼈습니다.
이윽고 술람미 여인이 말문을 열었습니다.
“대왕이여! 어찌하여 5년 동안 편지 한 통이 없었나이까?”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내가 너를 궁궐로 오라고 할 수는 있지만, 대왕
의 편지를 백성들에게 사사로이 보내는 법이 아니란다.”
“그렇다면 진즉 나를 불러 주시지 왜 이렇게 5년이나 기다리게 했습니까?”
“술람미 여인아! 시녀와 종은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가 있었지만, 이 나라
국모(國母)가 되는 중전(中殿)마마는 대신들과 의논 해야 하는데 ‘대왕이
여! 술람미 여인만은 중전마마로 삼가옵소서.’라는 바람에 부결(否決)이 되
었느니라.”
부결되었다는 말에.... 게달의 장막 같은 술람미 여인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
어졌습니다.
그때 솔로몬 대왕이 술람미 여인의 손을 꼭 잡더니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너를 사랑하고 네가 나를 사랑하면 됐지
그 부결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하더니
예루살렘 궁궐 남문을 꽝꽝! 하고 두들겼습니다.
“빨리 궁궐 남문을 열도록 하라!”남문을 열고 보니 이걸 어떡하면 좋습니
까?
솔로몬 대왕이 언제 궁궐 남문을 빠져나갔는지 나와서 어떤 여인 손목을 붙
잡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남문을 지키고 있는 신하들이 인사를 해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머뭇거리고
있는 사이에 솔로몬 대왕이 그 여인 손을 붙잡고 대궐 남문 안으로 쑥 들어
가고 마는 것입니다.
여러분! 장차 내가 어찌 저 천국 문을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왜 예수님 손을 붙잡아야 합니까?
우리가 믿음의 구색을 다 갖추지 못했다손 치더라도예수님 손만 붙잡으면
예수님 손에 이끌리어 저 천국 문에 넉넉하게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그리스도인은 다 놓쳐도 예수님 손 놓쳐서는 안 됩니다.
그 언젠가 예수님 손에 이끌려 저 천국에 들어가 황금보석으로 수놓은 수정
궁을 거닐면서 예수님과 더불어 영생복락(永生福樂)을 누릴 테니 말입니다.
드디어 예루살렘 궁궐에 들어 온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대왕과 혼인(3:11)
을 했습니다.
생긴 것은 게달의 장막 같고... 얼굴은 햇볕에 쬐어서 꺼무스름하고 성격은
못돼먹어 오라버니들에게 쫓겨나 혼자 포도원 지기로 일하던 여자였는데, 사
실 낫 놓고 ㄱ자도, 작대기 놓고 Y자도, 지겟다리 놓고 A자도 쓸 줄 모르는
여자였는데 말입니다.
술람미 여인이 중전마마가 되었다는 게 웬 은혜요 웬 사랑입니까?
여러분! 술람미 여인이 중전마마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부러워서 누가 제일
먼저 궁궐로 달려온 줄 아십니까?
멱살 잡던 오라버니, 머리채 잡고 끌던 어머니, 내 딸 아니라고 당장 내쫓으
라고 고래고래 고함치던 아버지가 찾아와서 “술람아! 네가 이 나라의 국모,
중전마마가 됐다는 것이 꿈이니? 생시니?” 하면서 감격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후에 하늘나라에 가서 주님 품에 안긴 내 모습을 보고 누
가 제일 부러워할 것 같습니까?
예수에 미쳐서 제사도 안 지내고 부모·형제도 몰라본다고, 예수에 미쳐서 교
회에 다 바치고 교회밖에 모른다고 내 눈에서 눈물 뿌리게 하고 날 핍박하
던 그 형제가 제일 부러워할 터이니 그날을 바라보고 내 믿음 지키고 내 자
리 지키면서 예수님 손 꼭 붙잡고 살아가야 할 줄 믿습니다.
다섯째. 교만에 빠진 술람미 여인
하루는 솔로몬 대왕이 집무에 몰두하다 보니 중전마마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자 중전마마가 잠들어 있는 방문을 노크했습니다.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다오.”
이때 술람미 여인이 얼른 일어나 문을 열어 줬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런데 “대왕이여! 잠을 자려고 옷을 벗었는데 한 번 벗은 옷을 어찌 다시
주워 입겠사옵니까?”(5:3a)
이 얼마나 방정맞은 소리입니까?
포도밭에서 포도원 지기로 일할 때 일복, 외출복, 잠옷을 그렇게 구분했겠습
니까? 꺼무스름한 살결에 고개 푹 숙이고 “이제 오시 나이까?”라고 대왕을
맞이했으면 될텐데 말입니다.
그러자 솔로문 대왕이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히
쌓였구나. 어서 문을 열어다오.”(5:2)
그러자 술람미 여인이 “대왕이여! 내가 잠을 자려고 발을 씻었는데 한 번 씻
은 발을 어찌 더럽힐 수 있겠나이까?”(5:3b)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솔로몬 대왕이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며(5:4) “나의 사랑, 술람미여!
어서 문을 열어다오.”
“대왕이여! 잠을 자려고 화장을 지웠는데 대왕을 만나려면 다시 화장을 시작
해야 하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겠나이까?”하고
밤중에 찾아온 대왕을 문밖에 세워놓고 분수없는 여자가 얼마나 화장을 해
댔는지 문을 열려고 문고리를 잡았더니 화장 물이 문설주로 질질 흘러내렸
습니다(5:5).
