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산 천문대 시루봉 산행 후 내려오면서
확실히 알게된 물푸레나무
나무가 단단하다 하여 효능도 알아봅니다.
물푸레나무는 ‘물을 푸르게 하는 나무’란 뜻의 아름다운 우리 이름의 대표 주자다.
실제로 어린가지의 껍질을 벗겨 물에 담가보면 파란 물이 우러난다.
물푸레나무의 껍질을 ‘진피(秦皮)’라 하는데, 《동의보감》에는
“우려내어 눈을 씻으면 정기를 보하고 눈을 밝게 한다.
두 눈에 핏발이 서고 부으면서 아픈 것과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계속 흐르는 것을 낫게 한다”라고 했다.
물푸레나무의 쓰임은 이렇게 안약으로 끝나지 않았다.
자라면서 어린가지는 옛 서당 어린이들의 공포의 대상이었던 회초리로 변신했다.
낭창낭창하고 질겨서 훈장님이 아무리 살살 매질을 하여도 아픔은 곱이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아버지가 훈장님에게 물푸레나무 회초리를 한 아름 선물하는 것을 제일 두려워했다.
그 외에 도리깨 등의 농사용 도구를 비롯하여 눈이 많이 오는 강원도 산간지방에서는
눈 속에 빠지지 않게 신는 덧신 설피의 재료로 빠질 수 없었다.
열을 내리게 하고 눈을 밝게 해주는 물푸레나무의 효능
약성: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만성기관지염. 진통. 통풍. 평천. 청열. 조습. 지해. 수렴. 소염. 명목.
장염. 세균성 이질. 백대하. 설사. 이질. 방광염. 요도염. 목적(目赤). 종통.
누액 분비 과다증. 녹내장. 백내장. 어린선(魚鱗癬) 등 치료에 효능에 좋다고 한다,
▶채취시기와 이용부위
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물푸레나무나 좀쇠물푸레, 쇠물푸레나무, 강릉물푸레,
구주물푸레, 물들메나무의 껍질을 벗겨 겉껍질을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다.
목재는 물리적 성질이 좋아 악기, 운동용구의 재료로 적합하고 그외 기구재나 총대, 가구재 등으로 사용된다
물푸레나무는 가장 단단하고 질긴 나무 축에 드는데 옛날이나 지금도 도끼 자루 또는
망치 자루를 물푸레나무로 만들어 쓰고 야구방망이와
스키를 만드는 것도 사용하며 옛날에는 물푸레나무로 벼루를 만들어 쓰면
가볍고 잘 깨어지지 않아서 선비 나들이할 때 즐겨 사용했다고 합니다.
어릴때는 꼅질이 매끄럽고 띄엄띄엄 흰 반점이 있지만
나무가 굵어지면서 세로로 갈라지다 흑갈색의 깊은 골이 생긴다.
물푸레나무의 수액은 눈을 밝게 하고 시력을 도와주며.
늘 이용하면 눈 시력이 좋아지고 온갖 눈병에도큰 예방이 된다고 하며.
백내장이나 녹내장 치료는 물푸레나무 수액에다 죽염.
야생꿀 또는 5년 이상 묵은 토종꿀을 앏은 천으로 여러 번 걸러서 눈에다 넣는데.
하루 4-7번씩 꾸준히 점안하면 뜻밖에 좋은 효력을 나타내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물푸레나무는 통풍 치료에 신통한 효능이 있는데.
물푸레나무를 잘게 썰어서 오랫 시간 은은히 끓여서 달인 물로 찜질을 하고.
달인 물을 함께 마시면 효능이 더욱 빠르며. 한가지 주의할 것은
치료를 하는 동안에는 술과 생선. 담배를 금해야 한다는 것 이러한 방법으로 치료를 하면
일주일이 되면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