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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캄보디아 씨엠립(1)- 국경도시 아란에서 씨엠립까지 나의 여행 스토리 태국국경도시인 '아란'에서 하루밤을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조식후 캄보디아로 넘어가기 위해 출입국 사무소로 향했다. 이곳을 지나면 캄보디아 국경도시인 '포이펫'이다. 국경을 걸어서 넘어가다니 흥미롭다. 포이펫에서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중고버스를 타고 씨엠립까지 장장 5시간이 소요. 비포장길에다 비까지 온 탓이다. 비행기로 편하게 여행할 수도 있겠지만 국경을 통과하는 흥미로움과 국경도시의 풍경, 씨엠립까지 버스로 이동하면서 눈에 들어오는 풍경들이 피곤을 가시게 한다. 씨엠립에 도착하여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동양최대의 담수호수인 톤레삽호수의 수상촌을 관광하고, 포놈바켕사원에 갔으나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올라가는 입구에서 제지를 받아 포놈바켕사원과 정상에서 기대했던 일몰광경은 아쉽게도 보지를 못하고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 크메르루즈공산정권에 의해 학살된 이곳 유골을 안치한 사원을 둘러 보고, 압살라민속디너쑈를 보았다. 내일은 비가 오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 아란에서 씨엠립까지 아란 국경은 아침 7시30분에 열리며 오후 5시가 되면 페쇄가 되는 전형적인 인터내셔널 브로드웨이이다. 또한 이곳은 동남아 최대의 배낭 여행족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국경 재래시장이 있으며 약간의 게스트 하우스도 마련되어 있다. 가방은 꼭 앞으로 매고, 떼를 지어 다니며 구걸하는 아이들의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가이드의 주의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태국 출국사무소로 향한다. 출국 도장을 받고 출국사무소를 나오자 캄보디아 국경의 탑문이 눈에 들어온다. 태국에서 갖가지 생활품을 가득 실은 트럭들이 국경을 통해 빠져나가는 것이 보였다. "원 딸라!"를 외치며 구걸하는 아이들과 관광객의 짐을실어나려려는 리어카들, 비자 대행을 위한 삐끼들이 어울려 이곳은 참으로 북적거렸다. 거리 양쪽에 카지노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곳은 면세구역으로 대부분 태국인이 운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태국에서는 도박이 금지되어 있어 카지노를 찾아 많은 태국인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뽀이펫이란 지명은 캄보디아에서 불려지는 국경의 지명이다. 이곳에서 앙코르유적지가 있는 씨엠립까는 147km정도이며 1년전만해도 12시간 정도 소요되었다고 한다. 도로가 아직은비포장 형태이며 차량의 왕래가 적고 차량부족으로 인하여 현 배낭족들은 국경에 마련된 픽업차량 또는 트럭을 통한 국경 통과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1년 전부터 캄보디아 정부의 앙코르 유적개발 사업으로 1/3이 포장되었으며 2/3는 포장을 위한 도로망 설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로인해 현 구간은 3시간에서 3시간 30분 소요된다고 하였지만 폭우가 쏟아져 비포장길에 빗물이 고인 곳이 많아 5시간이 넘게 소요되었다. 씨엠립의 관광버스 및 차량상태는 1980년대 한국에서 사용되었던 중고 버스 및 차량이 재수출되어 이용되고 있으며 상태는양호한 편이다. 우리가 탄 차는 에어컨이 나와 그나마 다행이었다. 더운 날씨에 비도 쏟아 지는 데 에어컨마저 나오지 않았다면? ㅋㅋ 아찔하다. ▶ 빗물이 틘 차창밖 나무가옥들 ▶ 꼬마아가씨가 인상적인 중간휴게소 ▶물건이든 사람이든 최대한 적재해야 ▶ 오토바이에 돼지 2마리를 싣고... |
<출처 : 여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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