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을 거슬러 반백년을 더듬이로 쿡쿡 찔러 생물들은 삵았으나 산천은 여전한데
내 시야는 해마다 또다른 산천으로 마주보고
그간 붕어도 세대를 바꾸며 진화로 낚시줄 알아보면 어찌하나
그들에게도 아이돌 세대와 4짜붕어들의 생각과 소통이 인간과 비슷하리라
버릇없는 붕어들의 풍기물란 힙합의 열풍 뭐 이런거 비슷하지 않겠는가
고향의 골자기는 웬지 포근한 엄마의 품
비오고 흐린물색이 맑아질무렵 1년에 두세번 찬스가 오는 이곳 이기에 금요일 오후에 도착하여 아직도 따가운 햇빛에 꾼의 앞전에는 더위도 잠시 잊는다
고향후배들이 오늘 정출 모임이라 하며 "견우"여기서 만난다
오름수위를 기다리는 저마음엔 수위가 얼마나 올라야 할까 !
그들과 합류하여 같이 하룻밤 견주기로 합의한다
사진중간에 확 트인곳이 상류가 아닌 제방이다 수령이 50 여년되니 미터급 잉어가 대를 차고나가고 뒷고리 정도는 아무 쓸모가 없다
토종메기는 80 cm 육박하고 여기에서 4짜 붕어가 가끔나오는데 아마도 맑은물에서 20 여년은 살아야 가능하리라 본다
그러나 터가 세기는 우리나라 붕어터중 순위 안에 들것이다
열심히 산다는것은 내 주어진 임무 완성한다는것 이것은 인간들에 한정된것이고
산과물과 풀과 나무는 질서유지에 어떤 방법으로 대처를 하는가 !
고향을 놔두고 몇십년을 무관심으로 살다가 이제 네것은 내것이고 내것도 내것이다 식의 나 나름대로 삶의 방법만을 터득하고 여기에 오니
미안하기도 하다 잘 있으며 아름답게 꾸며놓은 산천이 말이다
나보다 30분 먼저 도착한 "팔당붕어님" 어디에 대를 펼칠지 몰라 한바퀴 돌고 땀을 흘리며 터를 잡는다
난 파라솔 펼쳐 놓은곳에 자리를 잡고 어둡기전에 아름다움을 그냥 지나치기 아까워 사진으로 남기려 카메라 들고 눌러댄다
견우님 !
5분 늦게 도착한 죄로 내게 자리 선택 우선권 빼앗기고 오름수위를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다
높이가 4 미터는 될듯 여기에서 대물상면 하시게....
뗏장이 여름에는 붕어가 없는곳이다 산소공급이 되지를 않아서란다
그러나 100 m m 이상 비가 내렸고 계곡지의 특성상 좋은 포인트이며 넘기는것이 아닌 뗏장안이 포인트란다
3.2 3.4 널었다가 2.3, 1 대 2.5 두대, 2,7 1대 2.9 1대 , 3.2 1 대 6대를 모두 바꾸고 9호 외바늘 채비
찌 부력은 1.5 호 봉돌 ~3호 봉돌 유동 채비이다
미끼는 새우가 잘 먹는데 잔씨알의 베스들이 모두 삼키고 있어 자생하는 것은 개체가수 채집하기에 부족이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지렁이 그리고 신장 그루텐 이것으로 승부를 건다
삶이란 !
