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추석 연휴 기간에 끼인 10월 산행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로 고민하다가 집행부에서 회원들에게 문의한 결과 일단 산행은 하자고 결론을 내리다.
산행 장소는 멀리 가면 버스 대절에 차가 붐빌 수도 있으니 가까운 곳을 찾다가 진해 장복산, 구족 저도 등 몇 곳을 거론하다가 교통 편리한 곳으로 찜!!
진해 장복산이 마산/창원/진해/장유 등에 사는 회원들에게는 교통도 딱이다! 시간은 조금 여유있게 09:30으로 결정하여 카페와 문자로 안내하다!
코스는 1, 2 중에 당일 결정하기로 했는데, 그 사이에 부지런한 총무(김영수님)께서 마진터널~덕주봉 2코스를 사전 답사 하고는 하산길이 조금 험하고
시간도 4.5시간 정도 소요되니 추석 후에 둔한 몸에 무리가 안되는 1코스로 하자고 결론을 내리다! 3, 4시간(간식, 휴식 모두 포함하여 걸리는 시간.)
집사람도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집에 일이 있어 혼자 가기로 하다! 105번 타고 가다가 수출 후문에서 진해 방향 버스로 환승하면 모두가 그쪽으로 GO!
도착하니 163번이 막 떠난다! 헐? 시내버스 시스템이 좋기로 소문난 대한민국이다! 762번이 곧 온다고 뜬다! 시간이 촉박하니 가릴 형편이 못된다.
버스 카드를 갖다데면 가장 반가운 Comment! '환승입니다!'인데 이 경우는 500원을 더 지불합니다. '환승 법칙 3'에 해당됩니다. 자리가 헝가석이다.
터널을 지나고 있는데 총무한테서 전화가 온다. 오데고? 오고 있나? 아마도 어제 한 잔한 후유증이 있나 없나를 확인하는 행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 09:22 진해 구민회관(시민회관) 하차! 신호대기! 맞은편에서 기다리고 있는 우리 편들이 보인다. 그런데 무슨 사람들이 이리도 많이 왔노?
신호가 바뀌어 건너 가니 한쪽 무리는 우리팀이 아닌 다른 팀들이었다! 우찌 그리 많이 왔노? 싶었다. 모모씨도 아들래미 땜시로 안 왔다 카네! 허걱?
인자 우리는 아들들에게 밀리는 신세가 되어 간다고 누군가가 투덜거리네요! 우짭니껴! 세상이 그렇게 흐르고 있는 것을,,, 인자는 지가 알아서 기길,,,
☆. 09:30 인원 파악하니 11명 참석! 정시에 진해 구민회관 출발하다! 날씨는 무지 좋다! 조금 더울 것 같기도 하고,,, 몇 년전의 에피소드를 솓으면서,,,
☆. 09:37 장복산 조각 공원에서 잠시 멈추고 작품 감상과 아울러 몸 짐 줄이러 댕겨 오란다. 친철하신 총무님! 배려에 감사합니데이! 벚꽃 터널길도,,,
마진터널 입구 서쪽에 1979년 수해 때 터널 붕괴를 막으려다 순직한 8명의 해병 헌병을 추모하는 추모비가 있다. 마음 속으로 묵념하고! 고행길로,,,
★. 09:53 마진터널 위로 오르면 오늘 산행 시작이다. 나무 데크로 길을 많이 다듬어 놓아서 오르기가 훨씬 안전하고 편하다! 오르막이라 조금 덥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여러가지 나무들로 무성하여 그늘이 많다는 것이다. 이제는 능선에 군인들이 근무하지 않아서인지 능선에 나무를 많이 심어 놓았다!
★. 10:04~10:11 능선 도착! 팔각정자로 편히 쉬라고 지어 놓았다! 물 마시고, 쵸콜릿 얻어 먹고, 깊은 숨 한번 쉬고,,, 잠시 휴식을,,,
지금부터는 장복산의 능선만 타기 때문에 경치가 엄청 좋은데 그냥 길만 보고 가면 헛것이 되니 알아서 가시유! 구절초, 쑥부쟁이 등 가을꽃이 피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봄꽃이 철을 잃고 피어 있다. 이름하여 '진달래꽃'이다.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요! 최근에 자주 보는 거라!
