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울의 권리 포기 (9:13~15)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은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아갑니다. 복음 전도자들이 성도들의 헌금으로 생활하는 것은 주님의 명령이기도 합니다. 바울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고린도 성도들에게 어떤 것을 요구하려는 데 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바울은 굶어 죽을지언정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격한 감정으로 인해 글을 잇지 못하면서도 자신이 전한 복음의 순수성을 확증했습니다. 바울의 선교 방법을 선교나 목회 혹은 다른 사역들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하지만 그 정신만은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복음에 부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순전한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 그려지고 연주됨을 기억하십시오.
☞ 바울의 자랑과 상급(9:16~18)
복음 전파는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명인 복음 전파 사역에 대해 ‘부득불 할 일’(16절)이며,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화가 있을 것’(16절)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이것은 바울의 소명이 그리스도의 강권적 역사임을 보여 줍니다. 바울은 복음 전도가 스스로 선택한 소명이라면 자랑할 것이 있겠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리스도의 강권적 역사로 받은 소명이기에 자랑할 것이나 받을 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복음을 대가 없이 전한 것과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지 않은 것을 자신의 자랑이자 상급으로 여겼습니다(18절). 그는 복음이 자신의 연명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귀한 선물임을 확실히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하나님이 맡겨 주신 섬김의 직분, 교회를 세우는 봉사임을 알고 기꺼이 헌신했습니다.
● 값없이 받은 은혜의 복음을 값없이 나눠 주고 있습니까? 상대방에게 복음의 순수성이 전달되도록 좀더 포기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 바울이 품었던 복음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사모합니까? 복음 전파가 모든 사람에게 주신 소명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응답해야 합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