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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뒷산인 대암산의 꼭대기에 대바위가 있어 마을이름도 대바위마을이라고 한 인제군 서화면 서흥2리
대바위마을에서 2012년 8월 10일~11일 기간에 8월 정기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포럼에는 박희춘 이장 등 마을주민 35인과 포럼회원마을인 영월군 공기2리 효자열녀마을 주민 4인,
춘천시 신촌리 대룡산해맞이마을 주민 9인, 원주시 귀래3리 솔둥지마을 주민 1인, 정선군 유천리 레일
바이크마을 주민 5인, 인제군 원대리 심세철 이장 등이 참여하였으며,
포럼회원으로는 강원발전연구원 김주원 박사, 홍성준 연구원, 이유리 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
본부 김기업 차장, 농촌경제연구원 김용열 박사, 인제군 농업기술센터 지순환 지도사, (주)디마르 박미리
대표, (주)YTT김유석 대표, (주)마을디자인연구소 박영선 소장, EBS 김혜린 작가 등이 참여하였고,
외부인사로는 인제군 농촌개발정책관실 최문선 정책관, 박유도 기획계장, 정희수 테마농촌개발계장,
농업기술센터 이성규 농업정책과장, 서화면 김기호 면장, 이장순 산업개발계장, 인제농협서화지소
이성일 지소장, 강원일보사 권원근 기자 등이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오후 5시에 포럼회원마을들의 농특산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며 품평도 하는 '오!시장'에
이어, 박희춘 이장님께서 마을현황 및 주민생각 미래비전을 설명하였고, 김용열 박사님께서 상생(相生)
협력, 농공상(農工商)협력과 6차산업에 대해, 지순환 지도사님께서 치콘과 착색단고추 수경재배에 대해,
김주원 박사님께서 설문조사를 통한 역량진단 및 처방, 박영선 소장님께서 용늪대바위마을 행복마을
만들기에 대해 발표해 주시었고, 이어서 마을발전방안에 대해 주민과 포럼의 전문가들의 토론이 새벽 3시
30분까지 이어졌고, 런던올림픽 일본과의 축구경기를 관람하였으며, 다음날 아침 가로수인 산수유 나무의
경관형성과 수형을 잡기 위한 가지치기를 실습하고 종합토론을 하는 것으로 포럼을 모두 마무리 했습니다.
포럼시작에 앞서 최문선 정책관께서는 서화면이 본인의 첫 공무원 발령지라서 더욱 의미있고 애착을 갖고
있는 만큼, 마을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농어촌건설운동 등 사업에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고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다고 하였습니다.
김주원 포럼회장께서는 마을에서 계획수립한 마을계획이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을 역력히 볼 수 있으며,
이처럼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포럼에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니, 포럼의 자문을 잘 받들어 마을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다만, 인구가 줄고 노령화비율이 높아졌으나, 인북천을 비롯한 마을
자원을 잘 활용한다면 발전가능성이 높은 마을이라고 평가하며, 보다 분발할 것을 주문하고 이번 포럼이
마을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박희춘 이장님께서는 마을현황 및 주민들께서 생각하는 마을의 미래비전에 대한 설명에서
서흥2리는 39가구(농가 26, 비농가 13) 87인(남 45, 여 42)의 주민이 41.1ha(전 15.5, 답 25.6)의 농경지에서
수도작 위주의 친환경 우렁이농업을 이용한 농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인북천 계곡이 마을 앞을 흐르고, 마을 뒤의 해발 1,280m의 대암산에는 1997년 국내 최초로 람사르협약
습지로 지정된 용늪이 산정에 위치하고 있는 수려한 마을입니다.
월학리 백마촌마을에서 서흥리 앞골로 넘어가는 고개는 귀신이고개라불리우는데, 예전에는 소나무가
울창해 항상 어둡고 음습하여 귀신이 나온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으며, 무쇠점이라는 곳은 앞골앞 개울
건너에 위치한 마을로서 2백여년 전에는 쇠가 많이 나온다고 하여 그렇게 불리었고, 사천리는 모래가
많아 명명되었다고 하는 등 다채록보 재미있는 지명이 많은 지역입니다.
또한 인근의 관광지로는 대암산과 용늪, DMZ평화생명동산, 제4땅굴, 을지전망대 등이 마을에서 25km
이내에 위치해 있어 주변과의 연계관광 여건도 우수한 마을입니다.