물위에 떠가는 물결에 바람부는 대로 물 흐르는대로 내 마음대로가 아닌 시간에 흘려 가는것
세찬 바람도 만나고 바위에 결쳐 흩어지기도 하는것
이름모를 온갖것들과 다시 뭉쳐지기도 한다
좋은인연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낚시는 인간 삶의 척도다 이것은 프로타고라스 의 말이 아니다 그가 말한것을 인용해서 내가 인생에 비교를 해봤다
수면밑의 세상은 사실을 반영 해준것 뿐이고 실상은 똑같이 수면위에 있다 다른것은 실상을 고치면 허상도 바뀌는것
순서와 생성과정과 숙성과정이 자연의 섭리라면 인생은 인내와 질서 그리고 작은꿈
이것이 생을 풍요롭게 하며 살아갈 명분을 준다
오지않을 붕어를 허상에서 찾으나 헛일이고
내 노력해 놓은 것에 대한 댓가 그리고 상여금만 바라면서 붕어를 기다리면 어떠할까
여기에 내 과거가 어지럽게 수면아래 무질서하게 나 딩굴고 있다
가지런한 그림들로 채워진자 누군가
떡밥낚시로 집어가 필요하다면 두대 ~ 세대면 좋겠으나 지렁이채비로 어느구멍이 복받은 구멍인지 모르는지라
6대를 펴 보며 나름 기대하는 낚시대는 누구나 따로있으며 기대를 많이 걸어 보는데
의외로 대수채우기 위해 할수없이 던져 놓은 대에서 수확을 거둔때가 다 많다
조금의 순서 차이로 우리곁을 지나서 저 멀리까지 짐을 짊어지고 대를 널어놓고 있는 낚시모임 회원
세상에는 인간의 숫자 만큼이나 먹거리가 충분하다
누가 좋은것을 차지 하느냐는 부지런한자 자라야 이치에 맞는데 그렇지 않을때가 많다 생은 공평한것 같아도 차별이 있는것
그것을 운명 이라 하던가 팔자라 하던가
내가 먼저 골랐으나 저기에서 장원이 나오는때가 종종 있고 확율로 따지면 더 많을게다
건너편 수위줄면 자리가 몇개 더 나온다 어느 궤변론자 에게 속아서 밤새 입질한번 못본 자리이기도 해서 유난히 눈길이 많이 가고있다
그러나 언젠가 그자리에서 본전을 찾아야 하는 내 성질
뗏장에 걸쳐진 부서진 부유물 지저분하기 보다는 포인트를 형성하는것은 좋은데
투척에 지장을 준다 밤새 위로 아래로 흘러다니면
고요함을 요하는 골자기 촌 붕어들에게
몇번씩 투척으로 방해꾼으로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해지면 지옥의 이데아 해뜨면 천국의 이데아
그렇다면 천국과 지옥은 시차만이 존재하고 같은 것인가 아니 빛과 어둠만의 차이란 말인가
꾼들에게는 그저 지옥의 이데아가 더 좋건만 ...
우리 최선생님이 오시면 앉을자리
작년에 4짜를 두개 꺼낸 자리라서 지역꾼들이 탐내는 자리이다 그러나 내가 양보 받아 놓았다
최선생 비록 조과는 없었어도 경쟁이 심하던곳이네
나는 내가 좋아야지 지난조과나 명당 이라는곳 난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그래서 명당 옆에 내가 좋아 하는곳에 자리를 잡았다
다리도 없고 눈도 없고 한자리 평생을 살아야 하는 식물들도 물 고이니 찾아들고 계절따라 꽃을 피우고 종족의 번식에 동참을 하니
자연의 조화와 신비로움은 가히 인간들이 이론적으로 무어라 핑계를 댈것인가
박사들 지식인들 탁상공론에서 모든것이 이루어 지고 현실과 동떨아진 우리의 현실 누가 책임지고 새로운 발상을 시도할것인가
무사안일 전 실무자가 걸어온길 그대로 자리지킴 이나하고 편하게 살자 언젠가 깨져야 하는 우리나라 행정실태
대통령 바뀌면 달라지려나 처음에는 하는척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협상하고 밥그릇 지키기로 끝나는 말로만 국민을 위한다는 역대의 역사를 짊어진자들......
