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 쓰잘데기 없는 짓을 해서 말도 안되는 이해를 시키려고 하네요!
뭐가??? 어쨌든 머리에 확실히 남으면 됐지... 그게 중요한 거 아냐?
그리고 다음 시간부터는 go동사와 전치사(혹은 부사)가 결합하는 구동사(Phrasal Verb)편으로 넘어가는데 그전에 좀 이런 맛(이런 편법)도 있어야지...
: 그래도 (
: 읍... 말 짤랐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컴터좌판을 한글키로 해놓고 치는 건 영문으로 하는 겁니다. 연이어 써보세요. 즉, to go를 붙여서 'togo'를 치면 한글로는 '새해'가 됩니다.
새해... 음하하
새해 하면 가슴이 벅차죠... 괜히... 막상 새해가 되도 별건(?) 없지만 ㅠ.ㅠ ^^
일단 우리는 새해하면 생각나는 느낌이 새해는 늘 기다려지죠... 해서 새해가 시작되기 전에는 항상 몇시간 남았는지... 카운트하게 됩니다. 여기서 '기다림'과 '남았다'라는 개념...을 바로 '새해' 영문자판으론 to go 가 가지고 있답니다.
(
: 읍읍.. 말도 안되 나도 말 좀 하게 해줘...)
그리고 또 있습니다. 우리 새해에는 (요즘은 많이 바뀌었나요?) 뭐를 싸가지고 많이 가죠? 선물이든... 먹을 거든... 암튼 싸가지고 많이 갑니다. 싸가지 가 아니라 싸가지고 입니다. 이 '싸간다'는 개념... 역시 to go 에 실리게 되죠...
((
: 읍읍... 암만해도 저 인간 문 일을 저지르지...)
쥑이지 않습니까... 이 to go 에서 기다리고, 남고, 싸가지고 가는 그런 개념이 이딴식으로 유추된다는 게... 음하하하하
: 으아아아아아아~~~~~~~~~~
문 소리야... 이 친구 왜 발작을 해???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근데 마스크는 언제 뗐어? 거 사람 성격 한번 원시적이군...
: 좋아요... 본격적인 얘기는 영쿠님이 예문을 들때 그거 가지고 얘기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까지 앞으로 3일 남았다.
We have three days to go before Christmas.
이 일을 끝내기엔 2시간밖에 안 남았다.
We have only two hours to go to finish this job.
: 자, 쥑이지 않습니까? to go가 있음으로 해서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고... 앞으로의 남은 시간에 대해서 기대도 하면서 때론 초조해하면서... 기다리고... 암튼 시간이랑 to go가 이렇게 함께 쓰이면... 시간이 앞으로 어느정도 남았다 라는 느낌을 (
: 아~ 난 오늘 왜이리 이렇게 곧지 않게 설명하고 싶을까... ㅋㅋ)
: 아닙니다. 오늘은 내가 드디어 나서서 바른 설명을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영쿠님식으로 설명하면 기억엔 남을진 몰라도... 제대로 알고는 있어야죠...
한마디로 상기 두 예문은 to go가 없어도 전혀 문장에 무리가 없습니다. 즉, to go 가 있음으로 해서 약간의 뉘앙스강조를 하는 건데... 어떤 뉘앙스가 더 생기냐 하면... 'to go' 원래의 의미인 '가야 한다'라는 추상적인 의미가 가미되는 것 뿐입니다. 즉,
'to go'를 직역으로 하면 내가 어디를 간다 라는 말이 아니라 시간이 간다 라는 뜻이 되는 거죠...
즉, 상기 첫번째 문장은 '3일이란 시간이 가야 한다', 두번째 문장은 '2시간이란 시간이 가야 한다'... 이런 뉘앙스를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3일이라는 시간이 가야하는 그 상황, 2시간이라는 시간이 가야하는 그 상황을 have하는 것입니다. - 나중에 have편에서 영쿠님이 자세히 다뤄줄겁니다.
그런데 한국말로는 그런 식으로 말을 잘 안 하니까 그냥 편하게 '남았다'라고 얘기를 하는 건데... 정확히 얘기하면 제가 말씀드린 그런 개념으로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굳이 남았다 라는 표현을 쓰고 싶으면 to go 대신 left란 단어를 써서 다음과 같이 나타내도 되지요...
크리스마스까지 앞으로 3일 남았다.
We have three days left before Christmas.