이러한 마을의 여건을 활용해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0년 새농어촌건설운동을 시작해 주민들이 화합해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소개해 주었습니다.
마을 비전은 '별과 함께하는 용늪대바위산촌마을' 설정하고, 추진목표로 마을경관 개선과 농촌기반시설 확충,
소득기반사업 확충과 상품화, 1사1촌자매결연을 통한 직거래망 확보, 주민조직과 교육 실시 등으로 정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프리카 자동화온실을 신축하여 서화봉황파프리카단지의 공동선별장 등의 시설과 유통망을 이용할
경우 경제성이 충분할 것으로 분석하고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코자 하며, 이 경우 월 평균 60인의 고용창출이
가능하여 연 600여명의 고용과 출자금 배당을 통한 농가환원을 추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용열 박사는 상생협력 : 농공상 협력과 6차산업화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상생협력의 필요성과 이론적 논거 및 국내외 사례에 대해 사진과 함께 알기쉽게 강의해 주었습니다.
상생협력은 마치 홍명보 감독이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와일드카드 한두명이 팀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없다", "개인의 희생으로 팀이 움직이는 것이 결국 좋은 성적을 이뤄내는 축구 철학"이라고
하면서, 개인보다는 팀과 조직력을 중시하며 1대1 경쟁의 한계나 주전과 비주전의 심리적 장벽을 극복하는
끈끈한 협력과 화합이 성공을 이뤘다고 평가하며 상생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상생협력을 강조하는 논거의 핵심은 협력과 네트워크, 마을과 지역이 살아야 개인도 살 수 있다, 지역
생태계 건전화, 안전한 먹거리, 사소한 가치, 사소한 자원 및 소중한 자원 등이라고 밝히면서
마케팅 4.0의 개념을 설명하였는데, 마케팅 1.0이 제품판매와 기능적 가치를 중시하는 상품중심이라 한다면
2.0은 소비자의 만족과 차별화 및 기능적·감정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 지향이라고 할 수 있으며, 3.0은
세계를 보다 좋은 장소로 하는 뉴웹 기술의 적용과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는 가치주도라고 할 수 있으며,
4.0은 따뜻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추구하는 것으로 따뜻한 소비, SNS, 재미, 호기심, 영리함, 협업, 영리
하면서도 따뜻한 인격적 존재, 따뜻한 배려의 가치, 다수대 다수의 상생을 추구하는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상생 협력을 강조하는 이론으로는 융합을 통한 혁신을 추구하는 융복합의 컨버전스 이론,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하고 상생과 신뢰의 기반위에 상호호혜하는 네트워크 경제이론, 분쟁없는 혁신을 통한 조직의
활력창출 및 퇴출자원에 대한 재인식의 광합성 경영이론, 그리고 다양성이란 성장엔진을 통해 포용하고
협력하는 다양성 포용경영이론 등이 있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농공상 협력과 6차산업화라는 것은 1차산업으로서 농업과 2차산업으로서 공업 및 3차산업으로서 상업이
직접적으로 연계하고 융합함으로써 각각의 경영자원을 활용하여 사업활동을 촉진시키는 활동이라고 하며,
비지니스간의 협력에 의한 6차산업화란 농수산물을 활용하여 식품, 가공, IT, BT, NT, CT를 융복합화하여
사업화하는 활동으로서 1,2,3차산업의 융복합 사업화하는 활동이라고 개념정리 했습니다.