햇빛도 자기 자신의 배당만 받아들고 어둠에 양보를한 저녁시간이 서서히 음기를 내리 깔고 있다
팔당붕어님 밑걸림에서 자리 잡고 열심히 오늘밤을 대단한 각오로 붕어를 맞을 각오다
나목의 최후 그옆에 푸르름과 초록빛의 어린식물들 무엇을 생각케 하는가 이모든게 공존하는 골자기의 생태 모두가 나는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렇게 자신의 독존을 지킴으로 조화는 이루어진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이렇게들 알고 계신데 또다른설에 의하면 아우구스티누스가 먼저 말을 했다합니다
데카르트는 이말을 인용을 잘했고 중세철학(스콜라철학)의 중심 기독교를 무너뜨리는데 적절히 사용했다는 썰...
낚시행사에서 제일로 장원의 가능성이 보이는 포인트 밤새도록 미끼를 갈았는데 조과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한길물속 알수가 없네요
여기에도 일찍이 도착 했다면 앉을자리 삽으로 조금 다듬으면 명당이 될텐데 워낙 골자기 이고 보니 지반의 움직임도 수초의 제거도 여기서는 금물입니다
듬성한 수초가 밀집된 수초군락 보다 조과가 월등하고 대물들이 오가는길 이라는것 다 아시지요 ?
내 의자는 빈의자 돌둑방 위에는 견우님 난이미 붕어의 개체를 확인하고 살림망을 펴 담구었건만..
1.7 칸 6 대로 조용히 대물을 노려 볼만한 포인트 오늘은 이지역에만 7명 오늘은 아니다
꾼 ! 그들은 누구인가
수면위만 보고 지역의 경사도만 보아도 물속의 지형을 읽어내는 풍수꾼들 한번본후 자리를 펴고 입질이 없으면 재편성하고 수고로움은 기쁨이지 귀챠니즘이 아니다 낚시에서만은
협곡에는 수심이 깊다
50 여년전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 이곳에는 농사하는 분들의 농가가 몇채 있었는데 어두워지면 밖에를 나오지 못했습니다 어른들이야 상관없지만
그래도 조심했으며 아이들은 얼신도 못하게 했습니다
지금은 역사가 돼버린 물속의 그림들이여 이곳에서 거주하던분 들은
아마도 내가 생각하는 것들과 차원이 다르게 아리한 슬픔 같은것이 스칠것 같다
터를 잡으면 바빠지는 꾼들의 속내 가방을 메고 세번이나 오르락 거리면서도
헐떡이는 숨 고정도 안하고 대를펴는 그마음 다 같은마음
상류 물 유입구 맑은물에 부유물은 낙엽썩어 부서진 퇴적되어 흙이 되기전 한단계를 더거치고 하류로 이사가고 있다
하류에서는 아빠가 붕어를 낚고 상류에서는 아이들이 목욕을함며 추억쌓기 좋은장소 참으로 좋다
저 건너에 가려면 땀을 둬 박아지 흘려야 됨에도 3분이서 진입을 시도하고 터 닦고 하시더니 수고의 댓가도 없이 밤중에 철수 하시고....
