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오랜만에 우리집 식구들이 모두가 있더군
스케쥴들을 물어보니
큰딸은 영어학원에 지난주에 못들은 토플보충이 있고 작은딸은 오늘하루는 특별한일이 없다하여
무엇을하며 하루를 보낼까하다가
작년에 다녀온 제천의 돌팔이(?) 한약방이 생각이나더군
그한약방 아저씨 관상장이 같기도하고 돌팔이같기도하고
그러면서 진맥을 보는데 마치 점장이처럼 사람의 마음을 꼭~꼭 찔러주고 풀어주는데 일가견이 있어
우리애들에게 제천갈것을 제안하니
작은애는 물론 큰애도 호기심에 스케쥴을 바꾸어 제천에 가고 싶다나
그래서 오랜만에 우리집 가족 4 모두가 소풍겸 제천으로 떠났네
경춘고속도로에 왠비가 그리 많이 쏟아지는지
빗속에서 지난날 우리 70년대초 음악다방에서 들었던 대니보이등 추억의 팝송을 들으며 그때를 음미해가면서
고속도로를 달리니 그맛 그런대로 좋더군
도중에 가평 휴게실에 들러 휴게실의 명물 가락우동과 황태정식을 먹고
춘천을 벗어나 원주로 내려와 치악산쪽을 접어드니 햇빛이 쨍~하고 나와
신선놀음 이것인가? 싶더라고.
제천 IC를 막나와 오른쪽 봉양쪽으로 약 3-4분정도가니 인성당 한약방이 나오데
차를주차하고 한약방을 들어가니
그때가 토요일 오후 4시10분인데 손님이 앞에서 5팀이나 기다리고 있더라고
진맥을 받고 나오는 손님(?)들 모두 표정 밝게도 보였고
매우 재미있다는 표정들이.......
하긴 이한약방
그런대로 소문이나
조선 8도 방방곡곡에서 찾아온다나
우리차례가되어
우리가족모두 4명이 들어가니
애엄마를 1년전에보았는데도 금방기억하며
지난번 처방한 한약의 효험에 대해 물어보더군
진짜 기억이 나서 물어본것인지? 아니면 짐작으로 둘러댔는지?
워낙많은 손님(환자)들이 오기에
어떻게 기억할까? 애엄마가 이뻐서 ?(이건 아닌데!)
아무튼 첫째애를 진맥하는데
태음이라나
손발은 차지만 속은 따뜻하여 건강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
한약은 필요없고 가지가 만병통치약이니 가지나물등 가지나 많이먹으라고
그러면 건강유지에는 이상이 없다고
나는어떻냐고 팔목을 내미니
지긋이 손을감고 진맥하더니만 나도 태음이라나
잠잘자고 음식잘먹는것같아
약이 필요없데요.
적당히 운동하며 잘지내래요
큰애하고 좀 비슷하다나?
작은애는 진맥하더니
보기에는 연약하지만 속으로는 강한체질인데
항상 계속된 긴장으로
여러가지 위험요소가 있다고
약으로 좀 보강시키는것이 좋을것 같다고 하며
의견을 주는데
나름대로 쪽집게 점장이처럼 처방을 하더군
아무튼 믿기로하고
처방대로 약을 주문했는데 2-3일후에 배달된다면서
작은애 한사람만의 한약값만 11만원이라고......
우리가족모두 건강진단받고
좋은얘기듣고 흐믓하고......
그리 비싼것은 아닌것 같아
한약방을 나와
우리의 친구 조규달이 과수원에 전화하니
지금과수원말고 인근에 3천평규모의 사과 과수원을
추가로 재배한다더군
이왕 여기온김에
우리식구모두 과수원에 들러
사과가 이제막달린 싱싱한 사과나무도보고 재배방벙에 대한 경험담을 듣고
그리고 작년에 수확하여 냉장창고에 아직 보관중이
제천의 양짓담 사과농원 친환경사과를 먹어보니 그맛은 요즈음
마트에서 파는 사과와는 근본적으로 틀리더구만
겉은 약간 쭈극쭈글해도 상큼한 그맛은 기가막히지
한상자를 쌓달라고 주문하고
잠시 환담하다가 귀경하였지
조규달이
이제는 농사꾼처럼 얼굴은 구릿빛에 건강하고
금년 사과농사는 비가 많이와
약간의 차질은 있지만
과학적인 농사기술을 접목시켜
테헤란의 IT산업의 기술자가 아닌
친환경에 맛좋은 사과를 만든는 기술자로 완전 변신되었지
올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시간에 쫒기고 있지만
그래도 좋은 사과를 만들어 낼것 같으니
우리친구들
금번 추석선물도
조규달의 양짓담 사과농원의 친환경사과로
지인과 거래처에 선물을 계획해보면 어떨까?
귀경길에
문막휴게소에서 유부국수로 간식을 하고
또 덕평휴게소에서 저녁을 먹었지
덕평휴게소를 잘들 알겠지만
휴게소중에서는 한국내에서 가장 깨끗하고 현대적이고 음식도 다양하고 간단히 쇼핑(등산복 골프옷등)도 할수 있고
그냥 한번 정도는 들를만한 휴게소지
하루동안 이지만
우리가족 모두가 즐거운 하루였어요
첫댓글 효선아찌 사람좋은 냄새가 솔솔 풍기는 맛(?)난 얘기 잘보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삼--- 팔봉산에서 반가운 얼굴 또 봅시다---
다 좋지만 노상 국수나 우동만 먹으면 약값이 더 들어갈 것임.
먹거리에 더 신경을 씀이 여하 ?
조언 감사
딸이 둘 이다보니 영양가는적고 배는부르는 음식이 휴계소에서 국수나 우동이 적격(다이어트)인것같아
게다가 가격도 싸고.....
참고로 제천 인성당(돌팔이?)한약방(043-647-4859) 에서 무료건강진단 진맥도받고 규달이 사과농원들러 칭구얼굴도보고 묵은사과(맛은 기가막힘)도 먹는 1일 드라이브코스를 엣날애인(지금은 애엄마)과 함께하는것도 괜찮을것같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