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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언제나 열매를 보게합니다. 영상을 보십시오 교회 화단에 있는 피라칸사스 열매입니다. 우리는 이 열매와 함께 다음 주 추수감사절을 맞이합니다. 왠 열매가 이렇게 많습니까? 이 나무는 강단에 올려놓았다 화단에 다시 심었는데 그동안 비바람을 잘이겨 냈습니다. 2년 전에는 태풍으로 인하여 뿌리채 뽑혀 있는 것을 다시 땅속 깊에 심고 가지를 쳐주고 예쁘게 모양을 만들어주니까 이렇게 아름드리나무를 보는 것처럼 제법 균형이 잡혀 있지 않습니까? 보면 볼수록 또 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 나무에 열매가 없다면 엉성하기 이를 때 없고 그냥 그런 평범한 나무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배마치고 다시 한번 보세요 열매가 있지만 빨간색으로 나무 전체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나무하나 풀 한 폭이라도 만들 실 때 그 계획하심이 얼마나 오묘한지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어머니 모태에서 나와 하나님이 다시 오라 부르시는 그날까지 이땅에서 살게 될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동물처럼 그냥 먹고 자고 뒹구는 그런 모습으로 창조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재이기에 다른 피조물보다 다르지요 인간에게 만큼은 꿈을 꾸고 열매를 맺도록 하셨습니다. 학생이면 학생으로써 열매가 있고 운동선수면 운동선수로써 열매를 맺습니다. 누구든 열매를 향하여 지금도 매진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신앙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처음 예수를 믿을 때 부터 지금까지 30년 40년 3-4대를 걸쳐 교회생활을 합니다. 교회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체험하고 영적인 열매를 맺으면 살아갑니다..... 한번 열매 맺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열매를 주시겠지 사모하는 마음으로 열매를 기대합니다.
오늘 함께 읽은 말씀에서도 예수님을 더 열매 맺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2절....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예수님은 자신을 누구라고 했습니까? 참 포도나무라고 했습니다. '참'이란 단어는 희랍어로 '알레데이' 인데 ‘조금도 거짓이 섞이지 않은 생명력이 있는 진리’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그리스도 안에는 생명이 있고 진리가 있으며 거짓이 없습니다.
원래 포도나무는 이스라엘 민족을 가리키는 것으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극상품 포도나무로 심었는데 죄로 인해 점점 완악해져 들 포도나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나는 참 포도나무라 내가 너희를 접목시켰으니 너희는 내게 붙어있는 가지’ 가 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나무와 가지는 서로 떨어질 수 없습니다. 가지는 나무에 붙어 있기에 나무의 잎도, 열매도 가집니다. 가지는 나무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가지는 나무 때문에 살고, 나무 때문에 열매를 맺습니다.
본문을 보세요 예수님은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을 농부, 자신은 포도나무라 하시고 우리는 그의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과실을 맺지 못하는 가지가 아니라 과실을 많이 맺는 가지가 되라고 당부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를 향하여 열매를 원하고 계시는데 지금있는 열매에 만족을 못하시고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하십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과실을 맺는 가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로 주님 안에 거해야 합니다
4절....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비유는 제자들을 앞에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이 비유는 십자가 지는 일을 앞을 두고 사랑하는 제자들과 마지막 작별을 나누는 단계이기 때문에 나에게 붙어 있어야 만이 산다, 내 안에 거해야만이 두려워 하지 않고 평안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내 안에 거하라”는 말이 8번이나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 안에 거하라”고 그렇게 예수님 강조했지만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핍박과 고난이 두려워 어떻게 했습니까? 예수님 곁에서 하나같이 떠나버렸습니다. 십자가 앞에는 오직 예수님만 홀로 남으셨습니다.
성도여러분!! 주님 안에 거하고 있습니까? 안과 밖은 너무나 대조를 이룹니다. 주님이 내안에 있으면 평안이지만, 내가 내안에서 주인이 되면 천망지축 내 의지대로 살아갑니다.
로버트 멍어(Robert Munger)가 쓴 ‘내 마음은 그리스도의 집’ 이라는 소책자가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 내 마음을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집이 되도록 하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주인공은 주님과 날마다 새벽에 응접실에서 만나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그리고 약속대로 날마다 새벽에 주님과 응접실에서 교제했습니다. 그러다가 주인공은 바쁜 일로 주님과의 약속을 잊어 버렸습니다. 어느 날 응접실 앞을 지나가는데 문이 살짝 열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인공은 그냥 지나가려고 하다가 누가 그 안에 있는 것 같아서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그 순간 주인공은 주님과 맺었던 약속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약속대로 여기서 나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묻습니다. “주님, 새벽마다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까?” 어디선가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너는 네가 필요해서 나를 찾는 줄로만 알았느냐? 나에게 너를 만나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단다”. 이런 이야기로 꾸며져 있습니다.
