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직 윤홍원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기온이 더 추운 겨울을 나는듯합니다.
이태원참사로 인해 소방조직에도 찬서리가 내리고 있습니다.
노조를 위시하여 현명하게 잘 대처하여 극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저에게는 2022년이 특별한 해가 되었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얼마전 제소전화해자를 비롯한 분들에게 마무리 미지급수당을 지급받은 해입니다.
그 누가 이러한 일을 이뤄낼수 있을거라고 생각이나 할수 있었을까요?
대부분의 분들이 설마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조건 받을수 있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러한 결과를 얻어냈고 그로인해 소방조직은 역사이래 가장 큰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앞으로 가야될 길도 멀다고 봅니다.
현직에 계시는 동료분들께서 마저 이뤄주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로는 노동조합이 가장 활발하고 합리적이며 투쟁적이고 조합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눠줄수 있는 전국공무원 노조(전공노)로 거듭났다는 것입니다.
저는 소방발전협의회(소발협) 활동을 하면서 전공노와 함께 해왔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노조하면 어떤 생각들이 드시나요?
투쟁? 파업? 불법? 빨갱이? 사회주의?
이러한 수식어들을 기억하실겁니다.
네 그들은 조합원들의 노동환경과 현실적인 임금으로 개선하고자 투쟁을 합니다.
또한 불법적인 명령(비리)과 폭압을 거부합니다.
이러한 것이 사라져야 국민의 안녕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높은곳에 계신분들은 노조를 싫어합니다.
이것을 쟁취하기 위해 파업과 태업등을 합니다.
노조는 힘이 없지만 유일하게 할수 있는것이 파업과 태업입니다.
사측은 이것을 불법이라고 하지만 원만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기에 하는것이지 처음부터 하는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들은 모든 언론을 동원해 불법이라고 합니다.
최근 벌어졌던 화물노조의 운송거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힘은 사측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결정에 따라 임금도 노동환경도 결정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조직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에게 지급해야할 비용이 너무 많다보니 어쩔수 없이 그들은 울며겨자먹듯이 해주는것입니다.
빨갱이 사회주의 좌익이라 불립니다.
왜 그럴까요?
대한민국의 친일파들이 살기 위해 전쟁을 겪은 우리 부모세대들에게 뒤집어 씌운거라고 봅니다.
바른말 하면 빨갱이가 됩니다.
함께 잘 살자 하면 빨갱이 좌익 사회주의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북유럽을 보세요.
그들은 함께 살기 위해 사회주의를 택했습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행복한 나라, 전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공산주의가 아닙니다.
우리 노조 역시 공산주의가 아닌 사회주의적 분배 방식을 요구하는것입니다.
한때 낙수효과를 주창하던 분들 계셨었죠.
결과는 어땟나요?
기업들에게 사내유보금만 어마어마하게 쌓이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것이 사회에 환원된것은 극히 일부이고 노동자들에게 나눠주지도 않았습니다.
정치적인 얘기는 하지 않겠지만 노동자들이 노동자답게 행복하게 살기 위해 나눠달라고 하는것입니다.
한해 기업총수들이 주식으로만 가져가는 비용은 어마어마합니다.
노동자들에겐 어떤가요?
해외 글로벌기업의 총수들은 오히려 세금을 더 떼가고 노동자들에게 더 나눠주자고 주장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노조에서 파업을 하면 귀족노조라합니다.
그들이 과연 귀족노조일까요?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배가 산으로 가고 있네요.
저는 전공노를 절대적으로 믿고 지지합니다.
공직사회에서 전공노의 역사와 그 역할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수 없습니다.
소방의 수당지급이 말로만 했으면 지급 받았을까요?
행동으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저는 소발협 활동기간 내내 전공노의 지원을 받으며 노동운동을 배웠고 그들 역시 소방조직에 노조가 만들어 질수 있도록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었습니다.
물론 실제적으로 노력하신분들은 따로 있지만 오늘은 노조의 역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타 노조를 비난하고 싶지도 않고 여기에 언급도 하지 않겠습니다.
저 윤홍원은 오로지 전공노만 응원합니다.
공직사회의 모든 비리를 척결할수 있는 조직은 전공노만 가능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중에 있음은 확실합니다.
소방동지 여러분 여러분들은 훌륭한 일을 해내신것입니다.
처음에 전공노가 아닌 타 노조를 선택하셨을때 저는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그렇게 노력하고 공을 들였던 서울소방에서 타노조를 선택했다는 것이 며칠동안 잠을 들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 일이 없기에 더 아팠습니다.
배가 산으로 가고 있는 서울소방을 보며 그 산까지 덮을 비가 오기만을 기도했습니다.
그럼 배가 다시 물로 나올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죠.
그 시기가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올해 이뤄졌습니다.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 일을 이끄신 백호상 지부장님을 비롯 각 소방서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어떤 분들은 노조끼리 싸우는 모습에 신물이 나서 탈퇴도 하시고 구관이 명관이다라며 타노조에 머물고 계신분들도 계십니다.
모두 존중합니다.
그러나 한가지는 확실합니다.
노조는 노조원의 수와 조합비로 인해 활동을 합니다.
노조원이 없으면 사측에서 우숩게 봅니다.
소송 초기에 윤홍원만 소송가고 나머지는 제소전화해하라는 회유가 있었던 이유가 이런것입니다.
결국 화해하신분들이 제대로 지급받을수 있었던것은 저 윤홍원이 아닌 수많은 소송자들로 인해 지급받은것임을 기억하시고 고맙다고 하시기 바랍니다.
조합비입니다.
노조원이 없으면 조합비도 없겠죠.
조직은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쉽게 해고의 위협으로부터 비켜갈수가 없습니다.
그럴때 보호해줄수 있는 우산은 조합비와 조합원 숫자입니다.
전공노가 여태 살아 남을수 있었던것도 해직자들을 끝까지 지켜줄수 있었던 조합원과 조합비입니다.
여러분들은 나몰라라 할수도 있는 소방노조를 지켜주셔야 조직이 청렴해집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조직내 복수노조는 사측이 이용해먹기 딱 좋은 환경입니다.
말로는 경쟁체제 운운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노조의 힘을 와해시키는 것입니다.
한곳으로 모여주십시요.
전공노 산하 소방지부를 응원해주시고 가입을 적극 권해드립니다.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그래야 뒤를 돌아보지 않고 오직 앞만 보고 나갈수 있을것입니다.
매달 내는 조합비 아깝다 생각하지 마십시요.
시기는 알수 없지만 그만큼 여러분들에게 다시 돌아옵니다.
앞뒤 맞지 않는 얘기를 길게 썻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당부드릴것은
1. 전공노 소방지부 가입 부탁드립니다. 조직은 재정이 빵빵해야 합니다.
2. 단일노조로 갈수 있도록 노력해주십시요. 조합원수를 무시못합니다.
3. 현 지도부를 믿고 응원해주십시요. 처음해보는 노동운동이기에 어설플수는 있지만 믿어주십시요.
감사합니다.
2022년 12월 어느날
머나먼 타국 메일랜드에서 보내드립니다.
첫댓글 내년에도 홧팅합시다~^^
멀리 한국에서 항상 응원합니다.
응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