그러고 나서 문 열고 나가보니 솔로몬 대왕이 기다리다 못해 떠나가 버렸습
니다(5:6). 솔로몬 대왕이 안 보였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그제야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대왕은 떠나가 버렸는데 화장한 들 누가 봐 주겠습니까?
대왕은 떠나가 버렸는데 비단이불 요 깔아놓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자 그 밤중에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솔로몬!”하고 대왕을찾아 나섰습
니다.
그때 행순 하는 순찰 꾼들이 이 밤중에 누가 감히 대왕의 이름을 함부로 부
르느냐고 중전마마인 줄을 몰라보고 술람미 여인 웃옷이 벗겨지도록 볼기짝
을 쳐서 상하게 했습니다(5:7).
중전마마가 이 무슨 망신입니까?
여러분! 주님 찾아오실 때 교만 부리지 말고 문 열어 드립시다. 주님 찾아와
날 부르실 때 교만 떨지 말고 문 열어 드립시다.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는 작은 여우가 들락날락하는 게 시험입니다.
그러다가 신앙생활 오래하고 은혜받은 그리스도인이 조심할 게 무엇입니
까? 그것은 교만입니다.
장로교의 창시자(創始者)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은 이렇게 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내가 죽은 다음에 늙어서 죽었다는 말을 듣지 않게 해주
시옵소서. 늙어서 죽었다는 말을 듣는 것은 수치입니다.
죽는 순간까지 주의 일하다가 죽었다는 말을 듣게 해주시옵소서.”
건강하고 젊었을 때, 겸손하게 주의 일 합시다.
이 시간에도 중환자실에서 산소 호흡기를 달고 생명의 촌각을 다투는 자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시는 것이 우상 숭배요 교만 아닙니까?
묻습니다.
솔로몬 대왕이 술람미 여인을 낮에 찾아 왔습니까?
밤에 찾아 왔습니까?
잠을 자려고 옷을 벗었고 머리에 밤이슬이 쌓였다고 했으니 밤에찾아 왔습
니다. 낮은 환하니까 평안을 뜻하고 밤은 캄캄하니까 환란을 뜻합니다.
하나님이 언제 날 찾아오십니까?
내 인생의 환난 날에 나를 찾아오십니다.
내 인생의 환난 날 주님 날 찾아오실 때 문 열어 드립시다.
문만 열어 드리면 바로 그 순간이 주님 만날 기회입니다.
내 인생의 환난 날은 주님 만날 찬스(chance)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 만날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일곱째. 솔로몬 대왕의 사랑을 회복한 술람미 여인
솔로몬 대왕을 놓친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 대왕을 백방으로 찾고 있는데 하
루는 솔로몬 대왕이 헬몬산(4:8) 꼭대기에서 번제를 드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술람미 여인은 “나는 솔로몬 대왕을 만나야 한다.
나는솔로몬 대왕의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라고 만사를 제치고 솔로몬 대왕
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때 솔로몬 대왕이 신하들에게 물었습니다.
“경들이여! 이 헬몬산 꼭대기로 저기 숨 가쁘게 달려오는 어떤 여인이 올라
오고 있지 않소.” “대왕이여! 아무래도 술람미 중전마마 같나이다.”
샤론의 가시밭길을 헤치고 오느라고 옷은 갈기갈기 다 찢어졌고 짙게 한 화
장은 얼마나 울어 댔는지 쥐구멍 뚫린 벽같이 엉망진창이었습니다.
헬몬산 꼭대기까지 솔로몬 대왕 찾아 달려온 술람미 여인을 솔로몬 대왕은
덥석 안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돌아오고 돌아오라. 술람미 여자야! 돌아오고 돌아오라. 우리가 너를 보게
하라.”(6:13) “너는 나를 도장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
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의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
라.”(8:6~7)
그때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대왕에게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대왕이여! 그런데도 나는 대왕과 혼인을 약속했으면서도 한때 김 서방네 아
들과 놀아나기도 했습니다.
작은 여우가 들락날락하는 바람에 대왕에게 섭섭한 마음을 품고 대왕의 사
랑을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이 나라의 국모, 중전마마가 되어서도 밤 중에 찾아온 대왕을 대문 밖에 세
워놓고 잠을 자려고 옷을 벗었고 발을 씻었으니 화장을 해야 한다고 핑계
대면서 교만을 떨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살아온 것이 술람미 여인과 같지 않습니까?
우리도 술람미 여인처럼 하나님께 선택받은 하나님의 자녀요 일꾼이며 종입
니다.
그런데 선택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지 못하고 이런핑계
저런 핑계를 댑니다
주님을 멀리하고 교만 떨다가 ....
그때 솔로몬 대왕은 술람미 여인을 다시 품어줬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대왕의 사랑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대왕의 기쁨이 됐습니다.
코로나(COVID 19) 사태를 거쳐오면서, 험한 세상 살아가다가, 뒤틀린 인간
관계로, 교만 부리다가 쏟아버리고 잃어버린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합시다.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하는 순간에 내 인생이 치유되고 회
복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얽히고설킨 문제가 일순간에 해결됩니다. 할렐루야!
잠언 8:17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
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