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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물론 적당한 스트레스는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고 하지만, 도가 지나친 스트레스는 수면장애, 소화불량, 두통 등 여러 가지 질환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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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치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침과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의 영향으로 침 분비가 줄어든다. 구강청결기능을 담당하는 침 분비가 줄어들면 자연스레 세균활동이 활발해지고 그만큼 치과질환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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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경대 예방치과교실의 ‘스트레스와 치과질환’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스트레스 수치가 높은 집단에서 반대편 집단보다 충치가 훨씬 많이 발견됐다. 미국 치과의사 마틴 프로텔도 치과 환자의 절반이 정신적인 긴장감이나 불안감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으로, 마음이 안정된 사람일수록 치아가 건강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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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장애도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턱관절장애는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또는 음식물을 씹을 때 턱관절에서 소리나 통증이 생기는 증상으로 국내에는 3∼4명 중 한 명꼴로 앓고 있다. 턱관절장애는 흔히 수험생과 시간에 쫓기는 정신근로자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치아부정교합, 나쁜 생활습관과 함께 스트레스도 주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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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으면 턱관절 근육이 긴장하게 되어 피로하게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얼굴 경련 등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 턱관절 부위에 통증이 생긴다.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를 악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과다한 턱관절에 과다한 힘이 가해져 근육성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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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술, 담배, 커피 등 기호식품을 선택하게 되는 것도 문제다. 담배 속의 수많은 유해 성분은 입 안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각종 잇몸질환을 불러온다. 단, 담배연기는 입 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심한 구취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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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아예 안 받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적극적인 방법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한다면 치과질환도 더불어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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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생활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안정된 생활을 유지하고 피하지 못할 스트레스라면 수용하되,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한 두 가지쯤 알아두도록 하자. 물론 평소 치아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치아의 기본 중 기본임은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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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편집팀
도움말 = 포항미르치과병원 장병성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