이 일을 끝내기엔 2시간밖에 안 남았다.
We have only two hours left to finish this job.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시원하냐? (어쨌든 여기까진 조아~~~쓰)"
: 그래도 오랜만에 설명을 하니까 재미있네요... 옛날에 시사영어사랑 모대학에서 '영어쿠데타'를 열강하던 추억(?)도 되살아나구요... 오늘 내친김에 나머지 설명도 할께요...
"열강의 추억(?) 참 단어선택 알고나 하는지... 그래... 뭐 아무튼 피터가 좀 감회틱해졌네... 알써, 그럼 마무리 하셩~ 난 들어가 쉴테니... 어휴 이제 DDR 그만 해야지..."
: 어후 그래서 피곤해서 아까 그런 식으로 대강 설명하려 하신거군요... 어찌됐든 대단하십니다. 그 나이에도 DDR을... 그런데 요즘에도 영쿠님한텐 그게 있나봐요.
"알고 얘기하는 거야... 모르고 얘기하는 거야... (도대체 문말을 못하겠어)"
: 참나 절 어떻게 보시고... 제가 DDR을 모를까봐요? 저도 한창때는 DDR만 매일같이 하루도 안빠지고 콩나물도 철근처럼 씹어먹는 체력을 바탕으로 계속 40분이상 쉬지 않고 한 적도 많아요...
"음..................... 그대는 순수판가... 바보판가... 암튼 마무리 잘해라~ (나하고 있으면서 이상하게 말하는 것만 배워가지고...) 근데 팔은 괜찮았어? ㅋㅋ"
: 팔이요? 쌩쌩합니다.
네... 그럼 나머지 설명 하겠습니다. 아까 영쿠님이 세번째 얘기한 "싸가지"라는 얘기는, 아니 "싸가지고"라는 얘기는 "싸가지고"라는 얘기가 아니라 "포장하다"라는 의미입니다.
: 저기요... Peter님.. 저희 왠만하면 안 나설라고 했는데요... "싸가지고"라는 말이 "포장하고"란 말이에요... 한국말 넘 몰라...
: 아... 그게 그 말이야?
: 그래서 '포장하다'라는 말을 '싸다'라고 하는 거에요. (참, 지금 누가 누굴 가르치는지...)
: 아... 그럼 포장해달라는 얘기가 싸달라는 얘기구나...
: 그렇지요...
: 아... 그래 그래서 내 말이 그말이야...
: 문 말을 하셨다고...
: 우리가 "햄버거 세개 싸주세요"할 때 "Three hamburgers to go, please." 이렇게 얘기하거든... 여기서 to go는 포장해달라 라는 의미지... 즉, to go는 '싸다', '포장하다'라는 의미로 쓰이는 거야... 즉, 일반적으로 포장해달라고 할 때에는 이렇게 to go를 붙여서 쓰지...
: 영쿠님이 미리 다 그렇게 얘기해 줬잖아요... 별로 색다른 설명은 없는 거 같은데... (지금 Peter쌤 본인이 싸다 와 포장하다 라는 말을 번갈아 쓰면서 한국어 익히기에 더 치중하고 있다...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반복하네... 역시 반복학습은 중요하지...)
: 아... 그럼... 더 네이티브 입장에 들어오면... to go 의 원래의 의미는 '가다'라는 말이 되니까... 햄버거를 여기서 먹을 게 아니라... 발이 달려서는 아니지만 하여튼 햄버거가 밖으로 나가는 거니까... '밖으로 가서 먹겠다 / 가지고 가서 먹겠다'라는 의미 즉, 여기가 아닌 나가서 먹을 거니까 포장한다는 그런 의미가 된다는 거야...
: 아~ 네이티브 감각...(기대 기대)
: 자, 오늘 많은 걸 배웠다... 그럼 마무리하자...
: (뭐야... 벌써 끝나??? 이러니까 별로 가르쳐준것도 없는 거 같네... 역시 본인이 잊어먹기 전에 빨리 마무리하려는 저 쎈쓰(?))
: 자, 그럼 다음시간에는 다시 영쿠님이 나와서 구동사를 설명할 거야... 그럼 안녕히 계세요...
: (아~ 반말했다 존대말했다... 적응 안 된다... 역시 Peter님은 말을 적게 하고 가끔씩 영쿠님 말에 한마디씩 쳐내야 멋있어 보여... 오늘 다 뽀롱났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