성도여러분!! 이 책에서 주님과 대화하는 주인공이 누구입니까? 지금 “나” 라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혼자 계시는 것을 싫어하시며 우리와 교제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중국의 유명한 선교사 허드슨 테일러는 '인생의 문제는 환경이 어떠한 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얼마나 가까운가가 중요한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풍족한 은혜를 허락하여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성도여러분 !! 하나님과의 교제를 끊어지는 것은 가장 큰 형벌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6절...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경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과 교제가 끊어진 사람은 시들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그런 사람은 아무 열매도 맺을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로.... 필요치 않는 가지를 자르고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2-3절....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과수원을 가지고 있는 농부는 반드시 가지치기를 해야 합니다. 가지치기를 안 하면 과수농사가 제대로 안됩니다. 터밭에 있는 무화과나무도 알지못하니까 무서워서 가지치는 일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보고 가지치는 방법을 배우고 가감히 가지를 쳤더니 성장하는 속도도 빠르고 열매는 작지만 더 많이 열매 맺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가지를 자르는 것은 아픈 일입니다. 그러나 필요 없는 가지는 전지를 해야 합니다..... 충실한 가지를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신앙생활도 가지치기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묵은 가지를 잘라내야 됩니다. 불필요한 가지를 잘라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 쓸데없는 가지들을 계속 묵혀놓고 순수한 새 가지가 돋아나서 열매를 맺는데 방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마음과 생각의 가지치기를 잘 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마음 씀씀이, 시기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 남이 잘되는 것을 못 봐주는 마음, 내 마음에 불순한 가지들을 잘라내야 됩니다....... 신앙에 방해되는 것들은 과감히 잘라 버려야 합니다.주님의 관심은 열매에 있습니다. 그러기에 열매를 위해서라면 잘라야 할 것을 자르고 버려야 할 것을 버리라고 말씀합니다...... 건강하지 못한 가지를 그대로 놓아두면 다른 가지들이 열매 맺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다 빼앗기 때문입니다.....주님을 닮아 가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가 있다면 그것을 잘라 버리시기 바랍니다.....주님을 섬기는 일에 방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과감히 잘라 버려야 열매 맺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열매로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8절....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안에 거하고 내게 있는 불 필요한 가지를 자르고 깨끗하여지면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열매를 볼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 믿고 난 후 복을 받으면 가장 먼저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문제는 내가 먼저 영광을 받고 내가 먼저 칭찬을 받는 일이 되어서는 안됩니다....열매가 있기까지 무단히 노력하여 오늘의 나의 모습이 되었다 하여도 전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마요네즈, 토마토 케찹 등을 만들어 전 세계를 석권한 하인츠 상표의 창시자 헨리 죤 하인츠는 1919년 세상을 떠나기 직전, 자신과 어머니를 위해 예배당을 건립하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이에 자녀들은 피츠버그 대학 캠퍼스 내에 5년에 걸친 대 공사 끝에 자신들의 부친과 할머니를 위한 예배당을 완공하고, 그 이름을 ‘하인츠 기념예배당’ 이라 붙였습니다. 그 이후 그림처럼 아름다운 이 예배당은 피츠버그 대학의 상징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예배당을 직접 찾아가 본 사람은 그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심지어 교회안내 책자에서까지도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볼 길이 없답니다. 오직 보이는 것이라고는 하인츠와 그 가족들의 이름과 흔적밖에 없답니다. 물론 주일마다 예배가 드려지곤 하지만, 어느 모로 보아도 그 예배당은 주님과는 전혀 무관한 교회 이름대로 단지 인간 하인츠를 기념하는 하인츠의 예배당일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하인츠가 하나님 앞에 어떤 평가를 받게 되겠습니까? 그는 꽃이 져야 열매를 맺는다는 사실을 몰랐던 사람입니다. 꽃이 내 뜻을 이루는 삶이라면, 열매는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삶입니다.
열매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게 합니다. 그러기에 열매보다 꽃이 더 좋은 사람은 언제나 자기가 나서야 일을 하고 나서지 못하면 아무 일도 안 합니다.
그래서 주님과 교회를 위하여 충성하다가도 고비를 못 넘기고 상급을 다 잃어버립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게 됩니다.... 또한 열매 맺지 못하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포도나무는 보기 좋아서 심는 관상용 나무도 아니고 가구를 만들기 위한 목재용 나무도 아니고 병을 고치는데 쓰는 약용 나무도 아닙니다. 단지 열매를 얻기 위한 나무입니다. 따라서 열매 맺지 못하는 포도나무 가지는 존재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지인 우리들은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열매를 맺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성도여러분!! 성례주일로 주님 앞에 서 있는 나의 모습을 어떠습니까? 함께 은혜 받은 오늘 말씀도 2000년 전 십자가를 지기 전 마지막 성만찬을 나누고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일조량이 좋아 풍성한 가을이라고 합니다. 열매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내 신앙을 돌아 봅시다...... 열매를 맺기 위해 가지인 내가 주님 안에 거하였습니까? 결단을 내리고 가지치기를 했습니까?.......... 열매 맺어 하나님께 영광 돌렸습니까? 주님은 오늘도 나의 열매를 보고 말씀 하실 것입니다.
가을이 오면 떠오르는 시 한편이 있습니다. 고 김 현승 시인의 <가을의 기도>입니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위에 다 다른 까마귀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