★. 10:33 꽃 찍느라 조금 뒤쳐졌다가 쉰다고 다시 합류하다! 마산 앞바다가 아주 잘 보이는 곳이다! 마창대교도 눈에 확 들오고! 메트르시티도 Come!
마산 시내가 All View가 되는 곳이다. 파노라마 사진 만들어 보려고 조금 많이 찍긴 했는데 우찌 될지는 모르겠다! 용만 쓰고 있으니 힘만 빠진다! 잘혀!?
바닥이 돌이고 바위가 많은 코스라 제법 조심을 해야 하는 등산길이다. 그렇게 험한 길은 아니지만 주의는 안전을 담보로 하는 가장 기초적인 실천이다.
★. 10:55 다시 쉰다! 제법 넓은 바위 능선에서 휴식을,,, 1시간 반을 올라왔으니 숨도 차고 땀도 나고 딜 때가 되었다! 이곳은 진해가 훤히 보인다.
마산/창원/진해가 모두 보이는 높이에 위치에서 쉰다. 창원공단, 진해 앞바다, 마산 합포만,,, 눈에 가시가 하나! 마산 앞바다의 외로운 매립지! 와 막노?
★. 11:04 드디어 장복산의 정상에 당도하다! 툭 터인 훤한 경치에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산행의 맛이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산꾼은 별로 없는가?
옆에서 열심히 마.창.진 풍광을 담고 있는 손님에게 우리 단체 사진을 부탁하니 기꺼이 담아준다. 감사합니다. 몇 컷을 더 담고 맞은편 정자로 이동한다.
가파르게 놓여있는 나무 데크를 내려가니 어지리하다! 가을을 알리는 곰취, 억새, 구절초 등 꽃들이 피어 있어 우리를 반겨준다.
★. 11:15 팔각정에 도착하다! 이미 좋은 자리는 먼저 온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다! 라면 끓여서 먹고 있는 남자 두분, 이곳까지 자식이라는 개새끼도,,,
데리고 온 자기 아들인지 개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인이 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목걸이를 풀어 놓으니 라면 냄새 맡고 주위를 뱅뱅 돈다. 술 미기뿟까?
우리는 팔각정 한가운데 방석, 신문지 등을 깔고 자리를 잡았다! 고맙게도 어제 비가 와서 그 자리는 비워 놓았다! 감사합니다. 준비하면 자리는 나온다.
일석주, 겸산표 동그랑땡, 총무표 보리멸/학공치 부침개 등 먹거리가 수두룩 나온다! 술 얘기부터 온갖 얘기로 시끄러울 정도로 소통한다! 미안합니다.
이 분위기와 자리를 좋아하는 한 사람이 옆에서 혼자서 빙빙 돌고 있다. 특히 곡차를 마실 수 없으니 더욱 애처롭다. 우리끼리 마시니 많이 미안하유!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 거림주가 나오는데 뭔가 술이 독하다! 동헌이 참느라 고생이 많으시유! 아마도 녹음을 하거나 적어 놓았을끼구마는,,, ㅋㅋㅋ!
김치홍 교장의 동그랑땡은 손자를 위해 부치는 전인데 오늘 우리가 손자가 되는깅강? 개! 갔나?를 붙여 읽으면 개간나? ㅋㅋㅋ
☞ 월례회 겸하여 11월 선행은 언제? 어디로 가야 할까요? 원래 둘째주 하동의 지리산 둘레길 11코스나 남해 창선 대방산 둘 중에 한 곳을 결정하든지
아니면 세째주 만지도~연대도로 건지회와 같이 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10월 건지회 산행 때 회원들에게 합의를 얻어야 한다! 산악회도 마찬가지!
돼지를 못먹는 동헌! 오늘 뒤풀이는 신촌(약곡동)에서 목욕하고 돼지족발을 먹는다고? 양곡에 푹 빠지자!? 악돌이들이로고!
★. 11:55 신나게 놀고 정자를 출발한다! 지금부터는 아래로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눈에 익은 능선들이 저멀리 눈 앞에 펼쳐져 있다. 덕주봉으로 가는,,,
★. 12:03 능선 삼거리! 장복산 등산로가 그려져 있어야 하는데 거의 흑지(黑紙)다! 비바람에 퇴색이 되어 흔적이 없다! 검은 칠판이 서 있는 것 같다.