국내의 상생협력 사례로는 충남 서산의 생강한과, 경남 하동 (주)동천과 품앗이단, 경기 연천의 나룻배
마을부녀회, 전북 완주 로컬푸드영농조합, 전북 남원의 달오름마을, 전남 무안의 토글토글 고구마 등을
들수 있으며, 이들은 마을리더와 주민의 협력, 지자체의 역할, 지역특산물 활용, 중간조직 구축, 지역
공동체의 구성과 협력 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외사례로는 일본의 (유)신성생산조합, 우치코 플래쉬 파크 카라리, 돈부리관, 어이난쪼 비야비야,
이시다 다다미여관, 우치코좌 극장과 전통거리, 이탈리아의 키위농가와 협동조합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상생협력을 위한 개인의 역할은 동지의식을 갖고 서로 믿고 함께하는 마음의 네트워크 경제정신, 화합을
위한 마음과 배려를 하는 광합성경영과 다양성 포용성 경영정신,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따뜻하게 갖는
민관과 마을 주민간 상생협력 정신, 지역스스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성곽을 쌓는 성곽구축론, 물의
파장은 시작점이 강해야 멀리갈 수 있다는 물의 파장론과 같은 정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순환 지도사께서는 치콘, 착색단고추 수경재배라는 강의를 통해
고추류의 바이러스병, 치콘 수경재배, 착색단고추(파프리카) 재배와 유통판매 등에 대해 직접 찍어온
사진과 함께 알기쉽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식물의 병 발생 요인은 곰팡이와 세균 및 바이러스 등 병원체에 의한 것, 식물의 저항성, 생육시기 및
영양상태 등에 의한 식물적 요인, 그리고 온도, 습도, 광 및 토양성분 등에 의한 환경요인이 있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바이러스병의 예방대책으로는 사전대책으로 연작지 돌려짓기, 건전묘 구입, 알맞은 시비 및 고토석회
(CaMgO) 시비 등이 있으며, 사후대책으로는 정식 한달 후 생육초기 의심주 제거, 진딧물, 총채벌래 등
해충방제, 웃자라지 않도록 시비관리, 안티브이, 빅토리, 월드스타 등 예방제 엽면살포 등이 있다고
합니다.
저비용 고소득 작물로 각광받고 있는 치콘(Chicon)은 벨기에, 네덜란드, 이태리 등 유럽에서 즐겨먹는
신선채소로서, Belgium Endive, Chicon, Witloof Chicory 등으로 부리고 있는 식물로서, 치커리
(Chchorium intybus L.)를 1차로 밭에서 재배한 후 뿌리를 수확하여 저온저장하였다가 암실에서 2차
연화재배하여 생산된 싹을 말한다고 합니다.
주요 기능성 성분으로는 쓴맛 성분을 내는 인티빈(intybin)이 소화를 촉진하고, 콜레스트롤 수치를 낮춰
심장과 간질환에 도움이 되며, 골다공증과 관절염 및 류마티스 등을 예방하며, 최근 항산화 및 항암성분이
탁월하다고 밝혀졌고, 칼로리는 낮고 식이섬유와 미네랄 및 비타민이 상대적으로 다량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각광을 받는다고 합니다.
치콘은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주로 샐러드로 이용하며, 스프, 에피타이저로도 인기가 많고, 일본에서는
주로 생선회와 곁들여 먹고 다양한 요리가 개발되고 있으며, 국내는 전량 수입으로 단가가 매우 높아
호텔과 고급레스토랑에서만 소량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재배 중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음으로서 기존의 쌈채와 차별화도 된다고 하며, 국내에서는
양구나 춘천이나 화천에서 재배하지만, 여름철 서늘한 기후를 활용할 수 있는 인제지역이 훨씬 재배에
적정하며 특별한 재배노하우 기술도 가지고 있어, 고비용 저소득의 파프리카보다는 권장할 만한
작물이라고 소개해 주었습니다.
파프리카는 유럽에서 피망(단고추)에서 육종하여 태어난 것으로 착색단고추가 옳바른 용어이고
온대지방에서는 한해살이이고 열대지방에서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라고 하며, 가지과로서 고추는
우리나라의 매운고추와 유럽의 단고추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착색단고추는 겨울작형은 7월에 파종해 7월말까지 수확하는 것으로 경남, 전남 및 전북지역이 대상이고,
여름작형은 11월에 파종하여 11월말까지 수확하는 것으로 전북과 경남 등지가 대상지역이며, 강원도
지역은 대개 12~2월에 파종하여 11월말까지 수확하는 것으로 평창, 철원, 횡성, 인제, 양구 등지에서
90여 농가가 재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제는 강원도 재배면적의 12%에서 생산량의 20%를 생산하고 수출액의 25%를 차지하여 생산성이
도내 최고인 48kg/3.3㎥ 임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착색단고추의 재배를 위한 시설로서 온실의 형태, 환기시설, 난방시설, 관수시설 등이 중요하고,
재배과정에는 씨앗의 준비와 싹튀우기, 이식, 급액시설과 비료, 아주심기, 병충해 관리, 생리장해,
수확 등이 중요하고, 수확후 선별, 포장, 유통, 판매 등의 과정이 다소 복잡하고 까다롭다고 합니다.