작년에 내가 앉았던자리에 다른분들이 조과를 확인하니 수면만 잔잔했다하고 닭죽에 한잔 하라신다
낚시터에서 건네는 인심들 아무리 각박한 세상이라도 여기서만은 후덕하다 가끔 낚시꾼을 빙자한 자들의 얌체낚시 낚시는 핑계이고 놀러와서 떠들고 마시고
쓰레기 그냥두고 가는 이들이 문제이지 요즘 꾼들은 제자리 말끔히 정리하고 옵니다
낚시꾼들 때문에 저수지 낚시금지 시키는 관계부처 님들 환경오염은 꾼을 빙자한 자들의 만행이니 꼭 알앚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잘 펼쳐진 대의 진열 그사람의 성격을 반영하며 조과에는 별 영향이 없는것 같으나 소위 "뽀대" 라는것 무시할수 없는존재 이지요
더 좋은것 더 가벼운것 더 멋 있는것 끼니는 굶어도 찍히면 구입해야하는것
그래서 올림픽 개최후 활황 경기를 타고 경제적 성장으로 낚시산업도 많이 발전을 했다
그래서 낚시짐도 두세배 늘어 차량에 두명 다니기 벅차다 짐 때문에
수심이 깊다보니 막걸리색 이네요 2m 정도엔 메기 색갈로 아주 적당한 물색인데
이곳은 아마도 50 m 넘을것 같습니다 대낚은 어렵겠고 릴로 메기낚시나 가끔하는곳
비 개인 긴둑에 풀빛 고운데 남포에서 님 보내어 슬픈 노래 부르네 대동강 물이 언제나 마르리 해마다 이별눈물 푸른물에 보태는데
-송인 - 정지상
딱어울리는 시한편 노래해 본다
일주일을 준비하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공든정성 쏟아부어 점지한 저자리에 웅크리고 몇 그람의 찌무게를 가름하며
3mm 찌톱에 정신모아 바라보는 순박함 그들을 우린 낚시꾼 이라 부른다
낚시꾼들의 하루폼새를 보면 대펴고 흐마한 마음에 담배한대 꺼내물고
한참을 지나 심심하면 먹거리 뒤적이고 모 ~이 하고 막걸리 한잔 따르다가
옆자리 친구에게 가서 수다 떨다가 한바퀴 돌아 이사람 저사람 조과와 통성명을 하고 금방 잊어버리는 통성명 이지만 ......
그다음 서서 어성거리며 미끼가 이탈되었나 싶어 다시 던지는 뻔한 순서지 안 그런가 친구
이 사람 시 한수 받게나
산에는 새도 날지 않고 길에는 사람의 발길도 끊어졌네 외로운 배에 도롱이와 삿갓쓴 늙은이 홀로 차가운강 눈속에서 낚시질 하네
- 강설 - 유종원
옛 사람들 풍류객들 요즘의 꾼들과 같은 마음일거야 정서적인 분위기와 욕심에는 차이가 있을지라도 말일세
작년 이맘때는 망월을 바라보며
달이 차고 기우는 이치와 뜻대로가 아닌 세상을
서른밤에 둥근밤은 단 하루뿐을 생각했었지
지금은 개같은 날씨에 저수지 대문 밖으로
안개만이 대문을 걸어 잠구었구려 !
친구들아 오늘 조과에 연연치 말게 오늘 아니면 내일 또 낚시할날 오겠지
다만 흐르는 물줄기 가 서러워 보이네 거슬러 오르는 물줄기는 없지 않은가
3 mm 찌가 밤새 다 닳아서 보이질 안는건가 아니면 햇빛에 주눅들어 희미한걸까
말로는 이만한 조건에서는 아니 나와도 좋다면서도 속마음이야 어디 그런가
가믐에 그래서 내자리에서는 3 마리 걸어내고 의젓한 품새 낚시대는 한 10 여년을 부러진것 없이 주말마다 다녔으니 대 고르기는 잘 한것 같은데 단종이 되어버려 더욱 아껴야 겠네
미련은 내일의 희망을 산고하네 아침날이 밝고 햇빛의 따가움은 붕어가 가라는 표식일세
순리와 섭리 거기에 순응함이 신상에 좋네 이사람 이제 실실 걷고봄세...
장비의 발전은 어디까지일까 붕어의 욕심에 앞서 장비의 욕심이 먼저 아닐까
아마도 나뿐이 아니고 꾼들의 집안에는 살림살이중 낚시장비가 반은 차지할것 같은 ...
옥계에 이슬 딩굴며 소쩍새와 사귀었건만 버들가지 늘어뜨려 그 마음 전하네
꿈쩍안한 찌몽뎅이 별빛 바래고 우중에 달빛만 나목사이로 빼꼼히 약올리는 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