시원한 숲속을 내려 간다! 조금 더 내려 가니 피촌치드가 풀풀 나온다는 전나무?가 빽빽히 서 있다! 조금 쉬었다 가면 좋으련만 생각보다 지체가 되어서,,,
★. 12:27 하늘길에 도킹하다! 즉 진해 드림로드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진흥사와 진해 구민회관이 멀지 않다는 증거다! 서서히 마무리를,,,
★. 12:40 중간 벤체에서 잠시 휴식! 진흥사와 진해 구민 회관이 희미하게 나무 사이로 보인다. 남은 물 마시고 등,,,
★. 12:55 진해 구민회관 도착! 산행 끝!!!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무탈하게 산행을 마쳐서 감사하기도 하고요! 먼지는 없었지만 에어 먼지털이로 털고!
☆. 13:04 진해 구민회관 정류장에서 160번 타고 양곡으로 달린다. 누군가 "할아버지 자리에 앉으세요!"라는 고함에 젊은이가 벌떡 일어나 자리 양보를,,,
처음에는 미안하여 앉지 못하다가 5분여가 지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앉았다! 디기 미안하네! New 마진터널 지나고,,,
☆. 13:10 양곡 동성아파트 앞 하차하다! 아마도 버스 안이 조용했을끼다. 걸어서 목욕탕으로,,,
☆. 13:17 3층 목욕탕 '신천탕'으로 들어 가다! 사람들이 제법 많네!
☆. 14:07 Out! (약속 시간은 14:00) 역시 산행 후에는 목욕을 해야 한다!
☆. 14:10 지하에 있는 "신촌 족발'로 내려 가다! 이미 선약을 해놓았기 때문에 식탁을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다! 족발에 시원한 맥주로 먼저 한잔하고,,,
[[월레회 시작]]
[회장 인사] 15년만에 장복산을 다시 찾아 좋다고! 특히 좋은 날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산행을 하여 감회가 새롭단다! 그리고 오늘 동헌이 술을 마시지
못하여 목욕만 먼저 갔는데 많이 아쉽고 서운하단다! 이 동네에 사는 김치홍 교장이 추천한 맛난 식당에서 맛있게 먹잔다. 특히 오늘 총무가 잘 했다고!
[총무 안내] 오늘 회비는 20,000원/1인이니 거두겠다고 하여 완납! 먼저 간 동헌은 별도로 전화하여 설명하겠다고,,, 그리고 11월 정기 산행 관련 협의를,,,
9월 성사하지 못한 산악회와 건지회 합동 산행을 11월에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화두로 꺼집어 낸다.
[김관수 회원] 8월에 계획을 잡았으면 11월에 그대로 추진하잔다.
[김치홍 회원] 김관수님 의견에 적극 찬성한다고! 건지회 회원의 의견은 10월 산행 때 공유하도록 하겠단다.
[총무님] 그러면 건지회와의 햡동 산행에 대해서는 가는 것으로 결정한다고.
[하일출 회원] 만지도~연대도 산행은 정말로 좋은 코스이다! 통영~먼자도~연대도는 환상적인 코스라고,,,
※. 사전 답사가 필요하다! 산악회/건지회 회장/총무가 좋은 날 잡아서 같이 가는 것으로 결정하다. 건지회 회장이 적정한 날을 잡아서 연락하기로 함!
족발에 가오리무침이 나온다. 가오리무침은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는 동헌을 위하여 특별하게 맞춘 음식인데 아무래도 많이 아쉽다. 결국은 술이였네?
오늘도 명언이 한줄 나오다! "가을이 남자를 못견디게 하네! 그라마 우짜란 말이고?"
(P.S) 앞으로의 우리는? 묘지에 대해서 큰 행님이 강도 높게 한 마디하다!
Good 건배사도 하나 탄생하다! "여보! 여보!, 우리끼리! (일석 부부용 건배사!)
☆. 16:00 오늘 하루 일정 All Out! 김치홍 회원은 집으로, 거림은 창원 집으로 먼저 헤어지고,,,
☆. 16:13 163번 시내버스 타고 창동으로,,, 그 다음은 버스 안이다,,,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남은 음식 처리하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