착색단고추는 치콘과 비교하면 소요비용, 인력, 시간 및 기술이 많이 소요되어 재배에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고추와 착색단고추는 뿌리가 아니라 잎이 공장이므로 잎을 병충해로부터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착색단고추의 최소 재배면적은 3~4천평 수준으로서 이들이 재배된 지역에는 많은 젊은 인력이 유입됨으로
인해 식당과 주거시설이 늘어나 소비증대로 연결되어 주변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주원 박사는 설문조사를 통한 용늪대바위마을 역량조사란 주제발표를 통해
역량이란 특정분야에서 결과물을 산출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지식과 기술영 영역으로서 업무성과와
관련성이 높고 조직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성과기준에 대비해 측정될 수 있으며, 교육훈련과 개발을 통해
개선될 수 있는 지식과 기술 및 태도의 집합체라고 개념정리했습니다.
즉, 역량이 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수용가능한 기준을 수행하기 위한 모든 기술, 지식, 능력, 자신감 등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용늪대바위마을은 주로 벼를 재배하고 콩, 옥수수, 특용작물, 고추 등을 재배하며,
문화관광자원으로서 정월대보름맞이축제, 서낭제례, 용늪체험학교, 용늪, 대암산 대바위 등이 있습니다.
조사결과 낮은 생활여건과 경제활동 만족도, 높은 사업참여의사와 주민간의 관계원활도 및 높은 사업추진
의사와 능력 및 지도자에 대한 신뢰도를 보이고 있으며,
대암산과 용늪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 마케팅과 리더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마을
사업의 추진, 그리고 주민의 의지를 바탕으로 한 소득작목 특화와 마을 생활여건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분석되었습니다.
박영선 소장은 용늪대바위마을 행복마을 만들기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용늪대바위마을의 발전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농촌체험 등 마을 발전단계의 마지막 단계인 귀농귀촌과
건강치유 등으로부터 역으로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는 것이 마을이 경쟁력 있게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
했습니다.
일본의 핵발전소 붕괴 이후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므로 착색단고추나 치콘
등의 재배는 경쟁력 있다고 판단되고, 지역의 생태환경 보전과 에너지자립 및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새로운 건축물을 건립하기 보다는 용늪생태학교를 잘 활용하고, 풍력이나 태양광보다는 바이오메스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라고 제안했으며, 하천을 활용하여 수변공원, 탁족탕, 야영장 등을 제안
하고, 가로주변에 식재된 메리골드보다는 소득측면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감국 및 만병초를
식재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노인인력과 경관을 해칠 정도로 확산된 칡을 이용하여 칡공예를 하는 것을 제안하며, 여성이 편하고
행복해야 마을이 성공한다고 하며 여성동아리 활동, 특히 야생화 동아리 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공간계획으로서 귀신이고개는 경관적인 콘트라스트를 주는 곳으로 활용가능하며, 협곡의 진입으로부터
마을에 도달하면서 갑자기 광활한 농지경관이 펼쳐지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도록 주변정리를 할 것을
제안하였고, 용늪체험학교의 디자인을 마을로 끌어들여 디자인적 요소들을 마을가꾸기에 활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마을의 비전을 용늪 퍼머컬쳐 대바위마을로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문화가 있는 마을로 가꾸어나갈 것을
주장하면서, 대암산 및 용늪의 식생을 설명할 수 있는 식물자원 해설사 양성과 자생식물의 설명, 재배 및
소공원과 마을안길과 집집마다 정원에 식재하여 명실공히 용늪퍼머컬쳐마을로 만들어, 경관의 형성과
함께 소득작물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퍼머컬쳐란 1974년 호주의 빌 모리슨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개인-자연-마을-지역을 하나의 연결고리로
파악하여 실용적인 삶의 방법론을 제시하는 '삶의 디자인' 방법론이라 할 수 있으며, 퍼머컬쳐마을의
조성은 마을방문객들이 땅의 가치, 생명의 가치를 공부하고 그 과정에서 치유가 일어나는 퍼머컬쳐 디자인
원리를 결합한 마을로 특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편 단순한 마을로서는 경쟁력과 관광객의 유치가 어렵다는 판단하에 인제 서화면지역과 양구의 해안면
펀치보울지역 등을 연결하는 광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가치사슬과 로컬푸드 및 산업과 자원을 연결
하라는 제안을 하며, 'DMZ로드'라는 명명도 제안하였습니다.
