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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확 시인의 존재의 모험, 말들의 향연
― 예술부재 시대의 시 읽기, 혹은 시 짓기
하이데거의 말대로 언어가 존재의 집이라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언어의 품에 깃들 때만 비로소 하나의 사태 또는 사물들로 존재한다. 언어가 없다면 사랑과 희망의 흰 구름은커녕 한 송이 꽃조차 피어나지 않는다. 예술 부재 또는 존재 망각 시대의 성스러운 시 짓기 또는 시 읽기는, 그래서 우릴 부른다. 오직 살아있는 새로운 말들의 향연으로서 시작(詩作)은 타락한 세상의 희망과 구원의 시작을 알린다. ‘모든 일 가운데 가장 결백한 행위’의 결과물로 시 읽기는, 가장 순수하고 치명적인 존재의 모험을 요구한다.
제1주: 시적인 것과 쓰는 즐거움: 네루다와 파스, 왕유와 정현종
제2주: 한 켤레 구두와 시의 대지와 세계: 릴케와 쉼보라스카, 김수영과 허만하
제3주: 떠나버린 신들의 흔적과 중간자로서 시인: 훨덜린과 트라클, 백석과 김현승
제4주: 뮤즈와 미네르바, 시와 철학 사이: 랭보와 히메네스, 김종삼과 김구용
제5주: 대지와 하늘, 인간과 신의 사중주: 보르헤스와 나옹선사, 고은과 최하림
제6주: 존재의 생기와 흰 그늘의 길: 김지하와 정지용
주교재: 『하이데거의 사이-예술론』(김동규, 그린비)
부교재: 『하이데거와 화엄의 사유』(김형효, 청계), 『흰그늘의 미학을 찾아서』(김지하, 실천문학사), 『빈센트의 구두』(박정자, 에크리)
임동확 시인 약력: 서강대 국문학과 대학원 박사. 시집 『매장시편』을 펴내면서 작품 활동 시작. 이후 시집 『살아있는 날들의 비망록』『운주사 가는 길』『벽을 문으로』『처음 사랑을 느꼈다』『나는 오래전에도 여기 있었다』, 시화집『내 애인은 왼손잡이』 산문집 『들키고 싶은 비밀』, 시론집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등 발간.현재 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겸임)로 재직중.
일 시: 10월 15일 목요일부터, 매 주 목요일 저녁(7시 30분~9시 30분)
장 소: 사루비아다방(약도 http://blog.naver.com/salviatea/140069759578)
인 원: 10명(10명 신청 시, 신청 조기 마감합니다.)
신청방법 및 문의: salviatea@naver.com으로 신청해주세요(이름, 전화번호, 나이, 직업)
신청 후, 신청자명으로 강의료를 입금하신 후, 010-8997-5526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연락주시면 됩니다.
수강료: 15만원 (우리은행 1002-934-490561 김인민)
신청마감: 2009년 10월 1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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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뮤즈와 미네르바, 시와 철학 사이: 랭보와 히메네스, 김종삼과 김구용.-존재의 생기와 흰 그늘의 길: 김지하와 정지용. 놓지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이사하고 피곤한데 제일 먼저 답글을 씁니다.전화해 주셔서 감사하고 부교재는 이미 탐독을 한터라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아무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