이러한 순환연결고리를 만들어 일본의 돈부리관 형태의 센터를 마을에 만들되 새로운 건축물 보다는
용늪생태학교를 활용할 것을 제안하며, 다만 진입로 주변의 정비와 랜드마크 형성을 통해 가시화하는
작업을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전시관의 디자인은 귀신이고개로부터 적용하고 시점과 종점을 맞추어 완결구조를 형성하고,
전시관의 디자인에 적용된 용늪의 곤충이나 식물상 등을 가가호호에 붙이거나 디자인하여 경관을
형성하고, 담장에 퍼즐맞추기를 하는 등 재미와 경관형성을 함께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식물상을 육묘, 전시, 판매함으로써 소득증대에도 활용하고 이는 부녀회 동이리들의 활동을
통해 추진할 것을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주제발표가 끝난 이후에 주민들과 포럼의 전문가들 간에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다음날 아침에 종합
토론을 하는 것으로 포럼을 마쳤는데, 토론시 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마을사업의 성공과 관련해 마을명을 잘 만들 경우 50%이상은 이미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마을명을 검토한 결과, 대바위라는 말은 어법상 맞지 않으며 강원도의 사투리인 큰바우라는 것을
활용하고, '별과 함께하는'이라는 것은 근거가 없고, 일반시민이 잘 인식할 수 있는 람사르와 용늪을
결합하는 것은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볼 수 있으므로, '람사르 용늪을 품은 인제 대암산마을' 정도가
어떠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2월 14일 용늪산신제를 지내기도 하며, 개를 잡아 용늪에서 기우제를 지내는데, 이는 호랑이과의
고양이를 개와 견주도록한 것이라고 하며, 합강정과 용늪에서의 제사는 조선시대 때부터 지냈다고
합니다.
용늪 학교법인은 1리 주민이 주요회원이나 향후 2리 주민들도 회원으로 가입하고 학교시설을 동동으로
이용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마을의 주요 작목이 우렁이 친환경쌀인 만큼 학교급식에 납품하고 남는 쌀을 이용하여 쌀을 주제로하는
상품을 만들것을 제안하였는데, 친환경 쌀로 만든 떡, 쿠키, 과자, 베이비쌀쿠키, 유기농쌀과자 등을
생각할 수 있으며, 용과자, 용용쌀과자, 용늪쌀과자 등 다양한 명칭을 생각하여, 지역의 유동인구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되 명품화 전략을 구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당장에 주민들이 할 수 있는 상품화 방안으로 쌀 뻥튀기를 하여 길게 막대과자를 만들어 쌀막대과자를
만드는 것은 할머니들이 가능하며, 여기에 마을스티커를 붙이고, 인제 등지의 축제장 등에서 경품으로
제공하기도 하고, 판매하기도 하여 홍보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이 수익금을 모아 쌀과자 생산 기계를 사며 점차 상품화한다면 주민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마을기업으로도 발전시킬 수 있으며, 새로운 사업의 유치에도 도움이 되는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객리스트를 정리하여 활용하고, 공동체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일하는 방식을 바꾼다면
주민간의 신뢰도 쌓이게 되어 향후 마을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한편 춘천의 일도후디스 등과 자매결연을 맺어 유기놀 쌀의 유아용 활용을 적극 추진하라는 주문도
있었습니다.
마을을 지붕없는 용늪생태체험박물관마을로 만들며, 궁극적으로는 용늪을 주제로한 자생식물원을
건립토록하고, 이를 위하여 주민들의 문화적인 인식확산과 향후 운영감각을 익히기 위한 노력을
하나하나 차근차근해 나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수학여행단의 초청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용늪에 직접 갈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하여
용늪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마을의 체험학교에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설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다거나 논이 많다는 특성 등 장소특성을 감안하여 방문객을 많이 불러들이는
것보다는 지나가는 사람을 잡는 형태아 택배서비스를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편 미래 통일을 생각한다면 이 지역은 그 어느 곳보다도 중심이 될 수 있는 곳이므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용늪마케팅, 국제적인 활용, 금강산 최단길 등 다양한 방안을 생각할 수 있으므로
우선은 마을에서 작게 추진할 수 있는 사업들로 시작하여 점차 장기적이고 규모가 큰 사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주문하며, 성공의 희열과 경험이 주민들을 고양시키고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
강조하였습니다.
위에서 제안되고 논의된 다양한 사업과 노력들이 어느정도 추진된 이후에 마을에서 주민들이
초청한다면 새롭게 연내에 번개포럼 형태로 다시 찾아와 그간의 추진사항의 검토와 지속적인
자문을 할 것을 약속하며 포럼을 모두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